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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 이순원 장편소설
이순원 지음 / 세계사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학생들은 이 책을 두 가지로 표현한다. 야하다와 재미있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은 네가지이다. 야한듯 하면서도 야하지 않은 듯하고 야하지 않은 듯하면서도 야하다. 처음에는 재미있다가 농사 이야기 나올 때는 지루하다가 마지막에는 또 재미있다. 여성비하적인 성적 표현들이 거슬린다. 작가의 경험담을 담은 작품이기에 사실성과 진정성이 뭍어 난다.
개인적으로는 나고 자란 시대상황과 배경, 성별, 연령대 등이 달라서 작품 속 주인공과 괴리감이 있었지만 40여년을 뛰어 넘어 지금의 소녀, 소년들에게도 동질감을 느끼게 하고 흥미를 끈다는 것은 고금동서를 망라한 사춘기라는 공통분모 덕택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