끙끙 거리며 살지 마라
사이토 시게타 지음, 노희운 옮김 / 도솔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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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생각이 많고 걱정이 많고 고민이 많다. 한마디로 늘상 끙끙거리며 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마음이 무겁고 정신적으로 힘이 들지만 그로 인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는 일은 거의 없다.

걱정의 40%는 절대 현실로 일어나지 않는다.

걱정의 30%는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것이다.

걱정의 22%는 사소한 고민이다.

걱정의 4%는 우리 힘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는 일에 대한 것이다.

걱정의 4%는 우리가 바꿔놓을 수 있는 일에 대한 것이다.

                                                                   어니 젤린스키의 < 모르고 사는 즐거움> 中 에서...

걱정에 대한 명언 중 하나인데 참 마음에 와닿는다.

이 책에서도 걱정 할 시간에 생산적인 일을 하거나 운동을 하고 마음을 긍정적으로 가지라고 조언해준다.

어차피 짧은 인생 주구장창 걱정만 하며 나 자신을 괴롭히기 보다 좀 더 밝고 신나게 즐겁게 살아야겠다. 성공해야 한다고, 잘 살아야 된다고 조바심 내며 안달하기 보단 무거운 책임감을 조금 내려 놓고 앞으로는 마음을 비운 채 좀 더 자유롭게 가볍게 살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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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 우울증, 불안, 스트레스, 화
다비드 세르방-슈레베르 지음, 정미애 옮김 / 문학세계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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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종 나는 감정이 무딘 사람들이 부러워지곤 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나는 너무 예민해서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스트레스도 남들의 곱절에 이른다. 상처를 받을수록 더 강해지고 대범해졌으면 좋겠는데, 감정은 오히려 그 반대이다. 상처를 받으면 받을수록  나는 더 약해져만 간다.

정신과 상담을 받고 의학의 도움을 받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게 들 때도 있다. 물론 그렇게 된다면 항우울제 같은 약도 복용해야겠지? 그런데 왠지 그런 건 반감이 든다. 미미하겠지만 부작용도 있을 것이고... 무언가 자연스럽지 않단 생각에...

자연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자연요법은 우선 부작용이 없으니까. 그래서 좋은 것 같다.

이 책에서는 7가지 자연 치유법에 대해서 알려주는데 실용성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설명보다는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좀 자세히 설명해줬으면 좋겠는데 그런 점이 빈약하다. 안구 운동 요법이 특히 그러하다. 그러니까 도대체 안구 운동은 어떻게 하면 된다는 것인지? 그리고 침술 같은 경우는 내가 직접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지 않은가?

뇌 안에 감정뇌라는 것이 있어서 그 감정뇌를 이용해 우울증이나 스트레스, 화 등을 치유한다는 취지까지는 좋았는데 그에 대한 명확한 방법 설명이 없어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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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살인마 - 진화 심리학으로 파헤친 인간의 살인 본성
데이비드 버스 지음, 홍승효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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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TV  다큐멘터리에서 충격적인 장면이 방영 되었다. 어미 야생 맷돼지가 새끼들에게 젖을 물리고 있는데 유독 병약한 새끼 한마리를 젖 근처에도 오지 못하게 발로 밀쳐내더니 급기야는 그 새끼를 발로 이리저리 굴려서 죽이고 시체를 씹어 먹었다. 정말 경악 그 자체였다. 어떻게 자기 배에서 낳은 자식을 그토록 잔인하게 죽인뒤 먹을 수 있단 말인가?

살인은 정말 무서운 일이다. 죽는 것도 두려운데,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타인에 의해 목숨을 잃게 된다니... 정말 끔찍하지 않은가? 살인을 일삼는 자들의 심리상태가 무척이나 궁금했다. 그래서 살인에 대한 이런 저런 책들을 읽었는데 그다지 살인자들의 심리에 접근할만한 자료는 접할 수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또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 모두가 실은 잠재적인 살인자들이었던 것 이다. 누구나 적어도 한번쯤은 상상 속에서 살인을 한다. 나 또한 여러번 죽이고 싶단 생각이 드는 인간들이 있었다. 물론 정상적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에 그칠 뿐 실행에 옮기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 살인기제는 워낙 잠재적인 것이라 일촉즉발적인 면이 있다.

진화는 도덕, 윤리와는 다른 차원의 일면이다. 그 속에는 냉혹하고 잔인한 적자생존의 원칙만이 존재하며 우리들은 그  사이에서 아슬 아슬한 줄타기를 한다.

인간의 무의식 속에 내제된 살인 본능과 맞닥트리는 순간 몸서리가 쳐진다. 살인마와 정상인들의 심리상태 사이에는 종이 한장 만큼의 차이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본능, 진화, 그리고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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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 실천편
남인숙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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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새해가 되면 한살씩 더 먹게 되는 것이 나이이지만 지금까지는 나이를 먹는 것에 대해서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 그러다가 문득 올해부터 나이 한살 더 먹는 것이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아직 아무것도 이루어 놓은게 없는데... 기반 마련도 못하였는데... 무심하게도 내 나이는 나의 사정을 봐주고 기다려주는 것 없이 저만큼 흘러가고 있는 것 이다. 이렇게 흘러 흘러 나이만 먹어가는 건 아닐까. 두렵기도 하고 한해 한해 늘어가는 나이만치의 책임감에 왠지 어깨가 무거워만 진다.

한편으로는 빨리 이 시기를 벗어나고프기도 하다. 그래도 30대가 되었을때는 지금보다 여유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지금처럼의 막연함은 없어지지 않을까. 뚜렷한 미래가 보이지 않는 지금 이 시기가 내겐 너무나 힘겹다.

언제쯤 안정된 삶을 살 수 있을까? 어딘가 의지할 곳도 없고, 나 하나 벌어먹고 살아가기에도 빡빡한 날들의 연속이다. 문제는 돈과 직장인데, 자신이 없다.

이것만 해결된다면 내가 바라던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난 나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사실 나는 노력과 실천이 너무 부족하다. 항상 머릿 속으로만 고민하고 걱정할 뿐 실행에 옮기지 않으니까. 학생때도 늘 성적에 대해 걱정만 할 뿐 실질적으로 공부를 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도 똑같은 문제행동이 반복되고 있다. 이런 과정 뒤의 결말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난 쉽게 변하지 않는다.

여전히 눈 앞의 마시멜로우 하나에 만족하며 주저 앉아버리고 마는 것 이다. 이래서는 안되는데... 참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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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랑인 줄 몰랐을까
바스 카스트 지음, 조경수 옮김 / 이레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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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사랑인 줄 몰랐을까...

항상 지나고 나서야 그것이 사랑이었음을 깨닫는 아둔한 나의 마음이여...

생각해보면 난 정말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을때 이런 저런 방식으로 표현을 많이 한다. 무의식에서 나오는 행동이라 나 스스로도 의미를 두지 않았던 그 행동과 말들이... 지나고 나서 보니 모두 관심의 표현이었다. 이런 은밀한 나의 사랑 고백을 그는 눈치 챘을까? 난 정말 서툴렀고, 내 감정에 솔직하지 못했다. 그리고 서로에게 상처만 되었다.

사랑이 어떤 것인지 알았더라면, 사랑을 하고 사랑 받는 것을 자연스레 받아들였더라면, 그랬더라면, 이렇게 수 년이 흐른 지금까지 아쉬워하지도 후회하지도 않았을텐데...

중요한 사실은 이미 그는 내 곁에 없다는 것 이다. 아... 좀 더 일찍 깨달았더라면 좋았을 나의 사랑...

왜... 그 땐 미처 몰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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