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꼭 읽고 싶었는데 드디어 읽게 되었다.워낙 유명한 사건이라서 그리고 CCTV 영상 속 범죄 장면의 강렬함 때문에 깊이 뇌리에 박힌 일이지만 책을 읽으면서 그 이면에 있었던 많은 내용들에 놀라웠다.저자는 자신의 비극적인 경험에 함몰되지 않고 사회의 부조리를 세상 밖으로 드러내며 확장시켰다.그것은 어둠을 밝히는 빛이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과 용기와 희망으로 전파되었다.범죄를 당하는 일은 불쾌한 수동적 경험이지만 작가는 그 틀을 넘어 능동적으로 대처함으로써 자신의 불운을 승화시켰다.이 책은 그 어디에서도 보고 듣고 느끼지 못한 일들의 결정체이다.힘을 주고 힘을 받는 동력체이다.자주적인 한 인간의 활약상 그 자체이다.이 보다 더 진심일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