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크는 돈이 있기 때문에 원하는 것을 할 수 있었다. 당신의 부동산을압류하고, 사업 대출금을 유예시키고, 당신의 봉투를 받고 꺼지라고말할 수 있다.
그게 이 망할 나라가 돌아가는 방식이지만, 할렘 시장을 위해서 흐름을 바꿔야 하고, 듀크가 바로 그 본보기가 될 것이다. 이 조그만 남자는 흑인 얼굴 아래 숨은 백인 시스템이었다. 수치가 그의 통화였으나 오늘 밤에는 미스 로라가 그의 주머니에서 소매치기를 했다.
"내가 진짜로 하고 싶었던 건 영화였어.."
지포가 말했다.
- P291

〈할렘 가제트)는 토요일에 ‘사파리 여행‘ 이라는 시리즈를 게재했다.
첨부된 기사는 불만에 찬 카버 고객들이 윌프레드 듀크가 어떻게 그들의 삶을 망치고 그들에게서 집을 빼앗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 것을 인용했다. 가리긴 했어도 사진은 정신 위생이 부족하다는 것을 증명했고, 고객들의 이야기는 전반적인 도덕적 부패를 증명했다.
월요일에 신문은 듀크의 실종에 대해서 다루었고 화요일에는 듀크가 전미 리버티 은행 개설을 위한 모금액을 횡령했다는 내용을 실었다. 듀크는 초기 투자자들에게 200만 달러 이상을 받았고, 이들 대부분이 할렘 사회의 성실한 구성원들이자 수십 년 동안 그의 친구들, 사업 파트너, 클럽 친구들이었던 사람들이었다. 은행가가 얼마나 큰 돈을 갖고 도망쳤는지 즉시 밝혀지지는 않았다. 초기 계산으로는 그가종잣돈을 전부는 아니라 해도 거의 대부분을 갖고 간 것으로 보였다.
경찰은 전국 지명수배령을 내렸다. 듀크 가족은 비미니에 부동산을 갖고 있었고, 바하마 당국은 감시에 들어갔다.
카니와 그의 가족은 신호등이 바뀌기를 기다렸다.
- P296


그날 밤 미스 로라의 아파트에서, 그는 계획을 실행하며 메스꺼운기분을 느꼈다. 그건 복수처럼 느껴지지 않고 타락처럼 느껴졌다. 그가 사다리를 내려가서 시궁창으로 들어가 이 도시의 추악한 극장에서공연하는 또 다른 지저분한 배우가 된 것만 같았다. 포르노 제작자, 매춘부, 포주, 마약상, 살인범, 이들이 그의 새로운 앙상블의 동료들이었다. 거기에 횡령범까지.
하지만 이것, 이건 복수처럼 느껴졌다. 아무 문제도 생기지 않은 채그 영향이 지속되는 것, 그것은 토요일 오후에 얼굴에 비치는 햇빛 같고, 세상이 잠시나마 자신을 향해 웃어주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듀크가 야반도주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지만, 이런 상황이 실망스럽지는 않았다. 한 사람만이 아니라 그들 전부가 아픈 곳을 찔리는 것. 은행가가 이게 그의 작품이라는 걸 절대로 모를 거라는 건 아쉽지만,  - P297

카니는 퀸스의 플러싱에 있는 거대한 파빌리온들에 대해서 생각했다. 몇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만국 박람회가 곧 나타날 경이적인 것들을 축하하고 있다. 물론 카니도 미래 생활전시관에서 온갖 놀라운 것들을 보았다. 세련된 달 기지와 천천히 돌아가는 우주정거장, 해저 본부 등등, 하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실제로전시해도, 인류가 이미 이룩한 것들이었다. 어느 전시실에는 벨 연구소가 전화선 반대편에 있는 사람의 얼굴을 보여주는 텔레비전 전화를전시해놓았다. 전화선을 통해서 그들은 또 다른 거대한 컴퓨터로 서로이야기를 나누었다. 스페이스 파크에서는 새턴 5호 로켓과 제미니 우주선, 달 착륙 모듈의 실물 크기 복제를 진열해두었다. 이것은 우주로나갔다가 그 먼 거리를 여행한 후 안전하게 돌아오는 말도 안 되는 물체들이었다.
당신은 그렇게까지 멀리 여행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또 뭘 할 수 있는지 보기 위해서 3단 로켓과 유인 우주캡슐, 신비로운 원격측정 같은건 전혀 필요하지 않다. 카니가 어느 쪽으로든 5분만 걸어가면 바로 전세대에는 완벽했던 타운 하우스가 다음 세대의 사격장이 되고, 빈민가기대는 내내 방치되었음을 증언하고, 폭력적인 시위의 밤 이후 사업체들은 유린되고 망가진 상태 그대로 남아 있다.  - P310

‘아! 사람들이 있단 말이에요. 화를 낼 만도 하고, 그리고 경찰이 전, 경찰이 이런 난장판에 대해서 뭐라고 변명할까요? 또다시 말이요! 시청과 시민운동가들, 그리고 제일 뒤쪽, 말도 거의 들리지 않는자리에 가족들이 있죠. 그들은 아들을 잃었어요, 누군가가 그들을 위해서 나서줘야 돼요."
"그 사람들이 고발한대요?"
고발해서 이길 거예요. 그쪽에서 그 개자식을 해고하지 않을 거라는 거 알잖아요."
그의 목소리에 설교 조의 기색이 어렸다.
"그게 과연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까요? 경찰이 책임이 있다는 거?
우린 고발할 거고, 몇 년이 걸리겠지만 시에서는 보상을 하게 될 거예요. 흑인 소년을 죽인 데 대한 진정한 대가보다는 수백만 달러 쪽이 그래도 훨씬 싸니까요."
"잘된 일이군요."
카니가 말했다. 피어스의 훌륭한 연설 중 하나였다. 근처의 멤버들이 힐끔 쳐다보았다가 피어스가 특유의 이야기를 하는 것임을 확인하고는 함께 있는 사람들 쪽으로 다시 시선을 돌렸다.
"이런 종류의 일은 유리하게 활용해야 돼요. 이런 도시에선 말이죠."
피어스가 말했다.
- P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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