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하며 첫 종이접기 이야기하며 접기 8
올챙이 지음, 임지윤 그림 / 아이즐북스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사실 종이 접기를 못하는 엄마라 힘들었는데, 이야기하며는 잘 못했지만, 색종이가 색깔별, 사이즈별로 뒤에 모두 들어 있어 너무나 즐겁게 종이접기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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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사랑이었네] 이후 그가 들려주는 한비야 판 젊은이들에게 주는 이야기.
늘 열정적이고 확신에 찬 목소리가 좀더 젊은 청춘들의 가슴을 뛰게 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나에게도 충분히 자극이 되는 메세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하기 싫은 일을 하며 견뎌야 하는 시간은 늘 생각보다 길고 험하라는 것을, 대신 그 시간이 아무리 길어도 반드시 끝이 있다는 것을, 할 가치가 있는 일은 잘할 가치도 있다는 것을,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라도 일단 하기로 작정하고 한 발짝만 나가면 그 순간 그 일을 되게끔 하는 알 수 없는 힘이 솟는다는 것을 배웠다.
-검색 대신 사색을 중 11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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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는 당신이 달다 - 어느 여행자의 기억
변종모 글.사진 / 허밍버드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생존을 위해 먹는다.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 잊고 사나보다.

 

잔잔한 글과 사진이 좋아 그의 여행기는 거의(?^^) 읽었다 할 수 있는데, 책을 만나고는 이거 제목이 잘 못 된 거 아냐? 하면서 집었다.

아하! 음식에 관한 이야기구나. 읽으면서 이해했다.

여행 중에 기억에 남는 음식들과 그 음식에 얽힌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시리아에서 다시 만난 그녀의 가난한 감자볶음

인디아 베나울림에서 나눠먹은 토마토가 들어간 골뱅이 조갯국

그루지아에서 만난 새해에 최대한 비슷하게 끓인 만둣국

쿠바의 산타클라라에서의 모히토

미국에서 햄버거, 월남쌈 만들어 먹기

미얀마에서 그린 파파야 무침

에 이르기까지 여행서 이런 걸 해먹을까? 싶은 음식에서   

 

 

그저 아침에 마시는 커피 한 잔

슬픔으로 마시는 술 한 잔

그저 나무에 올라가 따서 무심한 듯 건네주는 야자 두 통

인디아의 갠지즈 강물을 떠선 만든 짜이 한 잔

아르헨티나에서 길 떠나는 여행객에게 새벽부터 일어나 건네주는 따뜻한 아이스 커피

샌디에이고 바닷가에서 혼자 마신 술 보드카

시리아 달동네에서 만난 소년과 마신 음료수 캔 하나

간단한 음료 하나로 기억되기도 하고,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았는데,

뱅골만이 펼쳐진 푸리에 더 없이 심심하게 지내려고 들어가놓고 방갈로르라는 곳까지 열입곱시간이 걸리는 기차를 타고 피자를 먹으러 간다.  

 

  

볼리비아 작은 도시 수크레광장에서 본 라면으로 만나게 된 밥퍼주는 남자 신창섭씨의 집에서 먹게 되는 집밥과 밥 퍼주는 아저씨와 가게 되는 식탁없는 식사를 하는 아이들을 만나러 가는 내용과

 

무엇보다 아플 때 기억나는 집밥, 엄마밥을 기억하며 만들어냈던 음식은 정말...

파키스탄에서의 콜라 페트병에 만들어먹은 어머니의 과일물김치

이야기가 제일 인상적이다.

 

 

 

혼자 다닐 일이 많아 끼나만 떼우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던 때가 꽤 오래 있었는데, 그의 여행 중에 장소로 사람으로 기억되는 추억의 음식들이 때로는 짠~~하다.

  

요즘은 나도 가끔 어떤 곳이 차 한 잔이나, 식사 한 끼로 기억되기도 한다. 길에 나서는 시간이 많아지면 추억의 음식들도 쌓여 갈 테지..... 

 

 

당신은 아무 것도 아니었다 할지라도

내게는 전부인 그날들.

낯선 길 위에서

쓰디쓴 시간을 함께해 준

그날의 모든 것들을 생각하면

.

.

.

그래도 나는 당신이 달다.

-책의 말미에서  

자주 불행하다 생각했다. 스스로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고 자신에게 취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 번 도 취한 적 없었다. 그 누구에게도. 너에게도 나에게도 취한 적 없는 삶이 삶인가? 취한 적 없으니 사랑한 적 없는 것이다. 때로는 내가 나에게 도취되어 스스로 즐거워지는 일, 그것으로 행복해지는 일, 그것이 가장 가까운 혁명이다. 혁명은 멀리 있지 않다.
-비틀거려야 삶 CUBA 중 127P

이제 좋은 일만 생길 것이라는 예감이었다. 아니, 그렇게 마음먹기로 했다. 별수 없으니. 그렇게 하지 않으면 좋아질 것 없으니. 때로는 억지로라도 좋은 마음이 되어 보는 것, 그때쯤 내가 기특해진다는 것, 그때 다시 안 좋은 일이 닥친다 하더라도 별것 아니라는 것. 이미 몇 번쯤 경험했을 것이므로.
-체온을 올리는 방법 BOLIVIA 중 242P

그리운 것들을 그리워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운 것들을 위로하는 방법을 만들어가며 사는 것. 그렇게 살아야 할 때가 있는 것이다.
-더 늦기 전에, 그린 파파야 Myanmmar 중 284P

그대, 그대 마음을 행하라! 그대가 하고 싶은 것을 그대의 의지대로 행해도 세상은 그리 달라지지 않는다. 다만 어느 날, 많이 달라져 있는 당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진심이라면, 그럴 것이다.
-달라진 세상, 달라지지 않을 마음, 돌아온 자리 중 30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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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크래커 2015-05-03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쓰기에서 글상자도 가능합니까? 몰랐네요. 자신의 생각과 인용구가 구분되어 좋은 것 같아요.~^^

kalliope 2015-05-03 16:03   좋아요 0 | URL
사실 이건 pc로 들어가 올린 것이랍니다.

