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확장 - 나와 세상의 부를 연결하는 법
천영록.제갈현열 지음 / 다산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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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확장, 천영록/제갈현열 지음, 다산북스, 2020.


<부의 확장>은 핀테크 기업 두물머리의 창업자이자 누적 300만 뷰를 돌파한 유투버 천영록 대표가 선물업션 트레이더로, 그리고 수백억을 운용하는 핀테크 기업 대표로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실전에서 익힌 성공에 대한 노하우를 전하는 책이다.


부의 확장을 이룬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
-
혼자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
-
주위에 있는 자원들을 찾으려 노력한다.
-
무엇이 자원인지 분별하려 노력한다.
-
어떻게 자원이 될 수 있을지 판단하려 노력한다.
-
찾은 자원들을 자신이 원하는 곳에 배치하려 노력한다.

- 자신의 분야에 머물지 않고 바깥으로 확장하려 노력한다.(31~32)


단언컨대 부자들은 내일의 나를 사랑한다.
미래의 자신과 심리적으로 친하다.
투자란 내일의 나에게 선물을 보내는 행동이다.
오늘만큼이나 소중한 내일의 내가 행복할 수 있도록 말이다.(39)


실패라 부르는 수많은 것들을 성공이라 생각하는 자세,
하고자 하는 목표치에 대해선 결코 겸손해하지 않는 태도 이 두 가지가
당신의 길을 함께 걸어갈 신발 한 켤레가 되길(276)


단지 돈을 많이 버는 방법에 대해서 기술하고 있지 않다. 성공하는 사람들이 부, 즉 자산을 바라보는 관점을 전하며, 스스로 부에 대해, 자산에 대해 고민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금전적 자유를 통해 자유의지를 가질 수 있는 실천방법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자신에게 가치 있는 일을 선택할 권리가 생기고,
하기 싫은 일을 안해도 되는 권력이 생긴다.(
)
내 삶이 다른 사람에 의해 흔들리지 않을 액수는 얼마일까?(49)


부를 확장하는 방법은 자신만의 무형자산을 세상의 유형자산에 연결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무형자산은 타고난 것도 있지만, 자기개발 등을 통해 기를 수도 있다고 이야기한다. 무형자산에는 개인의 임금을 결정하는 기술과 남의 돈이지만 자원일 될 수 있는 신용’,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마인드그리고 지속가능한 권력을 주는 절제이 있다고 한다.


부의 연결을 준비하는 최소한의 시작은
자리 미래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것이다.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하는 것은 돈만이 아니다.(
)
나의 삶은 늘 연결되어 있음을 아는 것,
그것으로 연결의 가치 확장은 시작된다.(45)


무형자산으로써 기술의 가치, 즉 거머쥐는 돈의 크기는 타인의 고마움에 희소성을 곱한 만큼(97)이며, 신용은 남의 돈이나 자원을 빌려 쓸 수 있는 무형의 한도’(106)라고 한다. 신용은 자산이 없더라도, 유산이 없더라도 다른 사람의 자원으로 자산을 만들 수 있는 부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핵심’, ‘무형자산의 꽃이라고 한다. 그러기에 작은 신용도 저버리지 않고 쌓아야 비로소 큰 신용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무형자산으로서 기술의 가치 측정
거머쥐는 돈의 크기 = 타인의 고마움 X 희소성(97)


늘 하던 대로 계산 없이 한 우물을 파서는 안 된다.
인생은 당신이 지금 몸담고 있는 직장에 다닐 시간보다
무조건 몇 배는 길기 마련이다.
당신이 원하는 부가 언제까지 직장의 월급봉투에서
생겨날 수 있을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언젠가 회사를 나와 당신의 맨몸만으로 세상과 부딪혀야 할 때가 왔을 때,
세상과 맞서 싸워 이길 강력한 무기가 당신의 손에 쥐여 있어야 한다.(103)


낙관주의자는 사과가 저절로 생기기를 기대하는 사람이고,
긍정주의자는 사과나무 아래에서 사과가 떨어지길 기다리는 사람이다.
나아가 사과를 떨어뜨리려고 막대기를 준비하는 사람이다.(132)


