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미스터리를 찾아서 - 모든 이야기는 사실에서 시작된다
SBS 백만불 미스터리 제작팀 지음 / 북로드 / 2004년 7월
평점 :
절판


미스터리를 좋아해서 이런 류의 도서를 즐겨 읽는 편인데 이 책은 SBS 에서 방영되었던  '백만불 미스터리' 라는 프로그램을 엮어서 만든 것이다. 그 프로그램도 몇 번 본적이 있었는데 신기한 사건들을 찾아다니며 의문에 그치지 않고  직접 미스터리를 풀어보려 했다는 점, 그로 인해 '물에서 뜨는 보살' 등 몇가지 사건은 우리의 상식선까지 끌어내어 의문을 풀었다는 것 등이 마음에 들었다.

방송을 보고 이 책을 사려는 독자들은 방송에 나온 사건들이 책에 모두 담겨 있지 않다는 사실을 미리 알아두었으면 좋겠고,  나처럼 미스터리를 다루면서 끝에는 의문점만 늘어놓은 채 흐지부지되는 결말을 싫어하는 독자들에게는 이 책 역시 그런것들을 고스란히 답습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일러주고 싶다.

다른 미스터리류에 비해서 내용이 협소하고 영성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또한 결말을 감상적으로 풀어나가는 단점과  사건 해결에 있어서도 저자의 주관없이 전문가의 의견이나 해석에만 기댄 형식 등이 미스터리 사건을 전문적으로 파헤치지 못하고 아마츄어적 관점에서 머물게 한다.  

그에 반해 대개 미스터리류들은 서양에서 번역된 것이 많기 때문에 그 내용 역시 동양보다는 서양에 치우쳐져 있는것이 일반적인데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것이 때문에 서양의 미스터리 보다는 동양적인 사건들에 그리고 한국의 미스터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그전까지는 모르고 간과했던 우리나라의 미스터리를 많이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신선하고 좋았다.

이 책을 발판 삼아 앞으로 동양의 그리고 한국의 미스터리를 관심있게 다루는 노력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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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소망상자 바보바보
이외수 지음 / 해냄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소설이 아닌 에세이집으로 이번에 처음 접하게 된 작가 이외수.

글 중간에는 그가 직접 색연필로 그린 그림도 수록되어 있다.

여백이 많은 만큼 글의 내용도 가볍다.

어떻게 보면 에세이라기 보다 낙서에 가까운데, 보통 사람들의 낙서는 쓰레기통으로 직행 하는데 반해

역시 작가의 내공은 무시할 수 없어 이렇게 책으로 출간되기도 하는 것 같다.

예술가가 찍은 점은 그냥 점이 아니라 하나의 작품이라고 하지 않던가!

쉬엄 쉬엄 머리 식히고 출퇴근길에 가볍게 읽기에 좋은 책이다.

꽃의 천성을 배우고 싶으면 꽃을 진실로 사랑하면 됩니다. 물의 천성을 배우고 싶으면 물ㅇ르 진실로 사랑하면 됩니다. 그러면 바라만 보아도 그것들의 천성이 복제됩니다.

라는 글귀가 인상 깊다.

작가는 머루넝쿨을 사랑하기로 했다는데...

나는.... 나는 무엇을 사랑할까?

앞으로 고민해 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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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소년
지미 지음, 이민아 옮김 / 청미래 / 200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우선 앞서 읽은 지미의 <미소짓는 물고기>보다 그림이 아기자기 하고 더 귀엽다.

나도 달을 좋아한다. 학창시절 야ㆍ자를 마치고 집에 갈때면 항상 하늘을 올려다보곤 했다. 그때 별도 보이지 않는 밤하늘에 우두커니 떠있던 달은 잊을 수 없다. 은은한 달빛과 함께 라일락 향기가 진동을 했었다.

그런 달을 추억하는 소년의 마음을 나는 이해할 수 있다.

지금도 밤하늘에 달은 떠있지만, 그때의 그런 아련함은 다시 느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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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짓는 물고기
지미 지음, 이민아 옮김 / 청미래 / 2000년 11월
평점 :
절판


모험이 좋아서 자유의 품으로 가고 싶다면 드넓은 바다로...

안전하게 온실같은 삶을 원하면 조그마한 어항속에서...

타인에 의해 내 생의 터를 선택 당하는건 슬픈 일이지만,

내가 선택한 결과라면 어느 쪽이든 남은 고난과 고독은 나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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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이루어주는 일기 - 원하는 내가 되는 하루 3분 혁명
나카야마 요코 지음, 신금순 옮김 / 해냄 / 2004년 1월
평점 :
품절


나는 일기를 쓰고 있다. 그런만큼 일기에 관심이 많아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은 아주 얇은 편이다. 개인적으로 자기계발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딱딱하고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은 의외로 재미있었다. 그래서 왜 그런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한 chapter당 쪽수가 한 쪽 정도로 글이 간결하고 짧다. 그래서 부담이 없다. 사실 이 책의 저자가 소개하는 일기는 하루의 일과만 쓰는 보통 일기가 아니라 멀티플레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만큼 다양하게 일기를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이 적혀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책에서 나와 있는 내용을 그대로 따라하라고 권하고 싶지 않다. 일기를 오랫동안 꾸준히 쓸려면 우선 일기를 쓰고 싶다는 의지와 의욕이 있어야 하고 일기에 애정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이 책을 읽고 참고를 해서 자기만의 일기 형식을 만들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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