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여행 + TAPE
김영우 지음 / 정신세계사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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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한때 전생이 핫이슈가 되어 각종 TV에서 전생에 관련된 프로를 방영 했었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나라 심리의사들 중에서 전생에 관해 일가견이 있는 사람인지 TV에 자주 나왔다.

전생이라... 내가 좋아하고 흥미를 느끼는 분야(?) 중 한가지가 아니던가? 한번 전생체험을 해보고 싶기도 했다. 전생과 현생은 이어지는 것이기에 현재 내 삶의 문제점과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대감도 있었고...

아쉽게도 어릴때라 책을 사서 볼 돈이 없었다. 그래도 보고 싶긴 하고 해서 책대여점에서 빌려보니 부록으로 딸린 테이프는 들을 수 없었다. 책 내용은 재미있다. 저자가 직접 전생치료를 했던 환자들의 전생체험과 현세에 이어지는 업보랄까 전생에서 연계되어 표출된 여러 정황들이 수록되 더욱 사실감을 높여 주었다. 꼭 누군가의 지시 없이 혼자서도 전생 체험을 할 수 있다기에 방바닥에 멀뚱히 누워서 최면을 걸어보기도 했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그래서 보고 싶었던 전생은 보지 못했지만 재미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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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의 일기 - 완전판 문학사상 세계문학
안네 프랑크 지음, 홍경호 옮김 / 문학사상 / 199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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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부끄러운 일이지 모르나 나는 아무리 감명깊게 읽었던 책일지라도 한 번 읽은 책은 다시 읽는 일이 없다. 책은 무한히 존재하고 그에 비해 시간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굳이 읽어서 알고 있는 내용을 다시 곱씹기 보다 뭔가 또 새롭고 색다른 것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마음에서 이다. 그런 내게도 읽어도 읽어도 갈증을 느끼며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책들을 찾아 읽게한 책이 있었으니 바로 '안네의 일기'이다.

이 출판사에서 나온 책은 고등학생 때 읽었다. 제일 마지막으로 읽었고 책도 어린이용이 아닌 꽤 두꺼웠으며 안네에 대한 사진자료도 제일 많이 실려 있었다. 그리고 삭제되었던 내용들도 다 담겨있었으니 출판되었던 많은 안네의 일기중에 제일 괜찮은 책이다. 나는 웬만한 내용에는 감동을 느끼지 않는다. 창작물은 리얼리티면에서 어느정도의 한계가 있는 법이고 그런 어설픈 스토리에 눈물을 훔치지 못할만큼 나는 약았기 때문에...

초등학생때 부터 고등학생때까지 읽었다. 두리뭉실하게 묶으면 청소년기 시절이다. 같은 나이 또래라서 그런지 몰라도 안네의 고민거리와 생각 등등이 어찌 그렇게 나와 같았던지...

시대도 틀리고 나라도 틀리고 문화도 틀렸다. 그런데 나는 진실로 그녀에게 공감할 수 있었다. 그래서 더욱 신기했고 놀라웠다.

큰 시련은 사람을 크게 만든다. 그녀가 어린나이에 감옥에서 죽게된게 너무나 아쉬울 따름이다. 분명 그녀가 감옥에서 살아 나왔었다면 위대한 작가로 거듭났을 텐데... 하지만 일기라도 남아 세계 곳곳의 소녀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남겨주니 그녀의 짧은 삶은 그 자체만으로도 세상에 뭔가를 남겼다고 스스로를 위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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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 2 알고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 3
키류 미사오 지음, 이정환 옮김 / 서울문화사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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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 극은 통한다. 이 책과도 그럴싸하게 어울리는 격언인 것 같다. 엽기적인 내용보다 안데르센이란 한 작가의 삶을 그의 동화와 연계시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점이 흥미로웠다. 무릇 허구로 채워진 소설이라 하여도 자세히 그 속을 살펴보면 어딘가에 웅크리고 숨어있는 작가를 만날 수 있는 법이다.

글이란 그 작가가 경험하고 체험하고 느낀것들이 한데 뭉쳐져 결집되어 있는 것이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으로 쓸 수는 없는 법이다. 이러한 사실로 보건데 이 책 작가의 발상은 그저 한낱 몽상 정도로 웃고 넘어가게만은 할 수 없는 예리함이 엿보인다.

세상에서 제일 불행하다면 불행했던 삶을 살았던 안데르센이 동화속에서 만들어 가는 이야기는 그의 삶과는 반대로 항상 해피엔딩으로 끝나곤 한다. (인어공주는 비극으로 끝나게 되지만 원작은 해피엔딩으로 끝난다는 설도 있다.) 여기서 작가는 자신이 현실에서 누리지 못한 행복한 삶을 허구로 나마 느끼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안데르센의 동화속 주인공들은 모두 안데르센 자신이 된다. 이 대리만족의 쾌감은 오늘날까지 신비한 마력으로 다가와 사람들을 동화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이런 숨겨진 뒷배경을 생각하며 읽는다면 우리가 미쳐 보지 못했던 어떤 사실에 새로이 눈을 뜨게 해주는 썩 괜찮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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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하고 야한 일본 엽기동화
나카미 도시오 지음, 조양욱 옮김 / 현대문학북스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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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엽기가 유행이었다. 엽기 뮤비, 엽기 플래쉬, 엽기 가수, 엽기 캐릭터 등등.. 엽기만 붙이면 이슈가 되었다.

이 책도 가히 엽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어린시절 한번쯤은 읽었을 법한 동화에서 모티브를 따와 인간의 잔혹하고 흉측한 본성들을 덧입혔더니 이렇게 엽기적인 이야기가 되었다. 하지만 이미 여러 매스컴을 통해 그에 버금가는 상황들을 가상체험하며 될데로 무뎌진 감정속을 파고들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다.

6편의 동화(?) 중에서 '귀녀방'이라는 이야기가 내겐 좀 더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는데, 세상 어느 군자라 하더라도 그 속에서는 잔인한 감정이 숨어있다는 사실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아 흥미로웠다. 잔인성이 없는 것이 아니라 단지 이성이라는 이름으로 억제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기술은 나날이 발전해 가고 있는데 사람들의 이성은 점점 상실해가고 있는 현대 사회의 이 시점에서, 이 엽기적인 이야기들은 더 이상 책속의 이야기가 아니게 될런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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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안도현 / 열림원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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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불만이다. 아무데나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전제를 단다. 도대체 왜 이 책이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건지... 의문이다. 차라리 성장기 소설 쪽에 더 가깝지 않나 싶다. 내 감정이 메말라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다지 읽고 나서 그 속에서 어떤 심오한 교훈이나 잔잔한 감동을 찾을 수 없었다. 그냥 쉽게 시간 때우기용으로 읽을 수 있는 평이한 내용이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 같다.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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