글쓰기의 위험한 모험

"내 직감은 그것을 단어로 바꾸려는 노력으로 더욱 명백해진다." 이런 문장을 썼던 적이 있다. 그러나 나의 착각이었다. 글을 쓸 때 직감은 어딘가에 붙거나 고착된다. 그것은 위험한 일이다. 무엇이 나올지 모르니까 ㅡ 그것이 진심이라면, 단어의 힘으로 파괴되거나 자멸한다는 경고를 받을 수 있다. 수면 위로 절대떠오르지 않길 바랐던 기억을 되찾을 수도 있다. 환경이 지옥 같아질 수도 있다. 직감이 통과하려면 심장은 순수해야 한다. 세상에, 언제 심장이 순수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순수한 것을 정화하는 것은 어려운 일인데, 때로는 부정한 사랑 속에 몸과 영혼의모든 순수함이 있다. 성직자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사랑으로 축복을 받는다. 이 모든 것을 보게 되는 것이 가능하다ㅡ본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직감을 가지고는 장난칠 수 없다. 쓰는 행위를 가지고는 장난칠 수 없다. 사냥감은 사냥꾼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줄 수 있으니까. - P328

저항

수술한 손의 손가락 사이에 있던 실밥을 풀었을 때 비명을 질렀다. 나는 아프고 화가 나서 소리를 질렀는데, 통증이 온전한 육체를 침해하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바보가 아니었다. 나는 통증을 핑계로 과거와 현재의 분노를 내질렀던 것이다. 세상에, 미래의 분노도. - P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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