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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시간에 가르쳐 주지 않은 101가지 ㅣ 101가지 시리즈
공주형 지음, 조장은 그림 / 동녘 / 2010년 4월
평점 :
작가 정신이 썩었다.
책 머리말에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를 첫 오페라 관람에서 오페라 감상 예절을 모른데 따른 당혹감 및 창피함을 들었는데 예술은 그대로 느끼고 받아들이면 되는 것이지 남들이 어떻게 하는지 눈치 보기에 급급한 자기 비하가 오페라 및 미술 감상과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특히나 어이가 없었던 부분이 미술가가 고대에는 노동자 지위였다고 하는 대목이다.
'로마 시대의 미술가는 요리사, 목욕탕의 마사지사 혹은 씨름꾼으로 간주되기도 했고, 중세시대에도 이들은 공방에 소속된 장인으로 주로 교회의 주문 제작을 담당했다. 미술가가 장인에서 예술가로 인정을 받게 된 것은 16세기 중엽에 이르러서이다. 이러한 미술가에 대한 인식 변화는 단순히 이들의 소속이 노동자 조합인 길드에서 엘리트들의 교육 기관인 아카데미로 옮겨졌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비로소 미술은 손과 몸을 사용하는 육체노동이 아니라 고도의 정신과 개념을 표현하는 정신노동이 된것이다.' -본문 19장-
노동이면 노동인 것이지 육체노동과 정신노동으로 양분화 시키면서 고도로 육체노동을 비하시키는 발언이다. 말은 아 다르고 어 다르다. 이렇게 표현할 수 밖에 없었을까?
요리사, 마사지사, 씨름꾼, 장인보다 미술가가 한단계 고차원적인 직업이란 말인가?
어이가 없다.
그 외에 책 내용은 그냥 미술에 관련된 교양 지식들이 담겨져 있을 뿐... 그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