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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성이고, 독립운동가입니다 - 다시 쓰는 독립운동 이야기
심옥주 지음, 장경혜 그림 / 우리학교 / 2019년 2월
평점 :
오늘날의 기록들은 남성 중심, 수도권 중심, 권력자 중심의 역사적 서술로 귀결되는 것이 일색인 반면 이 책은 분명 역사적 가치를 지니며 잃어버린 한국사의 반을 되살리는데 일조를 했다는 점에 깊은 의미를 갖고 있다.
많은 여성들이 독립 운동의 중심에 있었고, 엘리트 뿐만 아니라 각계 각층에서 일제에 대항하였으며, 그 물결은 전국 각지 및 세계 곳곳에서 넘실대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 및 선교사들에 대한 지나친 미화,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서사 보다 더 넘쳐나는 각종 수식어구 및 형용구, 상투적인 글이 길어진 결과 글이 전체적으로 매우 고루하고 지루했다는 것과 독재자 이승만, 친일파 김활란 같은 인물에 대한 제대로된 정보를 누락시키며 책에 언급한 점 등은 이 책에 대한 신뢰성을 잃게 만드는 요인이 되었다.
또한 참고문헌이 없는 것과 사진이 단 한 장도 수록되지 않은 것도 아쉬운 요소 중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