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림의 사람 - 관계 맺기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행복'에세이
박경림 지음 / 리더스북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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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박경림은 참 대단한 사람이다. 평범한 외모와 누군가는 듣기 거슬린다고까지 하는 쉰 목소리를 지녔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연예인이 되었으며 다양한 분야에 도전해 일정한 결과를 성취해내기까지 했다. 이 책은 그런 그녀의 에세이집이다. 마케팅을 연예계 마당발인 그녀의 특성에 중점을 두어 마치 사람의 관계에 대해 알려줄 것만 같은 자기계발서의 뉘앙스를 풍기게 설정했다. 

그래서 책을 읽고 실망했다. 또한 이 책은 박경민이라는 대필자가 썼다. 박경림은 간단한 소스만 제공을 했을 것 이다. 읽다보면 절절한 느낌의 감동이 아니라 뭔지 모를 이질감만이 감돈다. 

인맥을 과시하고 그들을 추켜 세우고 그러면서 자신 또한 높이는... 그런 문구들에서 그다지 좋은 기분을 느낄 수 없었다. 

박경림 자신이 손수 이 책을 썼더라면 또 어떤 느낌이었을까? 이토록 매력 없는 에세이는 읽고나서도 아무런 재미도 감동도 느낄 수 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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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현대문학 가가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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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인간의 마음 속에는 선과 악이 공존한다. 이상하게 비틀린 악마성은 선의를 짓밟았을때 오히려 더 큰 쾌감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어쩌면 우리가 사이코패스라며 손가락질 하고 욕하는 저 범죄자들을 향한 강한 혐오감은 오히려 본인들의 내부에서 꿈틀거리며 억울려져 있는 악마성을 향한 경멸일런지도 모른다. 

어려움을 당한 사람에게는 당연히 연민과 동정이 느껴지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런 사람들을 돕는다고 해서 그 선의가 모두 福으로 되돌아 오지는 않는다. 

오히려 호의를 베풀다가 된통 당하기도 한다.  

"물에 빠진 사람 구해줬더니 보따리 내노라 한다." 

오죽하면 이런 속담이 다 생겨났을까?  

이런 일을 당하고 나면 정말 억울해지고 상대가 죽도록 원망스러워진다. 그렇다고 내가 베푼 선의까지 후회했어야 하나?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들이 그렇게 타인의 호의를 악의로 되돌려주는 것은 본인들의 내면에 잠재된 비뚤어진 질투심이 그대로 투영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내가 뒤통수를 맞게 되더라도 그렇게 해서 지금은 비록 그들이 통쾌해하고 뒤에서 비웃고 있어도 진정 끝까지 미소를 띌 수 있는건 결국 나인 것이다. 

"맞은 놈은 두 발 뻗고 자도 때린 놈은 발 뻗고 못 잔다." 

라는 속담도 있질 않은가? 

우리들이 남에게 당하고 살아도 남을 헤쳐선 안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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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초콜릿 - 나를 위한 달콤한 위로
김진세 지음 / 웅진윙스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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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그 나이대에 맞는 고민들을 안고 살아간다. 이 책에서 나오는 내용들이 무척 와닿았다. 어찌나 그렇게 주제 선정을 잘하셨는지 궁금한 점들만 쏙쏙 들어 있었다. 

그런데 해결제시가 무척 두리뭉실하고 그닥 만족스럽지 않아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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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백설공주는 독사과를 먹었을까?
이와쓰키 겐지 지음, 정은영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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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질투. 질투는 무서운 독이다. 

질투를 하는 쪽도 질투를 받는 쪽도 모두 행복하지 않은 그런 것. 

나는 종종 여자들로 부터 강한 시기심을 받곤 한다. 

그들의 눈빛은 독기로 가득차 있다. 

"니깟게 감히 어떻게 ... 를 가져?" 

질투를 받는 나는 무척 괴롭다. 그 질투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니 단순히 그 문제의 중심인 인물이 안겨주는 객관적인 다른 이유의 실망감으로 인해 그가 싫어져서 번번히 삼각관계에서 먼저 빠져 나오곤 한다. 

그것이 친구가 되었든, 남자가 되었든 말이다. 

나만의 풀리지 않는 아직 풀지 못한 딜레마 같기도 하고... 

언젠가는 그 질투를 밟고 무시할 수 있을만큼 멋진 그런 사람이 나타나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질투 앞에 당당히 맞서서 진정한 사랑을 쟁취할 수 있는 용기를 선사해 줄 그런 사람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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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인격 - 지킬 앤 하이드 신드롬
비벌리 엔젤 지음, 최정숙 옮김 / 미래의창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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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이 책에서 논하는 '지킬 앤 하이드' 같은 사람을 몇몇 알고 있다. 으레 그렇듯이 모든 것은 이중성을 띈다. 예를 들어 가정폭력 가해자의 경우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그 역시 어린시절 가정폭력의 피해자였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중인격자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더 무서운 것이 아닐까? 누군가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않는 이상 악몽은 영원히 지속된다.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가해자에서 피해자로 역할을 바꿔가며 말이다. 

증오를 조심하자. 악마의 심연을 바라보는 순간 그 역시 악마가 된다는 말이 있다.  

그의 눈과 마주하고 싶지 않다. 영원히 들키고 싶지 않았을 가면 속 추악한 맨 얼굴을 이미 보고 말았으니까.

위선자, 그런 사람들은 그저 조용히 피하는 게 상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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