부자가 되는 세 가지 요소에는 원금, 전략, 시간이 있다.(147)


그럼 어떻게 무형자산을 유형자산으로 바꿀 수 있을까. 먼저 부는 완제품이 아니라 원자재로 우리에게 온다고 한다.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결정된다고 한다. 일단 옵션이 주어졌다면 옵션에는 마이너스가 없으니 무조건 받아들이고 도전해보라고 한다. 그리고 나의 가치와 요구를 상대방의 욕망에 연결하는 협상이 필요하고, 이러한 협상은 상대에게도 이로워야 한다는 것이다.


인생을 바꿔줄 기회는 항상 완제품이 아니라
원자재의 모습으로 당신 앞에 나타남을 기억하라.
5,000
원짜리 제품이 되느냐 5억원짜리 작품이 되느냐는
오직 당신의 해석으로 결정된다.(158)


또한 리스크를 눈으로 보는 것보다, 직접 투입해서 리스크를 직접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책임져야 할 일이 많을수록 성장할 수 있기에 리스크는 최고의 성장 동력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행동으로 옮김 수 있는 ‘1초의 결심이 필요하고, ‘1초의 결심이 인생을 바꿀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남이 정한 메뉴에서 선택하는 것은 진정으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니, 남들이 정해준 길에서 벗어나 스스로 선택한 길에 열정을 다할 때 진정으로 금전적 자유와 선택의 자유의지를 가질 수 있다고 한다.


결국 성장하고 싶으면, 책임져야 하는 일이 많을수록 좋다.()
위험을 무릅쓰고 책임을 짊어질 수 있는 기회는 마다하지 말고,
오히려 자기 스스로 그런 자리를 찾아다녀야 한다.
리스크란 그 자체로 나를 성장시키는 최고의 동력인 셈이다.(192)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창업가이자 투자자 중 한 명인
피터 틸은 정말 중요한 진실인데 남들이 당신한테 동의해주지 않는
당신만의 주장은 무엇이냐고 묻는다.
당신만의 독특한 통찰은 무엇이냐는 것이다.(198)


1초만 결심하라. 유혹이 당신에게 손을 뻗을 때마다 1초만 다르게 생각하라.
그 순간부터 당신의 운명은 달라진다.
당신이 만든 1초가 모여 3년 후의 당신을 바꾸고,
10
년 후의 미래를 바꾸고,
20
년 후에 당신이 서 있는 위치를 바꾼다.(220)


짜장면 먹을까 짬뽕 먹을까 결정하는 것이 우리의 선택이 아니다.
중국집 사장님이 정한 메뉴라는 정해진 결과 값 중 하나를 고르는 것뿐이다.
남이 만들어준 길에서 벗어나 자신이 정한 선택에 혼을 쏟기로 결심하는 것이
인간이 가진 가장 위대한 자유의지다.(221)


가슴 두근거리게 만드는 작은 시작을 팀원들과 함께 시도해보는 것,
갈등과 기록을 통해 하나씩 배워나가는 것,

이것이 당신에게 제안하는 네 번째 행동이다.(264)


짐 캐리가 배우가 되기로 선택했던 순간의 이야기는 선택의 기로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 좋은 영감을 준다.


짐 캐리는() “나의 아버지는 가족을 위해 좋아하는 일을 포기하고
회계사가 되셨습니다. 하지만 결국 우리 집은 망했습니다.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전 깨달았습니다.
좋아하지 않는 일을 선택했음에도 충분히 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죠.
그때 전 결심했습니다.
어차피 어떤 선택을 하든 망할 가능성이 있다면
최소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다 망하자고 말이죠.”(216)


마지막으로 부를 확장하는 6STEP으로 1) 연결체를 만들고, 2) 거인의 어깨에서 시작하며, 3) 경청으로 배움의 6단 기어를 장착해 4) 연습과 상상 없이 작은 실전부터 뛰어들라고 한다. 그리고 5) 양보하지 않고 목표 달성을 위한 분노와 6) 목표 앞에 겸손하지 않는 자세로 자신에게 한계를 두지 않는다면 반드시 성공에 이를 것이라 이야기한다.


