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 12 | 13 | 14 | 1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저는 만화책이라는 존재를 아주 매우 심히 어마어마하게 좋아합니다. (먼 산.)

부끄러운 얘기지만, 제가 읽는 책 중의 1/3이 만화책이고, 1/3이 판타지 소설책이며, 1/3이 다른 도서들입니다. 와하하핫;; 아니 사실은 만화책이 1/2정도 되는지도 모르겠군요. -_-;

뭐, 여하튼 그 읽었던 많고 많은 만화책들 중에 이런 것도 있었지 하고 갑자기 떠올라서 스슥대며 정리해봅니다.

첫번째 타자는 이 녀석, 어둠의 후예.

이 책이 일본에서는 사실 19금에 동성애 만화라는 사실을 아십니까? 일본에서 19금으로 만들어 놓은 것을 우리나라에서는 온통 삭제를 하고 또한 번역을 인정사정없이 의역하고 돌려서 말하는 것으로 제 기억에는 전체관람으로 출판되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이제는 한계가 되었지요. 11권에는 기어이 삭제와 번역의 문제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수많이 장면이 연출되어서........ 12권이 언제 나올지는 미지수가 되어버린 정말 처절하도록 슬픈 작품. 개인적으로 이 만화의 그림체도 상당히 좋아하고, 내용도 어두침침한게(...) 멋져서 정말 좋아했었는데 뒷권이 나올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상태라 상당히 안타깝습니다.  19금 딱지가 붙어서라도 12권이 나와줬으면 싶네요, 정말.

 

두번째 타자는 아름다운 그대에게-.

참 인기있는 만화지요. 어떤 분은 왜 이 만화책이 안타깝다는 거야? 라고 의문을 제기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도 이 만화책 엄청 좋아했습니다. 네넵, 그림체도 좋아하고 내용도 상큼발랄한 순정이고 남학교라 미청년들도 득실대며 나와서 아주 좋아라 했지요.

하지만 이것은 참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이 만화는 지금 완결나야 할 시점을 훨씬 지나쳐와버렸달까요. 어느순간부터 저에게는 지루하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예전히 남주인공이나 그 주변인물들은 너무나 좋아하는데 스토리에서 갑갑함을 느껴 이제는 이걸 봐야할지 말아야할지 모르겠어요. -_- 어느 순간 적당히 끝내야할 시점을 잃고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갈팡질팡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물론 작가분께서는 어느정도 자신이 정한 결말이 있겠지만, 저로서는 그 모습이 참 안타깝네요. (한숨.) 무슨 일이든 마무리라는 것은 참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세번째 타자는 파이트 클럽-.

이 만화책은 모르는 분들이 많을지도 모르겠군요. 뭐, 여하튼 한달전인가에 읽었던 책인데, 참 재미있게 보고 있었습니다만, 일본쪽에서 출판사와 작가와의 의견대립으로 현재 연재중단된 상태입니다. 현실의 인물과 가상의 인물을 동시에 등장시키는 독특한 느낌의 책이었는데, 그부분이 의외로 돈이 많이 들어서 작가분 재정이 바닥난 것도 연재중단에 한 몫을 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작가분이 이 작품에 개인적으로 많은 애정을 갖고 있어서 다시 하고 싶다고 하긴 하는데, 과연 그게 언제가 될지 알 수가 없으니 답답한 노릇이지요. 작가분의 열정이 정말 보기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만화책 자체도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만. 하루빨리 6권이 나오기를!

 

네번째 타자는 프라이데이 아일랜드-.

월간잡지 비쥬에서 연재되고 있었던 만화입니다. 하지만 시공사가 만화쪽의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비쥬의 폐간, 그리고 연재중단으로 이어졌지요.

이 작가분이 제 나이와 같아서 나름대로 관심듬뿍이었는데다가, 취향면에서도 확실히 저랑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기대를 잔뜩하고 있었는데, 아직 다른 잡지에서 연재하지 않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 작가분에게는 첫 장편물이었기 때문에 꽤나 많은 애정이 있고, 목표가 올해안에 2권을 내는 것이었는데 아무래도 올해안에는 힘들겠군요.. 얼른 다른 잡지에서 연재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벌써 다섯번째 타자;;  여하튼 고트스바둑왕입니다.

이 만화도 상당히 인기있었던 만화로- 완결까지 꾸준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아, 사이가 없어지고 나서부터는 그 전만 못했지만, 역시 그부분은 스토리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까요.) 우리나라에서 애니도 방영했었지요, 아마. (전 사이의 옷이 어떻게 변형될까 두려워 차마 보진 못했습니다만;) 뭐, 여하튼 이것도 왜 이 목록에 올라왔는지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유인 즉, 바로 완결부분 때문이지요. 이 만화는 일본에서 많이 일어나는 문제 중 하나인 출판사와 작가와의 의견대립으로 인해 애초의 생각보다 일찍 완결이 지어져 버린 만화입니다. 덕분에 마지막을 조금 어정쩡하게 끝맺은-. 그래서 슬펐습니다.

 

여섯번째 타자, END.

이 만화책이라면 왜 안타까운지 설명하지 않고도 거의 모든 분들이 이해하실 수 있으실거라 짐작합니다.

감히 말하건데, 걸작이고 대작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아마 완결 안났죠?; 제가 잘못 알고 있는거 아니지요?; 여하튼 그런 이유로 인해 여기에 선정되었습니다. (선정이라고 하니까 말이 너무 거창해지는 군요;;)

 

일곱번째 타자, 스킵비트.

프라이데이 아일랜드와 같은 이유입니다. 시공사쪽의 잡지인 비쥬에 연재되고 있었는데 비쥬가 폐간이 되고 나서 다른 곳으로 판권이 넘어갔다는 소리는 아직 듣지 못했습니다. 혹시 판권이 넘어갔다면 여기 있을 이유가 전혀 없지만. -_-; 매우 재미있게 읽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제발 판권을 받아서 계속 출판해주었으면 합니다. 이 사람 작품을 특성상  길어질 것 같아 조금 두렵기도 하지만, 그건 나중의 일이니까요;

 

더 있지만, 일단 여기까지-. 이렇게 정리해 두는 것도 생각보다 힘겨운 일이네요;; 그리고 위의 이야기는 정말 제 개인적인 의견이니까 너무 그렇게 많이 신경쓰지 않으셔도 되어요. 하지만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있다면 정정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시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 12 | 13 | 14 | 1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