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이름은 - 이제야 기억합니다, 여성 독립운동가
북핀 편집부 지음 / 북핀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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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19년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3.1운동이 있은지 100년 밖에 되질 않았다니 뭔가 기분이 묘하다. 그동안 우리는 일본의 과오를 너무도 쉽게 잊은 것이 아닌지 부끄러움 마저 든다.

 

또 하나 눈 여겨 보여야 할 점은 여성 독립운동가에 대한 것이다. 작년까지 내가 알고 있었던 여성 독립운동가는 단 한명이었다. 유관순. 그것도 열사가 아닌 '누나'로 말이다.

유관순 누나.

나는 남자도 아닌데 왜 수십 년을 그렇게 불러왔던 것일까?

다른 남성 독립운동가는 열사, 의사, 지사로 불리어왔는데 왜 유독 유관순 열사만은 열사가 아닌 누나로 불리었던 것일까?

왜 지금까지 이런 의문을 품지 않고 살아왔던 것일까?

 

최근 들어 유관순 열사 외에 많은 여성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책들이 출판되고 있다.

<그녀의 이름은> 또한 그 중 한 권이다. 불필요한 수식어 없이 독립운동가들의 약력과 활동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동일인물을 '이름의 기록','투쟁의 기록'으로 달리 편성하여 같은 정보가 중복된다던가 집중력이 다소 스트러지는 편집 구성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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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깊은 집 문지클래식 2
김원일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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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생각도 나고 친근한 지명이 많이 나왔다.

내 부모도 겪지 않았던 시절의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서는 인생을 관통하는 보편성이 존재했다.

눈물의 회환은 마르지 않는 샘이 되었다.

조만간 한 번 가보리라.

마당 깊은 집.

함께 낮과 밤을 공유하고, 계절을 같이 넘겼던 책장을 넘어 현실로 존재하는 그 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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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 할 걸 그랬어
김소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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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감에 실적처럼 읽어가던 독서에 지쳤을 무렵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사전에 책에 관한 어떤 정보도 알지 못했고 그 어떤 기대감 같은 것도 없는 상태에서 가볍게 책장을 넘겼다.

 

까방권을 획득했던 시절의 이야기부터 펼쳐졌다. 마봉춘을 지키고자 했던 방송 언론인들은 지금 다들 어디서 무얼하고 있을까? 각자의 자리에서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 돌아가신 그 분과 그 분의 가족도...

 

이 정도의 내용은 예상할 수 있는 것이었지만 그 다음부터는 생각치도 않았던 전개들로 이어진다. 마침 같이 여행 중이었고 그의 글을 읽으면서 문득 문득 아이디어들이 샘솟기도 했었다.

 

너무 재미있어서 책이 술술 넘어간다던가 문체가 훌륭하고 좋다던가 그런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그의 정신, 아날로그적 감성, 같은 공감대 형성 등이 나의 시기와 적절하게 와닿았었다.

 

용기있게 시대정신을 지켰었던 참언론인들이여, 다들 늘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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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성이고, 독립운동가입니다 - 다시 쓰는 독립운동 이야기
심옥주 지음, 장경혜 그림 / 우리학교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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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기록들은 남성 중심, 수도권 중심, 권력자 중심의 역사적 서술로 귀결되는 것이 일색인 반면 이 책은 분명 역사적 가치를 지니며 잃어버린 한국사의 반을 되살리는데 일조를 했다는 점에 깊은 의미를 갖고 있다.

많은 여성들이 독립 운동의 중심에 있었고, 엘리트 뿐만 아니라 각계 각층에서 일제에 대항하였으며, 그 물결은 전국 각지 및 세계 곳곳에서 넘실대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 및 선교사들에 대한 지나친 미화,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서사 보다 더 넘쳐나는 각종 수식어구 및 형용구, 상투적인 글이 길어진 결과 글이 전체적으로 매우 고루하고 지루했다는 것과 독재자 이승만, 친일파 김활란 같은 인물에 대한 제대로된 정보를 누락시키며 책에 언급한 점 등은 이 책에 대한 신뢰성을 잃게 만드는 요인이 되었다.

 

또한 참고문헌이 없는 것과 사진이 단 한 장도 수록되지 않은 것도 아쉬운 요소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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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참기만 하는 당신을 위한 심리학 - 나를 지키고 미움 받지 않는 화내기 연습
오시마 노부요리 지음, 강성욱 옮김 / 문예춘추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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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 끌려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최근에 고민되는 문제이기도 했다.

나는 심리학, 자기계발서를 많이 보는 편인데 '화'에 대해서 풀어가는 저자의 관점이 분명 기존의 이론들(가령 '위빠사나')과 같은 맥락인 부분들도 있지만 참신하고 독특한 내용들이 많아서 신선했다.

 

이렇게 또 책을 읽으며 마음을 다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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