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밤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8년 쇼코의 미소, 2020년 현남 오빠에게 그리고 2022년 밝은 밤.

이렇게 최은영 작가의 작품을 2년 단위로 읽었다.

기본은 하는 소설가이지만 그의 책을 일부러 찾아서 읽어볼 만큼의 애정이 생기지는 않는다.

 

'밝은 밤'을 몇 달 동안 끼고 읽었다.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닌데 개인적으로는 감정 소모가 들어서 쭉쭉 읽어나가기 힘들었다.

 

평범한 일상의 단면을 세심하게 끄집어내 서술해나가는 관찰력과 감수성에는 감탄했지만 기본적으로 최은영의 소설들은 어딘가 우울하고 조금은 처연하며 맥아리없이 축축 쳐지는 느낌이 든다. 그것이 그만의 고유성이고 또 어떤 독자들은 그 특유의 감성을 좋아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좀처럼 그 매력을 느끼질 못하겠다.

 

너무나도 현실적인 이 작품을 읽으면서 그래도 주인공들이 부러웠다. 어쨌든 그들은 기대 쉴 수 있는 누군가가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축복이다. 인위적으로 만들어낼 수 없는 부분이다.

 

지금 생각해보니 어스름함 속에서도 한줌의 따스함이 존재했다. 그래. 최은영은 그런 사람이구나.

그의 따뜻한 마음이 새삼스레 느껴진다. 밝게 아주 밝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드를 올리고
고정순 지음 / 만만한책방 / 201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도서가 저학년용 그림책이라니 믿어지질 않는다.

굉장히 철학적인 내용에 심오함이 숨어 있다.

삶에 지쳐 있을 때 잠깐의 휴식처럼 신선한 공기를 북돋아 준다.

고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똥으로 종이를 만드는 코끼리 아저씨 - 코끼리 똥으로 만든 재생종이 책 동물과 더불어 그림동화 3
투시타 라나싱헤 지음, 류장현.조창준 옮김, 로샨 마르티스 그림 / 책공장더불어 / 201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코끼리를 좋아한다. 종이책도 좋아한다. 그리고 환경에 관심이 많다.

이 책은 코끼리 똥으로 만든 재생종이를 엮은 것이다.

생소한 촉감이지만 책장을 넘길 때마다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사람도, 동물도, 식물도 공존하는 그런 세상을 꿈꾼다.

그런 의미에서 이 그림책은 매우 완벽하다. 좀 더 많은 코끼리 똥 종이가 유통되었으면 좋겠다.

공정무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을 물어봐도 되나요? - 십대가 알고 싶은 사랑과 성의 심리학 사계절 지식소설 2
이남석 지음 / 사계절 / 201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을 읽다가 지루해서 덮은 적이 있다. 이 책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썼기 때문에 쉽게 쓰여져 있어서 다 읽을 수 있었다.

저자의 젠더 의식도 비교적 준수하다. 그렇지만 미흡한 부분도 있었기 때문에 좀 더 페미니즘 공부를 한 다음에 책을 쓴다면 완성도가 높아지리라 생각이 든다.

 

이남석 작가의 <주먹을 꼭 써야 할까?>를 10년 전에 읽었었다. 그 책도 학교 폭력에 관해서 꽤 유익한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 척박한 출판계에서 20년 가까이 꾸준히 책을 발간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작가의 내공이 만만치 않음을 느낄 수 있다.

 

보수적인 우리 사회에서 성담론을 공론화하는 것은 꽤 껄끄러운 일이다. 이 책의 부제목인 '십대가 알고 싶은 사랑과 성의 심리학'을 미쳐 보지 못했었기 때문에 책 중간에 섹스 이야기가 나왔을 때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그렇지만 우려와 달리 불쾌한 부분은 없었다.

 

청소년을 위한 책이지만 어른들도 읽어볼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사를 바꾼 17명의 의사들 - 장기이식부터 백신까지 세상을 구한 놀라운 이야기
황건 지음 / 다른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쉽고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었다.

의학 발전사에 전쟁이 관련된 일화가 많아서 아이러니였고, 동물 실험이 계속 나와서 마음이 무거웠다.

군데 군데 오타가 있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