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물어봐도 되나요? - 십대가 알고 싶은 사랑과 성의 심리학 사계절 지식소설 2
이남석 지음 / 사계절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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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을 읽다가 지루해서 덮은 적이 있다. 이 책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썼기 때문에 쉽게 쓰여져 있어서 다 읽을 수 있었다.

저자의 젠더 의식도 비교적 준수하다. 그렇지만 미흡한 부분도 있었기 때문에 좀 더 페미니즘 공부를 한 다음에 책을 쓴다면 완성도가 높아지리라 생각이 든다.

 

이남석 작가의 <주먹을 꼭 써야 할까?>를 10년 전에 읽었었다. 그 책도 학교 폭력에 관해서 꽤 유익한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 척박한 출판계에서 20년 가까이 꾸준히 책을 발간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작가의 내공이 만만치 않음을 느낄 수 있다.

 

보수적인 우리 사회에서 성담론을 공론화하는 것은 꽤 껄끄러운 일이다. 이 책의 부제목인 '십대가 알고 싶은 사랑과 성의 심리학'을 미쳐 보지 못했었기 때문에 책 중간에 섹스 이야기가 나왔을 때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그렇지만 우려와 달리 불쾌한 부분은 없었다.

 

청소년을 위한 책이지만 어른들도 읽어볼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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