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거짓말 창비청소년문학 22
김려령 지음 / 창비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재미있다고 여러사람들에게 회자되던 이 책. 영화 제목을 연상하며 읽기 시작했다. 나는 주로 출퇴근길에 버스 안에서 책을 읽는데 재미있는 책은 집에 도착해서도 계속 읽게 된다. 하지만 사실 그런 책은 거의 없다. 이 책도 솔직히 내게는 재미가 없었다. 와닿지도 않았다. 슬프지도 않았고 감동도 없었다. 붉은 실패 속의 쪽지가 자살 사건의 원인을 암시하는 것 같아서 후반부 들어서는 뭔가 반전이 있을 것 같은 기대감도 가졌다. 끝까지 읽고 책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뭔지 모르겠어서 인터넷을 검색했다. 별 다른 해설은 없었다. 그냥 사람들의 칭찬 보다는 내게 별다른 느낌이 없었던 그런 성장소설이다. 내가 학창시절로 돌아가 그 때 이 책을 읽었더라면 주인공에게 감정이입하며 잘 읽었을까? 사춘기 시절 그토록 좋아하며 반복해서 읽었던 '안네의 일기'도 지루하게 느껴져 중간에 책을 덮은 그 시점부터 나의 관점은 철저히 '어른'의 눈높이로 바뀌어 있었다. 그래도 지금도 재미있게 읽는 '성장소설'도 있는데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평이 좋은 작품이 내게는 별 거 아닌 이유는 뭘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2 - 죽도록 사람답게 사는 법을 알아가며, 개정판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1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1>을 감명 깊게 읽고도 선뜻 2편이 내키지 않았던 이유는 전작보다 더 뛰어난 후작을 본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 학습효과는 생각보다 깊이 머릿속에 박혀 2편을 읽고 싶은 마음은 전혀 들지 않았다. 그런데 1,2편을 모두 읽은 사람들에게서 2편도 무척이나 좋다는 말을 듣고 나니 솔깃해 지기 시작했다. 드디어 1편을 읽은지 수 년이 지나 2편을 손에 쥐게 되었고 오랜만에 나는 책에 집중하고 깊이 빠져 꺼이 꺼이 울기도 하고 신기한 사연은 엄마한테 얘기도 해주고 근래 들어서 드물게 짧은 기간 안에 책을 다 읽었다.

 

1편 보다는 조금 평범한 내용이 많았던건 사실이지만 감명 깊게 읽은 <어머니를 위한 마지막 기도>와 <사랑아, 사랑아, 즈려밟힌 내 사랑아1,2>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히 인정 받을만 했다. 인생역전을 보여준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도 인상에 남았다. 그러고 보면 책 초반에 깊이 각인될 만한 내용들이 포진해 있다.

 

의사들의 애환과 고뇌와 자기반성, 웃지 못할 에피소드 등 내가 직접 경험할 수 없는 상황들에 대한 간접 경험도 좋았고 의사가 장래희망인 학생들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생과 사라는 극단적인 상황의 무한 반복 지대인 병원이야 말로 세상의 모든 드라마틱한 이야기들을 집합해 놓은 장소가 아닐까 싶다. 그것을 글로 잘 풀어낸 작가의 필력 또한 괄목할만 하다 하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꼴찌들이 떴다!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30
양호문 지음 / 비룡소 / 200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재미가 없다. 감동이 없다. 교훈이 없다.

제목을 보고 표지를 보고 그리고 청소년문학 수상작이라는 문구에 기대감 잔뜩 안고 읽었건만  이 것이 과연 청소년들을 대변한 성장소설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표지에는 개성 넘치는 네 명의 남고생들이 나오는데 작품 속에서는 재웅이만 집중적으로 언급되고 성민이의 숨은 속사정만 잠시 나올 뿐 인물 하나 하나의 사연들이 나오질 않는다. 책을 읽으며 내내 생각했다. 과연 표지에 나오는 애들은 누굴까? 재웅이는 왠지 맨앞에 서있는 머리가 삐쭉 선 학생일 것 같긴 한데 나머지 성민, 기준, 호철이는 누굴까? 캐릭터에 대한 묘사가 전혀 없어서 끝까지 그 답은 찾을 수 없었다.

