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댁 요코짱의 한국살이
타가미 요코 지음 / 작은씨앗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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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때 제2외국어로 독어를 배웠다. 개인적으로 독어 싫어한다. 직장에서는 중국인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중국말 싫어한다.(좀 시끄럽다고 할까?)

일본말은 나긋나긋하고 사근사근하다. 그래서 일본어를 배워보고 싶고, 일본말을 유창하게 하고 싶은 마음에 대학생때 일본어회화책을 샀었다. 거기에는 일본발음이 친절하게 한국어로 적혀있다.

물론 나는 그 책을 한페이지만 보고 접었다.(끈기 내지 인내심 부족으로 인해...)

내가 그 회화책으로 배운 일본어 한마디...

"오데까께 데스까?" "좃또 소꼬마데."

이 책을 통해 일본어 회화를 배우는데는 무리가 있는것 같다. (일본어를 읽을줄 모르는 나...)

일본어 밑에 한국어로 발음까지 친절하게 적혀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우리나라에는 유독 일본 번역  출판물이 많은데, 그 책들은 무언가 독특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말로 표현할수 없는 묘한 분위기가 있다. 이 책에서도 그런 일본 특유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좀 재미있기도 한데, 일본인 답게 무언가 조심스럽다. 한국에 대해 이해가 안가는점, 안타까운점도 있었을텐데...(하긴 나도 알라딘에서 처음 서평을 쓸때 무언가 좀 조심스러웠다. 마음대로 비평하지 못한채 움츠려 있었다.)

무엇이든 처음은 조심스럽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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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클라시커 50 11
바르바라 지히터만 지음, 안인희 옮김 / 해냄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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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움직인 절반의 힘이라면서 50명이나 한꺼번에 책에 수록되어 있다. 저들이 남자로 태어났었더라면 자신의 이름이 걸린 책 한권 나오는건 식은죽 먹기였을텐데 말이지...

여성이기에 할 수 있는 위대한(?) 힘이다.

사실 여러 세기에 걸친 유명한  여성들을 책 한권으로 두루 섭렵할 수 있어서 좋긴하다만, 얼마나 여자가 부족했으면 남성작가의 산물인 소설주인공부터 신화속 인물, 게다가 바비인형이라니... 이거 해도 해도 너무 하다. 이렇게 몇쪼가리에 적힐만큼의 업적이 있는 여성이 세계 통틀어서 50명도 되지 않는단 말인가? 세상을 움직인 절반의 힘이라기엔 너무 빈약하잖아.

컬러삽화가 풍부하게 수록된건 좋은데, 구성이 너무 복잡하다. 한마디로 좀 지저분하다. 본문에서 설명 따로 하고 굳이 끝부분에 생애와 업적란을 또 따로 만들 필요가 있었을까 싶다. 차라리 그 두 구성을 한데 업쳐 좀 더 상세하게 인물 설명을 했더라면 좋았을텐데 말이다.

이 책에서 내가 주목한 여성은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와 소피 숄이다. 치욕스러운 상처를 예술로 승화한 위대한 예술가와 21살의 가녀린 소녀가 독재정부에 맞서다가 죽는 그 순간까지도 당당함을 잃지 않았다는 그 대목에서는 소름이 돋을 지경이다. 아... 위대한 여성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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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 비룡소의 그림동화 50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장은수 옮김 / 비룡소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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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는 크고 위엄이 있다.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다. =아빠의 평소 모습.

한나는 고릴라를 좋아한다. 하지만 진짜 고릴라를 본적은 없다=아빠에 대한 한나의 감정.

한나는 작은 고릴라 인형을 보고 실망한다.=아빠에 대한 한나의 서운함.

한나의 암울한 하루. 한나는 엄마도 없나봐...

한나는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소망을 꿈 속에서라도 이룰려고 한다.

꿈은 이루어진다!!! 드디어 한나의 꿈은 현실로 이어졌다.

아빠, 힘내세요~ 한나가 있잖아요!

한나!!! 힘내세요. 아빠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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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책 (100쇄 기념판) 웅진 세계그림책 1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허은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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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책이라길래 나는 또 '돼지가 주인공인 책이겠지.' 하고 혼자 상상했다.

앤서니 브라운은 '동물원'을 통해서 알게된 그림동화작가이다.

