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으로 산다는 것 - 대한민국 교사들을 위한 힘찬 응원가
이석범 지음 / 살림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근래 들어서 '교사'가 인기직종으로 떠올랐다. 더불어 장래희망으로 교사를 뽑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직업으로서는 상한가를 치고 있는데 교권은 바닥을 치고 지하까지 뚫을 기세이다. 교육부 및 교육청에 휘둘리고 학생에게 휘둘리고 학부모에게 휘둘리고 더 이상 교사에 대한 경외심은 사라진지 오래이다. 날이 갈수록 교사하기 힘든 세상이기도 하다. 무엇이 문제인가? 공교육의 부재, 핵가족화로 인한 가정교육의 붕괴, 사회적 교육 역할의 상실.

어른을 공경하지 않고 인내심과 배려심이 없으며 쉽고 편한 것만 하려 하고 본인의 이익에만 치중하는 개인주의와 거짓말이 일상화되어 죄책감 조차 갖지 않는 요즘 학생들의 전반적인 행태를 바라보며 과연 이 사회가 앞으로 어떻게 되어갈지 걱정이 앞선다.

교사로서의 어려움, 잘 안다. 그러나 이 책에서 다루는 푸념만으로는 부족하다. 수십년간 교직에 몸담으며 체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교사들에게 학생지도 및 교육 노하우를 전수하는 방향으로 책 내용이 전개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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