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파크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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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나름 좋아하는 작가나 출판사가 있고 나름의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은 어느 정도 고정되어 있는 점이 있다.

물론 고정관념이라는 것이 긍정적 의미보다는 부정적 느낌의 어감이 더 많이 사용되지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는 걸 미리 밝혀둔다.

 

말하자면, 귀욤 뮈소 하면 나름의 나의 고정관념의 데이터를 가지고 열게 되는 그런(?^^) 부분이 있다.

결국은 사랑에 관한 이야기일 것이라는....또 해피 엔드로 끝날 것이라 좋다는.....

 

 

센트럴 파크라는 제목으로도 표지를 보면서도(영문판이나, 프렌치 에디션 표지가 좀 더 낫다^^)

요근래 한참을 가도록 감질나게 하는 책을 연이어 몇 권 읽었는데 이건 뭐 펼치자마자 사건이 긴박하게 돌아간다.

 

 

아무튼

벤치에서 낯선 남자와 수갑이 묶인 채 깨어난 알리스

그녀가 깨어난 곳은 미국 맨해튼의 센트럴파크.

프랑스의 강력계 형사가 하룻밤 사이에? 그것도 아일랜드의 재즈 피아니스트와?

    

숨 가쁘게 그녀의 기억을 따라 사건을 해결해보려 한다.

 

그녀의 기억을 함께 하며

이 불행한 알리스 쉐페르에게 더 불행한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알리스와 함께 문제도 해결해야하고

재즈 피아니스트, 형사, 범죄자였다가 의사이기도 한 남자.

당신 누구지?‘

옆에 함께 다니는 남자 가브리엘도 누구인지 알아내야하고

 

너무나 흥미진진하게 진행이 됐다.

요즘 책이 진도가 안 나갔었는데, 드물게 빠르게 읽은..

.ㅠ

 

 

나의 고정관념과는 다른 책이었다는 것이다.  

읽어가면서 그 전에 읽으며  전에 읽으면서 '! 이런 책도 쓰는 구나' 느꼈던 그의 여느 책과는 다른 느낌이 들어서 좋은 기억이었던 [스키다마링크]가 떠올랐던 책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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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낯설게
이힘찬 지음 / 경향미디어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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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통해 듣고 보는 이의 사진과 함께하는 책이다

 

 

오늘 하루 낯설게...

삶의 방식이기도 하겠지만 서울의 소소한 장소들을 반복해서 자주 들러서 가고, 찍고, 쓰고....

   

그의 글을 읽고 보다 보니 

다카페 일지의 모리 유지,

같은 장소에서 살짝 인위적이긴 하나 매번 딸을 찍는 나가도 토요카즈,

주인공이 매일 같은 장소를 찍던 영화 [스모크]도 생각났다.

 

 

다른 계절에 새로운 달에 가보고 또 가보고 싶던 장소들이 내게도 있긴 했다

직장 생활을 하던 곳에서 가깝던 위양지나 제주도의 몇 곳...... 

 

 

 

또 가는 나를 보며 지겹지 않느냐고 묻곤 했지만 난 열 번씩 스무 번씩 갔던 곳에 다시 갈 때가 많았다. 가 봤자 달라질 게 뭐 있겠냐고 묻지만, 갈 때마다 달랐다. 그곳에 색이 달랐고 그곳에 대한 기억이 달랐다. 한 달에도 몇 번씩 기억이 겹치고 또 겹쳐서 새로운 기억이 되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시선을 갖게 했다. - 당산역 4번 출구 230p

 

 

 

그도 같은 장소를 가는 이유를 당산역 4번 출구에서 이야기 하고 있지만,

같은 장소들을 반복해서 찍는 것은  또다른 재미인 것 같다.

한 장소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이 고루 나와 있는 것도 좋다.

사진에 가끔씩 등장하는 일러스트의 그의 모습도 사진과 잘 어울린다.

 

서울 생활은 얼마 되지 않아 내겐 거의 없지만....^^

선유도 공원이나 하늘 공원 특히 좋았던 곳이라 그의 글도 사진도 더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내겐 낯선 이화동과 서울숲, 항동 철길을 덕분에 가보고 싶어졌다. 남산, 한강, 북촌 한옥마을, 고궁 들은 가본 적이 있지만 다시 가고 싶어졌다.^^

    

 

 

바람처럼 내 앞에

 

 

여행은 혼자 떠나더라도

삶은 혼자 걸어서는 안 된다.

 

때로는 따로 걷더라도

때로는 다르게 걷더라도

결국 같은 곳에 다다라서

안아 줄 당신이 있어야 한다 - 173p

 

    

 

 

당신 스스로 위로가 되지 않으면서, 누군가를 위로한다는 것이 말이 될까요? - 326p

 

 

 

 

따뜻한 그의 글을 읽다보니 

집에서 멀지 않은 그의 카페 감성 제곱도 들러보고 싶네

그의 따뜻한 사진들을 만나볼 수 있을까?도 궁금하고......