부를 확장하는 6 STEP
1.
연결체 만들기
당신 스스로 하나의 연결체를 만들어라.
당신만의 팀을 만들 수 있다면
목표를 향한 강한 견인력이 될 수 있다.
2.
거인의 어깨에서 시작하라.
스승에게 배워야 하는 것은 질서다.
성공을 만든 삶의 규칙과 그것이 가져다 오는 막강한 힘을 배워라.
그 힘의 결과물을 눈으로 확인하고 익혀라.
3.
배움의 6단 기어
좋은 대화는 블랙커피처럼 향기를 주고
잠들기 힘들게 한다는 말이 있다.
글이 없던 시절부터 우리는 대화를 통해
지식을 강화하고 삶을 성장시켜 왔다.
4.
연습과 상상 없이 하라.
작은 실전이라도 거기에는 실패할 경우의 불이익이 존재한다.
그것만으로도 임하는 태도는 달라지고 긴장감도 달라진다.
5.
분노 없는 성공은 없다.
양보할 수밖에 없어서 양보한 사람은
양보한 게 아니지 않은가?
6.
목표 앞에 겸손하지 마라.
자신의 목표를 낮고 협소하게 잡으면, 그 목표에 달했을 때 무기력해진다.
당신의 한계를 그 정도에 두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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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 잃어버린 나를 찾는 인생의 문장들
전승환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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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전승환 지음, 다산초당, 2020.


중학교 동창 중에 자신의 꿈 이야기를 유난히 자주 내게 털어 놓던 친구가 있었다. 친구가 꿈 이야기를 하면 나는 늘 묵묵히 들어주었는데 어느 날은 친구가 대뜸 넌 왜 네 꿈 이야기를 하지 않아?” 하고 내게 물었다. 나는 학창시절 내내 뚜렷한 꿈이 없거나 가끔 꾸었던 꿈 중에는 내 실력으로는 이루기 어려운 것들이라 생각해 누구에게도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있던 터였다. 당연히 그 친구에게도 아직 말 할 단계가 아니야.”하는 식으로 두루뭉실하게 대답하고 넘어 갔던 것 같다.


그런데 내 꿈은 그렇게 오랜 시간 사장되었다. 마흔이 넘은 지금도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가 여전히 많다. 그런 이유에서 인지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라는 책 제목을 읽고 괜히 내가 원하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것 같다.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SNS를 통해 매주 150만 명이 넘는 독자에게 아름다운 글과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는 전승환 작가가 쓴 인문 에세이다. 인스타그램 채널  책 읽어주는 남자를 진행중인 작가는 삶이 힘들어 앞이 보이지 않아 힘들어 하는 많은 이들이 위로를 얻고 희망을 되찾을 수 있도록 책 속에서 만난 아름다운 문장을 소란스럽지 않게 진심을 담아 건넨다.


책을 읽고 내가 원하는 것을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는 충족되지 않았다.하지만 내 생이 끝나는 날까지 찾아야 할 지 모르는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아가는 여행길이 즐거워 질 수 있는 팁은 많이 얻을 수 있었다. 어쩌면 고될 수도 있는 인생길에 잠시나마 숨고르기를 할 수 있는 위로의 문장을 나도 누군가와 함께 나누고 싶다.


