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은 정말 좋아!
최은규 지음, 백희나 그림, 이은희 감수 / 삼성출판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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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오는 날 밖에 외출하는 것을 정말 싫어 한다. 빗물에 젖었을 때의 축축함이 너무 불쾌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 오는 날 집에 있는 것은 너무 너무 좋다. 상대적인 아늑함에 방 안에서 뒹굴뒹굴하는 것이 괜시리 행복해지고 빗소리를 들으면 감수성도 풍부해지는 느낌이다. 이 책을 읽으면 비 오는 날의 기쁜 감정이 연상되어서 기분이 좋았다. 덤으로 과학 상식도 알 수 있어서 유익했다. 비 오는 날이면 왜 그리 지렁이들이 길가에 나와 있는지 그 동안은 단순하게 지렁이가 빗물을 좋아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이 그림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행복지수가 마구 올라갈만큼 기분이 좋아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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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1kg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사거리의 거북이 6
로젤린느 모렐 지음, 김동찬 옮김, 장은경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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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의 죽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지만 또 살아가면서 제일 고통스러운 시련이 된다. 특히나 아직 다 자라지 못한 어린이나 청소년기에 맞닥뜨리게 되었을 경우 그 공포와 슬픔은 말로 다 형용할 수가 없다. 어른으로 장성할 때까지 부모님이 살아계신다는 것은 큰 행복이다. 그렇다면 반대로 그렇지 못한 이들에게는 크나큰 불행이 아닐 수 없다. 그렇지만 그 불행 속으로 잠식 당할 것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계속 이어나가며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찾으려고 노력할 것인가. 이 책은 그에 대한 어떤 선택이 맞는 것인지를 우리들에게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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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 이순원 장편소설
이순원 지음 / 세계사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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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은 이 책을 두 가지로 표현한다. 야하다와 재미있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은 네가지이다. 야한듯 하면서도 야하지 않은 듯하고 야하지 않은 듯하면서도 야하다. 처음에는 재미있다가 농사 이야기 나올 때는 지루하다가 마지막에는 또 재미있다. 여성비하적인 성적 표현들이 거슬린다. 작가의 경험담을 담은 작품이기에 사실성과 진정성이 뭍어 난다.

개인적으로는 나고 자란 시대상황과 배경, 성별, 연령대 등이 달라서 작품 속 주인공과 괴리감이 있었지만  40여년을 뛰어 넘어 지금의 소녀, 소년들에게도 동질감을 느끼게 하고 흥미를 끈다는 것은 고금동서를 망라한 사춘기라는 공통분모 덕택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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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심은 사람
장 지오노 지음, 마이클 매커디 판화, 김경온 옮김 / 두레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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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짧은 동화 속에서 현시대 사회의 모순과 문제점들이 여실히 드러나고 그와 대비되는 주인공 '엘제아르 부피에'의 인생 전반은 우리가 살아가며 지향해야 할 행복의 지표를 따스하게 안내해주고 있다. 책을 읽는 동안 나 또한 주인공의 발자취에 공감하게 되고 앞으로 내가 세상을 살아가며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받는 기분이었다.

그에 반해 편집자의 말, 옮긴이의 말 등은(특히 편집자의 말) 내가 이 작품의 통해 받은 감동과 여운등을 반감시키는 요소로 작용했다.

때때로 길을 잃고 방황하고 고민하는 고비에 이르렀을 때마다 이 책을 읽으면 삶의 쉼표를 맞이하고 다시금 심호흡하며 정진할 수 있는 아름드리 나무같은 그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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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설 대신 진심으로
김구라 지음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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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감 없이 책을 선택하지는 않는다. 재미있거나 유용하리라고 예상하며 골라 읽는다. 그동안 연예인이 쓴 책을 많이 읽었다. 분명 인지도를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친근감을 유발하여 독서 흥미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에 계속해서 연예인들의 출판물이 쏟아지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내가 읽은 많은 연예인 도서 중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박해미의 <맘마미아, 도나의 노래>가 유일하다. 김구라가 쓴 책도 여타 연예인들이 쓴 책들처럼 그저 평범했다. 그냥 저냥 시간 떼우기용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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