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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초등 로드맵
손아름 지음 / 타임북스 / 2022년 2월
평점 :
요즘 아이 학년이 올라가니 영어랑 수학이 조급함이 커졌다. 주위에서 보니까 정말 흔들린다.
시간은 가고 ㅠㅠ초등학교 올라가니 시간이 더 빨리 가는 것 같다보니 불안감은 어쩔수가 없나보다.
그런데 첫장부터 아주 뼈때리는 조언에 정신차리게 되었다.
어릴 때 영어,수학에 올인하면 밸런스가 무너집니다 / 길게 보면 국어가 정말 큰 변별력이예요" 라고 말을 많이 한다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 초등맘분들이라면 공감할 것 같다. 국어는 글쎄? 와닿지 않다보니 수학과 영어학원 또는 문제집을 찾아 보게된다
수능 독서 영역 지문은 평균 1,800~ 2,000자가량이고, 상위권 학생들은 평균적으로 원고지 5~6매 분량의 글을 1분 안에 읽어야 한다. 이런 빠른 읽기 및 해석능력은 고학년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고교 이전 교과학습으로 자연스럽게 길러지는 평균 능력치로는 수능이나 고등내신 문항에서 요구하는 수준을 충분히 감당할 수가 없다고 보면 된다.

그렇다면 아이 교육 로드맵을 어떻게 세우면 좋을까? 의문이 들어요. 저자는 오직 우리 아이에게만 최적화된 로드맵을 구성할 정도로 제대로된 정보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로드맵을 구성해야 한다.
1) 아이의 목표에 대해 생각하기로 이는 아이와 함께 목표에 대해 이야기를 자주 나눠본다
2) 아이의 수준과 속도에 맞춰 계획을 세워야 한다. 철저하고 세밀하게 아이를 관찰한다.
3) 목표의식을 가지고 함께 하나씩 성취해 나가기 : 연간 계획같은 장기전, 분기별,월간 계획,단기계획
4) 로드맵 수정 보완해보기 이다
이렇게 보면 알겠지만 좀 더 구체적인 뭔가가 필요하다. 그러니까 아이 속도와 수준에 맞춰서 과목에 뭘 공부시키라는 건지 의문이 든다. 그래서 국어,수학,과학에 로드맵이 뒷장에 나와있다.

국어 같은 경우에는 꼼꼼히 관리하고 꾸준히 성장시켜야할 부분이 바로 '논리적인 독해력'이다. 양질의 콘텐츠(읽을거리)에 많이 노출돼야 하고, 그러면 점차 어휘력이 올라가 독해 속도가 빨라지면서 정보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정리하는 능력이 생기게 된다. 또 어휘 늘리기 대작전을 어려서 부터 시작해야 한다.

현행수학을 하거나 1년선행 정도 유지하다가 초등 4-5학년 때 수학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학생들에게 뒤집히는 일이 많다고하니 새삼 위로가 되기도 했다.
역전하는 학생들은 초등 고학년까지 독해력을 착실하게 길러온 학생들로 꾸준히 국어 공부를 해온 학생은 고학년으로 갈수록 모든 과목에서 성취도가 월등히 높다고 한다.
공감되었던 '플래너' 이야기 ! 처음쓰는 학생들이라면 플래너 작성할 때는 정말 원대하게 계획했다가 그중에 상당부분을 실행하기 못한 걸 알게 되면 괜한 자괴감에 빠져서 플래너와 멀어지게 된다. 그러니 큰 목표를 잡고, 그를 위해서 올 한해는 무엇을 해야할지, 분기별로 어떤 목표로 가져야할 지 생각하고 만들어보는 것이다.
또한 아이들의 때를 기다려야 한다!! 누군가는 초등 1학년 때 고학년 수과학 내용을 술술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머리가 타고났고, 누군가는 5학년이되어도 간신히 이해할 수 있다. 아이가 잘하는 분야가 있다는 사실이 있고, 아이가 수월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시기가 반드시 오게된다. 그때까지 손 놓고 기다리는게 아니라 공부를 이어가자. 단 조급한 마음에 무리해서 진도 나가려고 애쓰지 말라는 것이다.

예전에 한 번 읽고, 아이가 학년이 올라가 다시 새학기쯤 읽어서 참 다행이다 싶었다. 사람인지라 까먹어서 다시 또 놓쳤던 부분 (국어, 학습법)에 대해서 상기해보았던 시간이기도 했다. 엄마표로 하다보면 가끔씩 왜 이리 길을 잃어버린 ?기분이 드는지 모르겠다. 이 책은 정말 책 제목처럼 '로드맵' 멀리내다볼 수있게 현실과 미래준비가 잘 나와있어서 옆에 끼고 볼만한 책이다.
* 본 리뷰는 업체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