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

I Love You Because You're You (Board Books)
Baker, Liza / Cartwheel Books / 2008년 1월

노래 가사 같은 문장.

다양한 표정의 아기 늑대 그림이 인상적인 그림책이다.

감정이라는 날씨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 기분 따라 행동하다 손해 보는 당신을 위한 심리 수업
레몬심리 지음, 박영란 옮김 / 갤리온 / 2020년 6월

 산 넘어 산.

인생이라는 것이 그렇다.

무언가 한 고비를 넘기고 나면 또 다른 고개가 불쑥 얼굴을 내밀고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 때문에 운동을 끊은지도 1년이 되었다. 그래서 몸도 마음도 더 약해진 것인지도 모른다.

여백과 쉼표가 있는 느낌.

내용이 너무 무겁지도 않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어서 좋은 책이었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잊으면서 순간의 고비를 잘 넘기며 그렇게 또 삶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

그나마 책이 있기에 숨통이 틔인다.

또 다른 세상

나의 비거니즘 만화 - 어느 비건의 채식 & 동물권 이야기
보선 지음 / 푸른숲 / 2020년 1월

작년에 채식을 실천해볼까 하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다. 실천은 쉽지 않았다. 생각보다 육류는 음식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우유, 계란은 그래도 동물을 죽이는 것이 아니니까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왔었다. 그런데 아니었다. 이 책을 읽고 너무나도 당혹스러웠다.

잔인하고 끔찍하고 공포스러운 내용들이 눈앞에 펼쳐졌다. 그렇게 좋아했던 음식들, 고기들이 어떻게 생산, 가공, 유통되는 것인지 알게 되는 것이 너무도 고통스러웠다.

이 책을 읽기 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런데...나, 잘할 수 있을까?

완벽하게 실천하지는 못할지라도 의식하면서 살아가야겠다.

그동안 몰랐었던 또 다른 세상의 생경한 풍경이 너무도 적나라하게 펼쳐지고 나니 슬프다.

삶은 배움과 실천 끊임없는 실험대 위에서 고통받으며 존재한다.

알면 알수록 무서워지기만 하는 인류.

고전

성서, 삶의 진실을 향한 무한 도전 ㅣ 너머학교 고전교실 14
손기태 지음, 이유정 그림 / 너머학교 / 2018년 3월

 예전에 성경 읽기를 수 차례 도전하였지만 이름만 읽다가 잠들기를 여러 번 반복하고 끝이 났다.

교양 지식을 쌓을 겸해서 이번에는 청소년용 성서를 선택했다. 읽으면서 드는 의문점은 성서는 과연 역사인가? 소설인가? 아니면 그 둘의 중간 어디인가?

일관되지 않은 하나님의 말씀은 어떻게 해석해야 될 것인가?

불교와 비슷한 내용도 있어서 흥미로웠고 '출애굽기', '욥기'가 재미있었다.

기독교도 예전에는 이단이었고 예수, 바울은 사형으로 생을 마감했다.

책을 읽으면서 너무나도 현실적인 내용에 생각이 많아졌다.

앞으로도 다양한 종교들을 계속 공부하고 연구 해보고 싶다.

제로섬

히틀러의 100가지 말 ㅣ 아르테 인사이트 100 시리즈 1
20세기독일사연구회 지음, 송태욱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1월

누군가에게는 독재자 살인마.

누군가에게는 절대적 권위의 대변자.

인간의 욕망이 그대로 표출되면 민주적 선거를 통해서 탄생되는 역사의 반복.

우리나라에서는 누가 있더라?

뽑아놓고 분통 터트리기.

왜? 나만 잘살면 되니까. 그에 반하면 역적.

대다수 인간들의 한계.

환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