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비거니즘 만화 - 어느 비건의 채식 & 동물권 이야기
보선 지음 / 푸른숲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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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채식을 실천해볼까 하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다. 실천은 쉽지 않았다. 생각보다 육류는 음식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우유, 계란은 그래도 동물을 죽이는 것이 아니니까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왔었다. 그런데 아니었다. 이 책을 읽고 너무나도 당혹스러웠다.

 

잔인하고 끔찍하고 공포스러운 내용들이 눈앞에 펼쳐졌다. 그렇게 좋아했던 음식들, 고기들이 어떻게 생산, 가공, 유통되는 것인지 알게 되는 것이 너무도 고통스러웠다.

 

이 책을 읽기 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런데...나, 잘할 수 있을까?

 

완벽하게 실천하지는 못할지라도 의식하면서 살아가야겠다.

 

그동안 몰랐었던 또 다른 세상의 생경한 풍경이 너무도 적나라하게 펼쳐지고 나니 슬프다.

 

삶은 배움과 실천 끊임없는 실험대 위에서 고통받으며 존재한다.

 

알면 알수록 무서워지기만 하는 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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