우리 마음의 바닥, 그 깊숙한 곳에 있는 슬픔 까지 찾아와
위로를 건넬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럴 수 있는 단 한 사람이 있다면, 바로 나 자신이죠.
물론 우리에겐 다른 사람의 위로가 간절한 순간도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기대 슬픔을 덜어낼 시간이 필요한 거죠.
하지만 때로는 그 슬픔을 직면하고 위로할 필요도 있습니다. (17)


지금 그 정도면 괜찮아. 잘하고 있어. 불안해하지 마.
가끔 내가 물어보기 전에 누가 먼저 말해주면 좋겠다.
거짓말이라도 좋으니까. 넌 참 잘하고 있다고.
지금처럼 만 계속하라고. (25)


후회라는 감정에 지나치게 매몰돼서는 안 됩니다.
후회하는 대신 내가 저지른 잘못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반성함으로써
다시 삶을 살아갈 힘을 얻어야 하는 거죠.
저 역시 잘못을 후회하고 반성할 때마다
철학자 키르케고르가 했던 말을 격언처럼 되새기곤 합니다.
인생은 뒤돌아볼 때 비로소 이해되지만,
우리는 앞을 향해 살아야만 하는 존재다. (54)


내 문제가 아닌 다른 문제로 생각이 너무 많거나,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일에 여유를 뺏겨
정작 자신을 돌보지 못한다면 삶은 불행해집니다.
행복과 불행은 결국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다.
내면에 있는 아이를 어루만지고 토닥이며 사랑해주세요.
그래야 우리는 어떤 시련에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인생의 행복과 불행은 결국 내 마음이 결정하는 거니까요. (74)


굳이 어른으로 살거나 훌륭하게 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매 순간 정말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최선을 다해 나 자신으로 살아간다면,
그것 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가치 있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걸 테니까요. (129)


힘내라, 열심히 살아라라고 격려하는 소리만 넘치는 세상,
이제 사람들은 그런 말로는 참된 힘이 솟지 않아.
나는 도리어 이렇게 말하고 싶어. 힘내지 않아도 괜찮아.
너무 힘을 내려고 애쓰는 바람에
네가 엉뚱한 길 잘못된 세계로 빠져드는 것 만 같아.
굳이 힘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 지잖니?
인간이란 실은 그렇게 힘을 내서 살 이유는 없어.
그렇게 생각하면 이상하게 거꾸로 힘이 나지.
몹쓸 사람들은 우리에게 지나치게 부담을 주는 그런 사람들이야.
힘을 내지 않아도 좋아.
자기 속도에 맞춰 그저 한 발 한 발 나아가면 되는 거야. (133)


비 오는 오후나 눈 내리는 밤에 고무신을 끌고 찾아가도 좋은 친구,
밤 늦도록 공허한 마음도 마음 놓고 보일 수 있고
악의 없이 남의 얘기를 주고받고 나서도 말이 날까 걱정하지 않는 친구가.
사람이 자기 아내나 남편,
제 형제나 제 자식하고 만 사랑을 나눈다면 어찌 행복해질 수 있으랴.
영원이 없을수록 영원을 꿈구도록 서로 돕는
진실한 친구가 필요하리라. (239)


사랑을 주지 못하는 사람은 사랑을 받을 수도 없듯이
스스로를 불신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을 수도 없다.
그러므로 자기 자신에게 무한한 관용을 베풀어라.
우리 자신은 충분히 그럴 만 한 가치가 있는 존재다.
적어도 나에게 나라는 존재는 그럴 만 한 가치가 있다.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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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엽 스님의 힐링 약차 - 수제차 명인이 들려주는 최고의 약차 레시피
선엽 지음 / 마음서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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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엽 스님의 힐링 약차, 선엽 지음, 마음서재, 2020.


<선엽 스님의 힐링 약차>는 선천적으로 심장이 좋지 않아 힘든 시기를 보내고 부처님께 귀의한 선엽 스님이 수행을 하며 다도의 세계에 입문하고 공부하여 우리 땅에서 나는 재료들로 만든 약차를 소개하고 있다.


선엽 스님은 수행 중 차문화경영학을 전공하고 산과 들에 지천으로 널린 꽃과 풀 등을 재료로 힐링 약차200여 종 개발한 수제 명인으로 중국과 미국 등 해외에서 소개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간, 심혈관, 소화기, 호흡기에 좋은 약차와 스트레스를 해소해주고, 면역력을 길러주고, 여성의 몸을 지켜주는 약차로 구분해서 81가지의 약차를 소개하고 있다. 각 차마다 즐기기 좋은 계절과 함께 해당 식물의 특징과 효능을 소개하고, 차를 만드는 법과 마시는 법도 함께 안내하고 있다.