그의 글만큼이나 감성 그득하려나?도 궁금하고.....^^ 

      

 

나는 그냥 사람이 좋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리고 앞으로도 가장 사랑하는 단어는 사랑할 예정이니 지금 나는 사랑을 꽤 편애하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여행. 사랑하는 사람을 기억하는 여행. 어쩌면 사랑으로 이어질 누군가를 만날지도 모르는 여행. 여행이 사람을 두근거리게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 설렘 때문이다.- 126p

바람처럼 내 앞에


여행은 혼자 떠나더라도
삶은 혼자 걸어서는 안 된다.

때로는 따로 걷더라도
때로는 다르게 걷더라도
결국 같은 곳에 다다라서
안아 줄 당신이 있어야 한다 - 173p

또 가는 나를 보며 지겹지 않느냐고 묻곤 했지만 난 열 번씩 스무 번씩 갔던 곳에 다시 갈 때가 많았다. 가 봤자 달라질 게 뭐 있겠냐고 묻지만, 갈 때마다 달랐다. 그곳에 색이 달랐고 그곳에 대한 기억이 달랐다. 한 달에도 몇 번씩 기억이 겹치고 또 겹쳐서 새로운 기억이 되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시선을 갖게 했다. - 당산역 4번 출구 中 230p

당신 스스로 위로가 되지 않으면서, 누군가를 위로한다는 것이 말이 될까요? - 326p

결국 여행은 선택이다. 가고 싶으면 가면 되는 것이다. 누리고 싶으면 누리면 되는 것이다. 모든 것이 갖춰지는 순간을, 있을지 없을지도 모를 그 타이밍을 기다리느라 피곤한 날들을 반복하지 말고, 내게 주어진 환경 속에서 여행을 떠나면 된다. 복잡하게 떠나려는 생각 자체를 버리자. 완벽하게 이루려는 계획도 버리자.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집에서 나와 시간이 남는 날, 일정이 예상보다 일찍 끝나서, 있던 약속이 취소되어서, 문득 하루 정도 쉬어야 할 것 같아서, 새벽같이 일어나서, 잠이 오질 않아서. 그래서 생겨나는 작은 시간들 속에서 작은 여행을 하자. - 32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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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만 바이올린 교본 1
세광음악 편집부 엮음 / 세광음악출판사 / 199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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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쌤이 어느 정도 진도를 나가고 나서 하자 하셔서 만 나게 된 책이다.
피아노 교본의 하농 정도?라고나 할까?
요즘은 물론 새로 피아노 교본들이 많이 나와 내가 배울 때처럼 번호 순서대로 하농을 치는 어이없는 짓(?^^)은 하지 않지만
테크닉 교본으로 여전히 체르니와 하농을 사용하듯이
만나게 되는 바이올린 교본이다.

거의 모든 테크닉 교본이 그렇듯이 좀 재미가 없지만(^^)
운지 자세나 활 기법이 나빠져 교정이 필요한 나에게는 필수적으로 지나야 했던 코스!

그래도 하농 피아노 교본보다 훨씬 재미나다.
물론 선생님이 쎈스있게 주교재에 맞추어 진도를 나가주셨기도 하고 뒤쪽으로 갈수록 꽤 멜로디가 다채롭다?
그럼 피아노 교본의 체르니 격?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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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초 편지 - 출간10주년 개정판 야생초 편지 1
황대권 글.그림 / 도솔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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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을 맞아 복조리를 제작하는 할머님들의 이야기가 나오는 tv 프로그램을 보며 아이가 그런다.
`저 장식품을 왜 설날에 파는 거야?`
제철 과일을 모르는 아이이니 대나무를 엮어 만든 조리가 주방용품이었다는 걸 설명해야 하는 시절이 되었다.



이 책도 복조리를 설명하는 나와 별반 다르지 않다

언젠가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많은 식물들이 심지어 길거리의 들꽃조차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관심도 없고 잘 만나는 일이 없는 이들이 `이름 모를 ~~` 이라고 한다고.....



대도시에서 성장하고 자라온 나도 마찬가지
모두 이름 모를 풀꽃~~ㅠㅠ


그런 나에게
글쓴이가 수감 중에서 쓴 글이라고는 느껴지지 않게
많은 풀과 만나는 이야기들은 따뜻함을 느끼게 하는 것 같다.


너무나 예쁜 풀꽃들을 스케치 해주시고 했는데
물론 다시 그 아이들을 길 가에서 만나도
난 또 이름을 제대로 불러 줄 수가 없겠지만
나름의 이름을 가진 끈질긴 생명력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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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코드 2 - 개정판 로버트 랭던 시리즈
댄 브라운 지음, 안종설 옮김 / 문학수첩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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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그의 대표작이지만 내겐 댄 브라운의 책 중 가장 강렬하게 남은 건 [천사와 악마]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시작으로 [천사와 악마]와 최근의 [인페르노]까지 댄 브라운을 처음 만나게 한 책이라......
다시금 오역을 고쳐 재출간되었다.


세계 3대 미술관 중 하나라는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박물관장의 살해 사건으로 시작된 랭던과 관장의 손녀 소피가 다빈치 그림에 숨겨진 암호를 풀어나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책만한 영화가 없지만 상상했던 로버트 랭던과 탐 행크스의 그 거리감이라니.....

암튼 팩션은 내가 좋아하는 장르...오랫만에 처음 번역본부터 다시 찾아 읽으며 번역이 다른 책 맛을 비교해 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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