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아한 거짓말 ㅣ 창비청소년문학 22
김려령 지음 / 창비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재미있다고 여러사람들에게 회자되던 이 책. 영화 제목을 연상하며 읽기 시작했다. 나는 주로 출퇴근길에 버스 안에서 책을 읽는데 재미있는 책은 집에 도착해서도 계속 읽게 된다. 하지만 사실 그런 책은 거의 없다. 이 책도 솔직히 내게는 재미가 없었다. 와닿지도 않았다. 슬프지도 않았고 감동도 없었다. 붉은 실패 속의 쪽지가 자살 사건의 원인을 암시하는 것 같아서 후반부 들어서는 뭔가 반전이 있을 것 같은 기대감도 가졌다. 끝까지 읽고 책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뭔지 모르겠어서 인터넷을 검색했다. 별 다른 해설은 없었다. 그냥 사람들의 칭찬 보다는 내게 별다른 느낌이 없었던 그런 성장소설이다. 내가 학창시절로 돌아가 그 때 이 책을 읽었더라면 주인공에게 감정이입하며 잘 읽었을까? 사춘기 시절 그토록 좋아하며 반복해서 읽었던 '안네의 일기'도 지루하게 느껴져 중간에 책을 덮은 그 시점부터 나의 관점은 철저히 '어른'의 눈높이로 바뀌어 있었다. 그래도 지금도 재미있게 읽는 '성장소설'도 있는데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평이 좋은 작품이 내게는 별 거 아닌 이유는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