북플로 실시간이라 글을 많이 읽고는 하는데,
쓰기에도 그렇고 여러 가지 불편한 게 많아서(사실 위의 글 속에도 인용구가 `굵기`로 구분해 내 글이 아니라 되어 있는 데도 북플은 구분 없이 뜬답니다 ㅠ ㅠ) 가끔 컴으로 들어가 글쓰기 하거든요.

마침 알라딘서 `이 책 최고의 한 줄`을 북플로만 올리는 이벤트가 있어 북플로도 한 번 올려보려구요^^

한 번 도전해세요!
 
Queen - Queen Forever [2CD 디럭스 에디션]
퀸 (Queen) 노래 / 유니버설(EMI) / 2014년 11월
평점 :
품절


이야기는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이야기만큼이나 오래 전 같은 한참 예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소위 '빽판'이라 불리던 복사판 LP를 그 음질도 좋지 않던 걸 다시 또 tape로 복사해 음악을 좋아한다던 내게 여고 동창생의 남자친구가 하나 건네줘 제대로 퀸의 앨범을 한 창 전체 들어볼 수 있었다.

뭐 내가 고상하게 클래식 음악만 듣는 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시끄러운(?^^) 음악을 좋아하지도 않았다.

그런 내가 받아들고 가서 틀어보고 그만 그 박력있는 프레디 머큐리와 밴드의 연주에 홀딱 반해버렸다.
정말 늘어지도록 듣다가 나중에 LP로 구입했던 앨범이 [Bohemian Rhapsody]부터 시작해 [Another One Bites The Dust]. [Killer Queen]로 죽 이어지면서 계속 반복해듣던 [Queen greatest Hits]앨범으로 퀸은 내 뇌리에 콱!콱!박혀 있었카보다.

하긴 그렇게 많이 들었으니...그럴 만도 하네.
얼마 전 리마스터링 버전(이것도 앨범명 검색하다 알았네^^)이 나오긴 했지만 여전히 성인 인증 받아야 하는 앨범..

'내용이 좀 그렇대'로 통하며 조용히 듣긴 힘든 소리임에도 불구하고 은밀하게 유통되었다는 것까지 보태어져 더 매력 있던 그 음반 느낌인 줄 알았다.

알라딘서 오자마자 나설 일이 있어 운전을 하며 첫번째 CD를 걸었는데
응?
응?

뭐지 이건? 개성있는 프레디의 음성은 맞는데?
아는 노래가 거의 안 나온다.

두 번째 CD를 마저 걸었는데, 제목의 뜻만 좋아하는 [I Was Born To Love You]를 비롯해 몇 곡 익숙한 곡이 이어지고 그냥 첫번 째 음반 느낌 ᆢ

나중에서야 알라딘의 음반 소개를 보니, 퀸의 멤버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가 직접 선정한 퀸의,프레디 머큐리의 발라드 버젼(뜨아~~~~~~~~ㄱ)이란다.

음 그래서 그런 거였어.
싱어의 사망으로 해체아닌 해체인 퀸의 앨범이 리마스터링도 아닌 것이 나왔을 때 자세히 알아봤어야 하는 것인데.....


실패다.

하긴 20여 년 동안 왕성한 활동을 하던 그룹이니 오죽 노래야 많았겠나만 난 그 중 극히 일부만 알고 들었던 거다.
영국인이?좋아하는 노래들일까.
암튼 퀸의 색다른 노래를 만난 것에 의의를 둘 수는 있다.

이 리뷰의 앞 부분을 거의 차지해 나의 머리 속에 들어 있던 '그레이티스트 히트'앨범을 다시 사 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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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고전이라는 부류의 책들
정말 안 나오는 출판사가 없이 연령대별로 너무 다양하게 나온다.
그래서 책을 고를 때 더 고민이 되다보니 그냥 전집류에 있는 걸 읽게 된다.

거기에 대한 미안함도 있던 참에
어느 도서관련 기사에서 고전들 중 그림이 좋고, 내용도 비교적 원서에 가깝다고 소개한 책들 중에 몇 권을 샀었는데, 그 중에 이 책도 있었다.

결론을 말하자면 실!패!
아이가 유치원 다닐 때라 그런지 글이 일단 많아 끝까지 읽기 전에 잠들거나 하는 경우가 많았고, 당시 워킹맘이던 읽어주는 나도 힘들었다.

그런 경우 나이가 좀 맞아지면 다시 읽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유치한 디즈니 만화나 컬러풀한 삽화에 익숙해져버린 탓인지 딸과 나 둘다에게 인기를 끌지 못했다.

20세기 초쯤의 의상으로 갈아 입은 신데렐라와 언니, 새엄마의 드레스들은 이쁘지만 캐릭터가 전반적으로 날카롭게 그려져 소화하기 쉽지 않았다.

섬세하고 획기적인 삽화가ᆢ
음ᆢ

암튼, 기사만 믿고 사는 건 이렇게 가끔씩 실패하는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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