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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은 정말 좋아!
최은규 지음, 백희나 그림, 이은희 감수 / 삼성출판사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비 오는 날 밖에 외출하는 것을 정말 싫어 한다. 빗물에 젖었을 때의 축축함이 너무 불쾌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 오는 날 집에 있는 것은 너무 너무 좋다. 상대적인 아늑함에 방 안에서 뒹굴뒹굴하는 것이 괜시리 행복해지고 빗소리를 들으면 감수성도 풍부해지는 느낌이다. 이 책을 읽으면 비 오는 날의 기쁜 감정이 연상되어서 기분이 좋았다. 덤으로 과학 상식도 알 수 있어서 유익했다. 비 오는 날이면 왜 그리 지렁이들이 길가에 나와 있는지 그 동안은 단순하게 지렁이가 빗물을 좋아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이 그림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행복지수가 마구 올라갈만큼 기분이 좋아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