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유혹 여자의 심리 - 돈과 출세는 여자로 결정된다
사쿠라이 히데노리 지음, 김현희 옮김 / 지상사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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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만 보고 책을 골랐는데 읽어보니 상당히 한심한 책이었다. 우선 저자가 나이 칠십 먹은 노인네인데 아직도 본능에 충실해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단다.

그리고 이 책에서 밝히는 독자 타깃이 ' 젊은 여자'  를 유혹하려는 ' 중년 남성'  이다. 그런 중년 남성의 의도가 무엇이겠는가? '어린 애인' 만들어서 '조강지처'와 헤어지고 새출발하기도 아닐테고 그저 단순히 '일회성 즐거움'  느끼기 이다.

물론 서로의 요구가 들어맞아서 쿨한 관계로 끝날 수도 있겠지만 어느 한쪽이라도 상대를 이용하기 위해 만남을 가졌다면 그 뒤에 일어날 불미스러운 상황에 대해서는 각자 각오를 해야 될 것이다.

남녀간의 만남에서는 상대에 대한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람을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고 물질적 혹은 육체적인 이득을 위해 이용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담긴 연애를 한다면 행복한 결말을 맞을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책에도 나이등급제가 필요하다. 이 책은 성인용 책인데 책표지 어느 곳에도 그런 것을 알리는 표시가 없다.

찌질한 노인네가 쓴 저급한 내용의 책 (이런 내용을 책으로 엮는 저자나 발행하는 출판사나 또 이런걸 번역하여 출판한 우리나라 출판사 이해가 안된다.)을 읽고 나니... 찝찝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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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풍경 - 김형경 심리 여행 에세이
김형경 지음 / 예담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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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라... 여행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이 책의 저자는 가히 세계 곳곳을 돌아다닌 듯 하다. 여행은 참 묘한 경험이다. 저자에게 있어 여행은 자신의 내면을 향해 거울을 비추어 관찰하는 행위인 듯 하다.

세상을 여행하고 사람들을 관찰하고 그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그녀에게 있어 여행은 복잡 미묘하게 얽히고 설켜있는 마음 속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가는 내면의 작업이 아니었을까?

집을 팔아서 여행 경비를 마련했다는 것, 여자의 몸으로 혼자 자유여행을 다녔다는 것이 너무 부럽다.

나도 마음은 있지만 죽었다 깨어나도 절대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다.  이렇게 책으로나마 대리만족을 느껴야지 뭐...

심리학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믿음이나 신뢰감 같은 것이  좀 떨어졌다. 심리학을 인용하고 해석하는 관점이 좀 주관적이라고나 할까? 작가가 심리학 전문가가 아니라는 것에서 느끼는 단순한 편견일지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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끙끙 거리며 살지 마라
사이토 시게타 지음, 노희운 옮김 / 도솔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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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생각이 많고 걱정이 많고 고민이 많다. 한마디로 늘상 끙끙거리며 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마음이 무겁고 정신적으로 힘이 들지만 그로 인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는 일은 거의 없다.

걱정의 40%는 절대 현실로 일어나지 않는다.

걱정의 30%는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것이다.

걱정의 22%는 사소한 고민이다.

걱정의 4%는 우리 힘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는 일에 대한 것이다.

걱정의 4%는 우리가 바꿔놓을 수 있는 일에 대한 것이다.

                                                                   어니 젤린스키의 < 모르고 사는 즐거움> 中 에서...

걱정에 대한 명언 중 하나인데 참 마음에 와닿는다.

이 책에서도 걱정 할 시간에 생산적인 일을 하거나 운동을 하고 마음을 긍정적으로 가지라고 조언해준다.

어차피 짧은 인생 주구장창 걱정만 하며 나 자신을 괴롭히기 보다 좀 더 밝고 신나게 즐겁게 살아야겠다. 성공해야 한다고, 잘 살아야 된다고 조바심 내며 안달하기 보단 무거운 책임감을 조금 내려 놓고 앞으로는 마음을 비운 채 좀 더 자유롭게 가볍게 살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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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 우울증, 불안, 스트레스, 화
다비드 세르방-슈레베르 지음, 정미애 옮김 / 문학세계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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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종 나는 감정이 무딘 사람들이 부러워지곤 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나는 너무 예민해서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스트레스도 남들의 곱절에 이른다. 상처를 받을수록 더 강해지고 대범해졌으면 좋겠는데, 감정은 오히려 그 반대이다. 상처를 받으면 받을수록  나는 더 약해져만 간다.

정신과 상담을 받고 의학의 도움을 받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게 들 때도 있다. 물론 그렇게 된다면 항우울제 같은 약도 복용해야겠지? 그런데 왠지 그런 건 반감이 든다. 미미하겠지만 부작용도 있을 것이고... 무언가 자연스럽지 않단 생각에...

자연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자연요법은 우선 부작용이 없으니까. 그래서 좋은 것 같다.

이 책에서는 7가지 자연 치유법에 대해서 알려주는데 실용성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설명보다는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좀 자세히 설명해줬으면 좋겠는데 그런 점이 빈약하다. 안구 운동 요법이 특히 그러하다. 그러니까 도대체 안구 운동은 어떻게 하면 된다는 것인지? 그리고 침술 같은 경우는 내가 직접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지 않은가?

뇌 안에 감정뇌라는 것이 있어서 그 감정뇌를 이용해 우울증이나 스트레스, 화 등을 치유한다는 취지까지는 좋았는데 그에 대한 명확한 방법 설명이 없어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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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살인마 - 진화 심리학으로 파헤친 인간의 살인 본성
데이비드 버스 지음, 홍승효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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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TV  다큐멘터리에서 충격적인 장면이 방영 되었다. 어미 야생 맷돼지가 새끼들에게 젖을 물리고 있는데 유독 병약한 새끼 한마리를 젖 근처에도 오지 못하게 발로 밀쳐내더니 급기야는 그 새끼를 발로 이리저리 굴려서 죽이고 시체를 씹어 먹었다. 정말 경악 그 자체였다. 어떻게 자기 배에서 낳은 자식을 그토록 잔인하게 죽인뒤 먹을 수 있단 말인가?

살인은 정말 무서운 일이다. 죽는 것도 두려운데,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타인에 의해 목숨을 잃게 된다니... 정말 끔찍하지 않은가? 살인을 일삼는 자들의 심리상태가 무척이나 궁금했다. 그래서 살인에 대한 이런 저런 책들을 읽었는데 그다지 살인자들의 심리에 접근할만한 자료는 접할 수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또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 모두가 실은 잠재적인 살인자들이었던 것 이다. 누구나 적어도 한번쯤은 상상 속에서 살인을 한다. 나 또한 여러번 죽이고 싶단 생각이 드는 인간들이 있었다. 물론 정상적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에 그칠 뿐 실행에 옮기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 살인기제는 워낙 잠재적인 것이라 일촉즉발적인 면이 있다.

진화는 도덕, 윤리와는 다른 차원의 일면이다. 그 속에는 냉혹하고 잔인한 적자생존의 원칙만이 존재하며 우리들은 그  사이에서 아슬 아슬한 줄타기를 한다.

인간의 무의식 속에 내제된 살인 본능과 맞닥트리는 순간 몸서리가 쳐진다. 살인마와 정상인들의 심리상태 사이에는 종이 한장 만큼의 차이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본능, 진화, 그리고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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