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단어 -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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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책을 읽으면서 너무 편안하고 좋았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도움이 되는 조언들이 많이 와닿았다. 심적으로 많이 힘들때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마음을 추스리는데 굉장히 도움이 되었다. 카피라이터라서 그런지 문장이 참 깔끔하고 아름답다는 인상을 받았다.

 

              담쟁이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가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본문 113~11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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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메이슨 비밀의 역사
진형준 지음 / 살림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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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모론의 단골 소재가 몇 가지 있다. '프리메이슨', 'UFO', '그림자 정부'등등등...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것은 저자가 우리나라 사람이라는 것이다. 대게 이런 책들은 외국서적을 번역하기 일쑤인데 평소 '프리메이슨'에 관심이 많은 저자가 많은 책을 읽고 자신만의 생각으로 재해석했다고 한다. 풍부한 삽화도 마음에 들고 프리메이슨하면 유명한 몇가지 역사적 내용들도 다 담겨져 있어서 프리메이슨 초보자들이 읽기에 좋은 책이다.

단점을 꼽자면 좀 더 심도있게 핵심을 다루지 못하고 수박 겉핥기 식이라는 것과 저자의 주관적 생각으로 결론을 맺어서 끝이 애매모호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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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미술관 - 예술의 규범과 질서를 파괴한 70점의 작품 시그마북스 미술관 시리즈
엘레아 보슈롱 외 지음, 박선영 옮김 / 시그마북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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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사를 색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는 책이다. 그저 아름답고 우아하고 멋진 그림들이 아니라 사회를 신랄하게 풍자하고 거침없이 파격적으로 표현하여 비난받고 조롱당하는 심지어는 검열의 잣대 위에서 흔들려야만 했었던 작품들을 보면서 기분이 묘했다. '똥' 통조림이 정말 신선했다.

내 취향의 그림들은 거의 없었지만 비딱한 시선으로 세상을 마음껏 농락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보는 것만으로도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사회 통념에서 벗어난 문제작들을 엿볼 수 있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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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뎐 - 전직 중앙일보 기자의 내가 겪은 삼성 이야기
이용우 지음 / 감고당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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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키워드를 만들어 보자면 기자, 삼성, 대기업, 중앙일보, 언론, 정치, 재계, 이병철, 홍진기, 이맹희, 이건희, 정주영, 3, 4, 5, 6 공화국, 조중동 기자, 정경유착 등등이 되겠다.

그동안 몰랐던 내가 살고 있는 곳과는 전혀 딴판인 별세상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정부의 등에 업어 작금 대기업의 횡포는 그 도를 넘어서고 있다. 언론은 또 어떠하던가? 없는 일을 사실인냥 조작을 선동하고 있는 공중파 방송 및 주요 신문사들이 국민의 눈과 귀를 막고 있다.

바꾸어야 하고 바뀌어야 한다. 고인 물은 썩게 되고 그 썩은 물을 결국 국민 모두가 다 마시게 되어 있는 법이다.

직시하자. 현실을 똑바로 보고 행동하자.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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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시간을 그리다 - 풍경과 함께한 스케치 여행, 개정증보판
이장희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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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다가 재미가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으로 인하여 중간에 덮어 버렸다. 그러던 어느날 서촌을 걷던 중 한 눈에 봐도 오래된 중고서점이 있어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왠 청년이 옆문에서 나오더니 이 서점은 더 이상 운영하지 않고 있으며 카페를 통해서 서점 내부를 구경할 수 있다고 소개하는 것이었다. 마침 추운 겨울이었고 친절하게 말을 건내는 호의를 그냥 지나치기도 뭣하여 카페로 들어가 대추차를 주문했다. 젊은 남자는 '대오서점' 주인 할머니의 손자였고 옆에는 그의 어머니로 보이는 중년 여인도 함께 있었다. 카페로 개조한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은듯 보였다. 드라마 촬영지였는지 '상어'포스터가 붙어 있었고 거기에는 김남길의 싸인이 있었다.

그런데 낡은 책들로 가득한 서점의 풍경이 왠지 눈에 익었다. 손자가 여러 매체에 소개된 곳이라고 하는데 번뜩 이 책이 떠올랐다. 카페에 가기 3,4개월 전에 이 책 속에서 '대오서점'을 봤었던 것이다.

이런 우연이 다 있나? 작정하고 간건 아니었는데 참 신기했다. 이것이 또 여행서적을 읽는 묘미라고 할 수도 있을까?

책을 덮은지 거의 일 년만에 다시 펼쳤다. 저자가 워낙 세세하게 그리고 상세하게 소개를 하고 있어서 솔직히 술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다. 원래는 책을 정독하는 편인데 그냥 대충 넘기면서 관심가는 부분만 다시금 읽었다.

이 책의 장점이라 하면 광화문 주변 지역의 유래라든지 일화를 담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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