몸은 건강할 때 돌보아야 합니다.
일단 병에 걸린 다음에는 아무리 좋은 약을 써도 건강을 되찾기 어렵습니다.
현대인들은 대부분 몸을 너무 혹사하거나 방치하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폭식과 잘못된 섭생으로 몸이 점점 나빠지는데도
몸이 보내는 경고를 계속 무시하다가 병이 찾아온 뒤에야 후회합니다.(9)


구기자차, 생강차, 모과차, 도라지차, 녹차, 칡차, 옥수수수염차 등 친숙한 이름의 차들도 있고, 곰담초차, 불두화차, 초석잠차 등 이름을 처음 듣는 생소한 식물의 차도 소개되고 있다. 또한 사과차, 무차, 생각차, 우엉차, 돼지감자차처럼 쉽게 접할 수 있는 재료들로 만든 차도 소개하고 있으며, 심지어 버리는 재료로 만든 귤피차, 수박차, 감꼭지차 등도 소개하고 있어 무척 흥미로웠다. 필요 없는 부분이 없이 모두 차가 될 수 있구나 싶었다.


잡초인 줄 알고 가볍게 지나치는 식물들 중에도
약리 성분이 뛰어난 것들이 많다.
자연에서 나는 모든 식물은 약이 된다고 볼 수 있다.
길가에서 이름 없이 피고 지는 풀이라고 생각했던 모든 식물이
우리 몸을 살리는 생명초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어느 시인의 말처럼 밉게 보면 다 잡초로 보이지만
내 몸을 살리는 약초라고 생각하면 풀 한 포기도
매우 귀하고 소중한 생명초임을 할 수 있다.
이러한 약초가 바로 우리를 지키고 살리는 생명의 근원이 된다.(49)


또한 차와 함께 하는 5분 차명상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차명상을 통해 불안과 긴장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삶의 균형, 육체의 균형, 영혼의 균형을 바로 잡을 수 있다고 한다. 차 한잔의 여유와 함께 건강도 챙길 수 있어 삶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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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직장 내 괴롭힘인가요? - 직장 내 갈등 해결과 괴롭힘 예방 가이드북
문강분 지음 / 가디언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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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직장 내 괴롭힘인가요?, 문강분 지음, 가디언, 2020.

 


<이것도 직장 내 괴롭힘인가요?>는 부제처럼 직장 내 갈등 해결과 괴롭힘 예방 가이드북이다. 공인노무사이며, ‘직장 괴롭힘포럼을 통해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의 법제화에 힘쓴 저자가 사례와 함께 직장 내 괴롭힘의 유형과 대처 방안, 예방법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개인과 기업 등 거래관계에서의 우월적 지위와 기업 내에서의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갑질이 대중의 공분을 사면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이를 근절하기 위한 법과 제도가 생긴 것이라 환영할 일이다. 작년 7월부터 시행되었지만 아직까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에 대한 내용은 생소한데, <이것도 직장 내 괴롭힘인가요?>는 직장 내 괴롭힘이 무엇이고, 괴롭힘을 당하거나 목격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그리고 사전에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직장 내 괴롭힘은 기업의 수직적 상하 관계에서 상사로부터 받는 괴롭힘은 물론 부하직원이라 하더라도 관계의 우위를 이용한다면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한다. 또한 신고도 당사자 뿐만 아니라 누구나 신고할 수 있다고 한다.


