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밖에서 훈련하는 사람들이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실내 온도가 올라 담요도 그 무엇도 덮지 않았는데 몸에서땀이 난다. 더구나 기온과는 별개로 확실한 열원이 존재하여 더욱 땀을 부른다. 이사나는 그 열원을 물리치려고 손바닥을 뻗었는데 거꾸로 작고 뜨거운 손바닥에 그의 손바닥이 밀려났다. 진이 병에 걸렸다는 깨달음은 전기 충격처럼일순간 그의 잠을 싹 달아나게 만들었다. 진이 이사나가 건네는 말 혹은 손길을 거절하는 건 그 몸이 병에 걸려 괴로울때 말곤 없기 때문이다.
"진, 덥니? 아파? 진, 진, 어디 아픈거야?" 이사나가 안쓰러운 마음에 급박해진 목소리로 속삭였다.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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