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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풍경 - 김형경 심리 여행 에세이
김형경 지음 / 예담 / 200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여행이라... 여행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이 책의 저자는 가히 세계 곳곳을 돌아다닌 듯 하다. 여행은 참 묘한 경험이다. 저자에게 있어 여행은 자신의 내면을 향해 거울을 비추어 관찰하는 행위인 듯 하다.
세상을 여행하고 사람들을 관찰하고 그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그녀에게 있어 여행은 복잡 미묘하게 얽히고 설켜있는 마음 속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가는 내면의 작업이 아니었을까?
집을 팔아서 여행 경비를 마련했다는 것, 여자의 몸으로 혼자 자유여행을 다녔다는 것이 너무 부럽다.
나도 마음은 있지만 죽었다 깨어나도 절대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다. 이렇게 책으로나마 대리만족을 느껴야지 뭐...
심리학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믿음이나 신뢰감 같은 것이 좀 떨어졌다. 심리학을 인용하고 해석하는 관점이 좀 주관적이라고나 할까? 작가가 심리학 전문가가 아니라는 것에서 느끼는 단순한 편견일지도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