그의 그림책은 아이용이기도 하지만 어른용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며 왠지 웃음이 나고, (우리나라 가정과 너무 흡사해서...) 동시에 찡한 느낌이었다.(뉘우침.후회?)

나도 어린시절이 있었지만 그때 당시에는 그냥 안데르센 명작동화, 우리나라 전래동화만 읽었다.(어찌보면 현실과는 동떨어진 내용들이다.)

그래서 어릴때 아주 현실적인(?) 그림책을 읽은 추억(?)이 없기에 어린 아이들은 '돼지책'과 '동물원'을 읽으며 어떤 느낌을 받게 될지는 전혀 추측할 수 없다.

하지만 어른의 시점에서 볼때는 아주 훌륭한 어른들을 위한 그림동화라는 사실만은 확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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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김혜자 지음 / 오래된미래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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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김혜자씨는 이 책에 제일 잘 어울리는 문구라서 책제목으로 선택했다고 하는데, 이 말을 한 사람이 교육사상가임에서도 명백히 드러나는 이 말의 진짜 속 뜻은 아이들에게 가벼운 체벌 조차도 하지 말라 라는 것이 아닐까? 그런데 왜 김혜자씨는 이 것이 책제목과 제일 잘 맞다고 생각한 것인지 잘 모르겠다. 

예전에 한 토크쇼에서 김수미씨가 김혜자씨에 대해 이야기 하며, 사람들이 김혜자를 보면 한국의 어머니상이라고 흔히들 그러는데 사실 김혜자는 김치 담글 줄도 모르는 여자라고 했다. 그동안 사람들이 생각해왔던 김혜자의 이미지와는 전혀 동떨어진 그말의 파장이 컸음은 충분히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 나중에 김혜자는 어느 프로그램에 나와 내가 시어머니 모시며 시집살이를 했는데 설마 김치 하나 담글줄 모르겠느냐며 볼멘소리를 했다. 진실은 저 너머에...

이 책 속에서 김혜자씨가 스스로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을 보면, 정말 김혜자씨는 김수미씨가 말한 것처럼 손에 물 한방울 담구지 않고 산 것만 같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예쁜 외모 덕분에 항상 사람들의 애정 어린 관심과 보살핌속에서 살았던 그녀...

그래서인지  고생을 모르고 살아온 그녀에게 비춰지는 기아들의 이미지는 그저 불쌍하고 안되보인다는 것이다. 독자들에게 배고픔이 얼마나 큰 고통인지를 호소하지만 정작 그녀는 지금까지 배고픔을 모르고 살아왔다. 굶어 죽어가는 애들이 너무 불쌍하잖아요. 단돈 100원이면 이 아이들이 한끼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식량을 살수 있는데... 이런식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들의 감성 자극에만 매달린다.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해서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도 좋지만, 그들의 상황이 어떻고 구체적으로 지금 현재 기금을 가지고 어떤 도움을 주고 있으며 앞으로 그들을 어떤 방향으로 도와야 할 것이라는 지극히 현실적인 제시가 전혀 언급되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 

그리고 글 중간 중간에 사진과 짤막한 글이 인용되어 있는데, 본문 문장이 채 끝나지 않고 가운데에 삽화를 집어 넣어서 글을 읽는데 방해하곤 했다.

오늘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불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는 한 기부단체에 대해서 고발하는 내용을 담은 방송을 내보냈다. 이 책 말미에는 우리나라에서 운영되고 있는 구호단체들이 실려 있는데, 이 작은나라에서 조차 이토록 많은 구호단체가 있는데, 왜 아직도 지구 곳곳에서는 아직까지 굶주림과 싸워야 하는 난민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인지 참 아이러니하다.

옛날 전쟁은 어떠했는지 모르겠지만, 오늘날은 이익을 내기위해 전쟁을 한다. 물론 한쪽에서는 수 많은 생명이 죽고,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난민이라는 새 종족에 추가되며 가난 속에서 고통스러워하겠지만...

이라크에 군대를 파견한 우리나라...이라크 난민에게 빵과 물을 주러 갔을 우리나라의 구호단체...

세상은 참 아이러니하게도 돌아간다. 상생의 길은 이토록 멀고도 험한 것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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