 

그리고 주요 인물로 나오는 양대리에 대한 설정이 전혀 이해되질 않는다. 처음에는 악독한 상사직원으로 설명하다가 끝에 가서는 정의를 대변하는 인물로 나온다. 노인 앞에서도 욕을 서슴없이 하고 가래침을 탁탁 내뱉는 사람이 사실 속 마음은 정말 따뜻하고 아이들을 배려하는 사람이다? 개연성이 없다. 학생들을 위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어른들도 잘 공경할 것이고 언행의 불량성도 없어야 할 것이다.

 

이야기의 큰 흐름은 추동리 주민들과 철탑공사회사간의 갈등구조인데 주인공인 고등학생들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한다는 것일 뿐 전혀 그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과연 이 것이 진정한 성장소설일까? 그저 허울 뿐인 주인공이 십대라는 점만 내세운 무늬만 성장소설인 어른들의 소설일까?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하게 정체성을 잃은 소설 한 편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중그네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중그네'

읽지는 않았지만 제목이 익숙한 책이다. 한동안 베스트셀러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서울대생이 많이 읽은 도서 1위로 뽑히기도 했다.

 

 '오쿠다 히데오'

그의 저서를 읽어보지 않았지만 이름이 낯익은 유명작가이다. 그의 책을 읽은 사람들도 대부분 작가를 칭찬한다.

 

 '나오키상 수상'

무슨 상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수상작인 만큼 수작일리 틀림없다. 기대가 된다.

 

 이런 저런 기대를 안고 읽은 책이었다. 이상하기도 하고 엉뚱하기도 하고 천진난만하기도 하고 명의같기도 한 정신과의사 '이라부'.

처음에는 이 사람 뭐야? 싶기도 하고 계속 읽다보니 괜찮은 사람인거 같기도 하고 끝에는 작가의 의중이 파악되기도 했다. 정말 독특한 캐릭터임에는 틀림없다.

 

 이 책에서 나오는 다양한 환자들은 결국 무한경쟁사회를 살아가는 요즘 현대인들의 단면들이었다. 나의 일부일 수 도 있고 주변 사람들의 일부분이기도 했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책 말미에 와서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의 '전달'에 깊이 '공감'하지 못했기에 '교훈'이 담겨져 있긴 했지만 내 '마음'까지 울리지는 못한 그런 소설집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선생님으로 산다는 것 - 대한민국 교사들을 위한 힘찬 응원가
이석범 지음 / 살림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근래 들어서 '교사'가 인기직종으로 떠올랐다. 더불어 장래희망으로 교사를 뽑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직업으로서는 상한가를 치고 있는데 교권은 바닥을 치고 지하까지 뚫을 기세이다. 교육부 및 교육청에 휘둘리고 학생에게 휘둘리고 학부모에게 휘둘리고 더 이상 교사에 대한 경외심은 사라진지 오래이다. 날이 갈수록 교사하기 힘든 세상이기도 하다. 무엇이 문제인가? 공교육의 부재, 핵가족화로 인한 가정교육의 붕괴, 사회적 교육 역할의 상실.

어른을 공경하지 않고 인내심과 배려심이 없으며 쉽고 편한 것만 하려 하고 본인의 이익에만 치중하는 개인주의와 거짓말이 일상화되어 죄책감 조차 갖지 않는 요즘 학생들의 전반적인 행태를 바라보며 과연 이 사회가 앞으로 어떻게 되어갈지 걱정이 앞선다.

교사로서의 어려움, 잘 안다. 그러나 이 책에서 다루는 푸념만으로는 부족하다. 수십년간 교직에 몸담으며 체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교사들에게 학생지도 및 교육 노하우를 전수하는 방향으로 책 내용이 전개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