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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일하는 여자로 산다는 것 - 대한민국 2030 여자들의 직장생활백서
임경선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어느 순간부터 여성들은 직업을 가지고 사회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대부분 결혼과 출산으로 인해 직장을 그만두고 주부로 돌아갔지만 소수의 직업여성들은 그 명맥을 이어오며 오늘날 중견 간부로 활약하고 있다. 대학 때 엄마뻘 연배의 강사 분이 있었는데 그 분이 이런 요지의 말을 한 적이 있다.
자신이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할때 쯤에는 직장을 골라서 갈 수 있었으며 그렇게 골라서 간 회사에서 몇 년 일하다가 결혼과 육아 문제로 퇴직을 했다는 것 이다. 자신의 동기는 지금 꽤 높은 위치까지 승진해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데 반해 정작 본인은 대학 강사 밖에 안되는 현실에 많은 아쉬움을 토로 했다. 그때 계속 그 직장을 다녔었더라면 지금 어땠을까 하면서 말이다.
내 주위만 보아도 여자라고 집에서 살림하면서 결혼 준비를 하는 친구는 없다. 직장을 다니거나 좋은 직장을 구하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있거나 둘 중 하나이다. 아직까지 평생 직장인으로 살아가겠다는 의지는 남자에 비해 약한 편이다. 결혼하기 전까지 혹은 결혼해서 아이 낳기 전까지 직장을 다니겠다는 생각들을 많이 하고 있으니 말이다.
어찌되었든 일하는 여성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경제력이 뒷받침 되면서 싱글녀들도 늘고 있으니 어쩌면 우리 또래가 중년이 되었을때는 중견 간부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간부의 1/3 쯤은 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그만큼 여성들이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기간도 늘었고, 그로 인해 직장에서 접하게 되는 여러가지 인간관계나 일적인 문제들에 대한 고민도 깊어가게 되었다.
특히 그동안 남성들의 전유 영역이었던 회사 문화에 적응하는 것이 꽤나 힘든 문제이다. 또한 여성이 많은 집단에서 겪어야 하는 특유의 갈등 역시 만만치 않은 스트레스로 다가 온다.
업무 스킬, 인간관계 노하우, 이직에 대한 조언 등...
글쎄 딱히 객관적으로 마음에 와닿는 내용은 없었던 것 같다. 그저 무난한 교훈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