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고전이라는 부류의 책들
정말 안 나오는 출판사가 없이 연령대별로 너무 다양하게 나온다.
그래서 책을 고를 때 더 고민이 되다보니 그냥 전집류에 있는 걸 읽게 된다.
거기에 대한 미안함도 있던 참에
어느 도서관련 기사에서 고전들 중 그림이 좋고, 내용도 비교적 원서에 가깝다고 소개한 책들 중에 몇 권을 샀었는데, 그 중에 이 책도 있었다.
결론을 말하자면 실!패!
아이가 유치원 다닐 때라 그런지 글이 일단 많아 끝까지 읽기 전에 잠들거나 하는 경우가 많았고, 당시 워킹맘이던 읽어주는 나도 힘들었다.
그런 경우 나이가 좀 맞아지면 다시 읽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유치한 디즈니 만화나 컬러풀한 삽화에 익숙해져버린 탓인지 딸과 나 둘다에게 인기를 끌지 못했다.
20세기 초쯤의 의상으로 갈아 입은 신데렐라와 언니, 새엄마의 드레스들은 이쁘지만 캐릭터가 전반적으로 날카롭게 그려져 소화하기 쉽지 않았다.
섬세하고 획기적인 삽화가ᆢ
음ᆢ
암튼, 기사만 믿고 사는 건 이렇게 가끔씩 실패하는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