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과 조종의 기술 - 비즈니스 정글에서 승리하는 여자들의 성공법칙
니나 디세사 지음, 이현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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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특수 분야를 제외한 대부분의 직장은 남자직원이 여자직원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대부분의 남성은 군대를 갔다 오며 상하관계가 뚜렷한 군대문화는 그대로 직장문화에 전이되고 그래서인지 남성이 많은 직장은 권위적이고 대화와 소통이 오가기 보다는 명령과 복종으로 익숙해져 있다. 아니 어쩌면 군대문화만의 문제가 아닐지도 모른다. 이 책의 배경이 되는 미국 사회의 남성들은 대다수가 군대를 가지 않았을테니까 말이다. 본능? 혹은 교육의 결과? 뭐 그 둘 사이의 어디쯤엔가 있을테지만 지금 그런 것을 분석하려 한게 아니니까 여기까지.

처음에는 뭔가 직장생활에 도움이 될만한 조언들이 나오는 것 같아서 흥미로웠는데 중반부에서 후반부로 가서는 더 노골적으로 자신의 '직장생활' 이야기들로 채워지는데 정말 지루하고 따분했다.

뭐 유혹과 조종에 넘어갈만큼 어느 정도 인격을 갖춘 남자들을 만난 것도 저 여자의 복(?)일테니... 내 주위에는 어쩜 책 속의 피터같은 사람만 득실대는 것 인지...

책을 다 읽고나서도 그닥 만족할만한 소득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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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 1 : 얼굴을 보고 마음을 읽는다 - 허영만의 관상만화 시리즈
허영만 지음, 신기원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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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상을 통해 그 사람의 성격이나 운명을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신기할까? 그런데 과연 관상이 신빙성 있는 학문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이 책은 만화라서 그런지 내용이 가볍고 그림을 통해 이해는 쉬울지 모르나 깊이가 없다. 관상은 손금이나 사주와 달리 바로 드러나는 것이기에 이 책을 읽고 얻은 좁은 식견으로 자칫 잘못하면 편견에 빠지는 이들이 늘어날까봐 우려스럽다.

물론 나도 관상이 전혀 근거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觀相이 아닌 心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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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경으로 깨닫는 인생행복
동방각인 지음, 남종진 옮김 / 다산미디어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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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종교가 없다. 그러나 종교에 관심은 많다. 일종의 호기심이라 하겠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믿는 종교로는 불교, 기독교, 천주교가 있다.

절, 교회, 성당을 모두 가 보았지만 딱히 끌리는 곳이 없었다. 내 주위에는 나를 전도하려는 기독교인들이 몇몇 있는데 꽤 오랫동안 나를 괴롭히고 있다. 그들은 나의 심지가 확고함을 알면서도 끊임없이 전도하려 애를 쓴다. 사실 그들은 모르고 있지만 나는 오랫동안 기독교인이었다.

어릴 때부터 믿었던지라 기독교에 대한 비판의식이 전혀 없었다. 기독교에서 아이들을 선물로 회유하며 어린이 전도에 열을 올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어느 순간 나는 이런 의구심이 들었다. 이렇게 좋은 종교를 왜 교회에서는 선물 공세를 펼쳐가며 아이들을 많이 모으려 애를 쓸까 하고 말이다.

지금은 종교 중에 기독교를 제일 싫어한다. 많은 기독교인들을 만났지만 타종교인이나 비종교인들 보다 못한 사람들이 태반이었다. 하나같이 이기적이고 물욕이 강했으며 질투심이 강했다.

우리나라 기독교는 종교의 본질에서 많이 벗어났으며 종교가 아니라 하나의 종교기업, 이익집단, 사교단체로 전락했다. 하루 빨리 기독교인들이 각성해서 본래의 취지에 맞게 교회를 꾸려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불교는 종교라기 보다 하나의 철학에 가깝다는 생각이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들었다. 그래서 참 많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육신이 곤경에 빠지고 지위가 낮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남들은 자신을 무시하더라도 자신은 자신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빈천한 것이 욕된 것이 아니라, 빈천하면서 남에게 구하는 것이 욕된 것이다" 라는 옛사람의 말이 있다. 빈천하다는 이유로 의지와 기개를 잃어버리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다.  
   

 종교를 떠나서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싶다. 특히나 머리가 번잡하고 마음이 혼란할때 어둠을 밝혀주는 등불같은 지혜를 선사할 것이다.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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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주니어랜덤 세계 걸작 그림책
샘 맥브래트니 지음, 제니퍼 이처스 그림, 김서정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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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삽화가 무척 사실적이면서 사랑스럽다. 내용도 좋고 특히나 마지막 장면이 계속 눈에 아른거린다. 그런데 실제로는 끝에가서 저렇게 다정해질 수 있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

아마도 어린아이들이니까 해피엔딩이 될 수 있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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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 대한민국 30대를 위한 심리치유 카페 서른 살 심리학
김혜남 지음 / 갤리온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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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살과 30살의 차이는 고작 1년일 뿐인데 단지 앞 숫자에 2 대신 3이 붙었을 뿐인데 우리는 왜 그리 서른이라는 나이를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것 일까?

이십대라는 나이가 주는 젊음을 이제는 뺏겨버린듯한 박탈감 때문에 당혹스러운 걸까? 삼십대라는 나이가 지니는 책임감이라는 무게의 중압감에 질려버린 것 일까?

김광석도 '서른 즈음에'를 불렀고 싸이(PSY)도 그 노래를 리메이크해서 불렀는데 같은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들어보면 참 많이 다르다는 느낌이 든다.

예전의 서른은 어른스러움으로 점철되어 있다면 오늘날의 서른은 이십대와 별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 젊음과 에너지가 느껴진다.

20대 같은 30대가 결코 좋은 의미를 지닌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만큼 젊은이들이 안정된 생활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기간이 부모 세대에 비해 더 길어졌기 때문이며 예전 같았으면 20대에 이미 끝냈을 방황을 현대의 장년들은 30대를 넘어서도 안고 살아가야 하는 부당함이 밑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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