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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나이 스물아홉, 일할까 결혼할까 공부할까?
김희정 지음 / 북하우스 / 2007년 8월
평점 :
일을 할 것인가. 결혼을 할 것인가.
확실히 여자는 선택의 폭이 있다. 남자는 일과 결혼 사이에서 갈등하지 않는다. 결혼을 하면서 일을 계속할지 그만둘지 고민하는 남자는 거의 없다.
그런 면에서 볼때 여자에게 있어 결혼은 하나의 도피처이다. 회사 다니기 힘들고 일하기 싫을때 차라리 결혼해서 집에서 살림이나 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속물일지는 몰라도 결혼 발표를 하면서 직장에 떡하니 휴직서를 냈던 노현정 아나운서가 어찌나 부러웠던지...
나이를 먹어가면서 직장에서의 위치 또한 불안정한 여성의 경우에는 결혼의 압박이 서서히 밀려오기 시작한다. 그래서 독신여성에게 꼭 필요한 것은 안정적인 직장일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은 미혼 직장여성들의 마음을 묘하게 자극한다. 그래서 책 내용이 상당히 궁금했고 자기계발서 일거란 생각을 하고 읽었는데 의외로 저자의 자서전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
책 내내 지겹게 나오는 '제스프리' 뉴질랜드 키위 회사 한국 지사장의 경험담으로 채워져 있다. 주관적이고 감상적인 면도 있었지만 공감가고 배워야할 내용들도 담겨져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