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키드 노스탤지어 - 한국 십대의 초상
박성진 지음 / 프로파간다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처음 책장을 펼쳤을 때 학생은 학생인데 진짜 학생인건지 모델인건지 헛갈렸다. 우리나라 학생이 맞는지도 궁금했다. 중국 혹은 일본학생들이 아닌가 싶었다. 대부분 담배를 들고 있거나 피고 있었다. 사진을 계속 넘기는데 좀 불편했다. 그냥 내가 봤을 때는 그들의 반항적이거나 혹은 슬픈 눈빛들이 감지될 뿐 마음 속으로 아름답다거나 순수하다거나 하는 좋은 느낌이 들지 않았다. 이런 생각도 들었다. 가정과 학교 그리고 사회에서 늘 겉돌았을 그들을 진지하게 그리고 애정을 갖고 카메라에 담아주는 그 순간부터 주인공으로 거듭났겠구나.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작업한 사진이라고 하니 책 속 인물들은 모두 성인이 되었다. 현재 그들은 또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지 궁금하고 이 책을 본 책 속 학생들은 과거의 자신을 보고 어떤 상념에 젖었을지 사뭇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