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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선언 - 더 나은 인간 더 좋은 사회를 위한
피터 바잘게트 지음, 박여진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더 나은 인간 더 좋은 사회를 위한
공.감.본.능.
'다른 사람의 감정과 경험을 이해하고 감정 이입하는 능력'
코메디를 보며 웃었던 기억이 있지 않은가, 세바시 같은 강연을 들으며 울었던 적은 없었는가.
세월호 참사를 들으며 다른 사람의 죽음에 같이 가슴 아파하지는 않았는가.
공감은 이런 것들이다.
20세기 이 지구상에 유례없는 민족 대학살이 일어났다.
1930년대 독일의 유대인 말살,1910년대 아르메니아 대학살,1994년 르완다 대학살은 왜 일어난 것일까?
공감은 가족, 친구, 단체, 그리고 종교나 인종 등 비슷한 점을 공유하는 집단에서 가장 강력하게 발휘된다.
만약 집단을 초월한 공감 능력이 발동한다면 이는 가장 문명화된 힘일 것이다.
영장류동물학자인 프란스 드 발은 말했다.
"우리는 적을 미워하고,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을 무시하며, 우리와 다른 생김새의 사람을 역겨워하며 진화해왔다.
인간들은 공동체 내에서는 대체로 협동적이지만 낯선 이들에게는 전혀 다른 동물이 된다."
1980년대에 '기능적 자기공명영상 '기술은 뇌 영상 분야의 혁명이었다.
뇌에서 일어나는 수 많은 일들을 촬영할 수 있게됨에 따라 수많은 실험이 이루어졌고 신체뿐만 아니라 인간의 마음을 깊이 통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공감선언] 이 책에서는 공감능력과 또한 그 실험결과를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공감능력이 왜 중요한가. 우리 사회는 점점 공감의 부족으로 삭막한 사회가 되가고 있기 때문에 그로 인한 사회문제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인터넷 상에서 일어나는 악성댓글이나 쓰려져 있는 사람을 못본척 지나치는 경우, 환자를 존중하지 않는 간호사와 간병인 문제나 사이코 패스 같은 일 등이 그렇다.
공감능력은 타고나는 것인가, 길러지는 것인가. 물론 둘 다이며 더욱 중요한 것은 어렸을 때 공감능력이 길러지도록 관심과 사랑,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어려서 공감능력이 길러져야 하는 중요한 이유는 사이버 폭력이 10대에서 부터 이미 시작되기 때문에 상대방의 감정을 인식하는 능력, 주의 깊게 상대의 말을 듣고 대화하는 능력, 상대방의 가치관과 감정을 존중하는 능력을 길러줘야 하기 때문이다. 불우하게 자란 아이들은 이러한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 사회부적응자나 범죄자가 될 확률이 높아 가난하게 살 확률 역시 높아지는 이유이다.
공감능력을 기르기 위한 많은 방법은 다행히도 매우 다양하다.
음악에 참여하고 책을 낭독하는 낭독 프로그램, 춤, 드라마, 시각예술, 사진, 게임 등 이다.
이러한 활동은 학교에서도 할 수 있고 교도소는 물론 병원, 요양원에서도 가능하다.
공감능력은 범죄를 줄일 수도 있고 편견을 바로 고칠 수도 있다. 또한 아픈 사람을 회복시키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우리는 이제 뇌를 시각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술이 생겼다. 이 기술을 이용하여 공감능력을 기를 수 있는 수많은 연구를 하여 우리 안에 있는 공감본능을 실현해서 더 이상 대학살이나 인종차별 사이코 패스의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인류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