 

직장 내 괴롭힘()()
상사, 동료, 부하의 조직적인 학대로 반복될 경우
피해자에게 심각한 사회적, 심리적, 심신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행위’(43)


 

누구든지신고할 수 있습니다.
당사자는 물론 직장 동료, 노조, 직장협의회 등
직장 내 구성원이 포함됩니다.
해당 사건과의 관련성이나 관계를 요구하지 않으므로
이론적으로 지나가는 행인이 괴롭힘을 목격한 경우
그 행인도 신고할 수 있습니다.(65)


 

이 책에는 직장 내 괴롭힘 사례 12개가 담겨있어, 실제 직장 내에서 어떻게 발생되고 있고, 어떤 점들이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는지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새롭게 영입된 매니저를 기존 직원들이 집단적으로 무시하거나 정신적 고통을 가하는 경우, 워커홀릭 상사에 의해 퇴근도 못하는 경우, 음해성 소문이나 내부고발자라는 의심으로 인사상 불이익을 받은 사례들이다.

 


3장에서 서울의료원 태움사건과 미국 우체국 총기 난사 사건의 보고서를 통해 직장 내 괴롭힘 발생 경위와 개선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직장 내 괴롭힘의 문제는 개인이나 특별한 조직의 문제가 아니라 성과 사회를 충동질하는 피로 사회의 본질적 현상’(250)이라고 진단한다.


 

대중에게 알려진 태움‘Going postal’은 심각한 현상이었습니다.
두 현상의 기저에는 우릴 사회 전반에 깔린 성과 지향 구조와,
구성원의 소진은 아랑곳 않는 성과 지표에 매몰된
경영 전략의 한계가 숨어 있었습니다.(250)


 

마크 에임스는 자신의 저서 <나는 오늘 사표 대신 총을 들었다>(후마니타스, 2016)에서 미국 우체국 직원의 직장 내 총기난사 사건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으며, 프랑코 비포 베라르디는 <죽음의 스펙터클>(반비, 2016)에서 직장 내 동료를 살해하고 자살하는 상황을 스펙터클한 살인적 자살이며, ‘금융자본주의 시대가 낳은 영웅이라고 표현하였다.


 

직장 내 살인은 일종의 분노 살인이라는 것인데, 직장 내 괴롭힘에 의한 자살도 이러한 분노 살인과 매우 유사해 보인다. 직장 내에서 쌓은 분노가 나에게 향하면 자살이 되고, 동료들에게 향하면 직장 내 살인이 되는 것이다. 물론 한국 우체국 직원들의 과로사도 분노 살인이 발생하지 않았을 뿐 겪고 있는 어려움은 미국 우체국과 다르지 않다고 본다. 열악해지는 노동환경과 살인적 근로조건이 이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것이다.


 

저자가 지적했듯 직장 내 괴롭힘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인 듯하다. 다만 구조적인 문제들은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그래서 보통 사건이 발생하면 시스템의 문제인지 들여다보지 않고, 눈에 잘 드러나는 개인의 문제, 즉 정신병력, 사이코패스적 성향, 공격성 등으로 재단하고 마무리하는 것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개인적 문제도 개인적 문제지만 보다 근본적인 구조적 문제, 시스템의 문제는 아닌지 볼 필요도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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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로운 퇴사생활 - 15년차 직장인의 열두 번째 회사를 위한 이력서
민호기 지음 / Storehouse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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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호기로운 퇴사생활, 민호기 지음, 스토어하우스, 2020.


<호기로운 퇴사 생활>, ‘15년차 직장인의 열두 번째 회사를 위한 이력서

제목과 부제를 통해 그려지는 이미지가 퇴사에 대해 당신이 가진 이미지일 것이다.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면 부정적으로 받아들여 지고, 긍정적인 이미지라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질 것이다. 부정적인 이미지라면 <호기로운 퇴사생활>을 통해서 부정적 이미지가 당신이 가진 선입견임을 알게 될 것이다.


직장 생활 15년간 열 한번의 퇴사. 오랜 직장생활을 통해 얻은 병인지도 모르겠다. 숫자가 제시되면 사칙연산을 한다. 계산하려 하지 않아도 한 회사당 2년이 채 안되네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자리잡는다. ‘너무 이직이 잦은 것 아닌가싶어 읽을지 말지 고민했다.


표지 하단에 누구나 한 번은 퇴사를 한다는 말이 끌렸다. 주변 사람들에게 늘 하던 말이 있다. ‘회사의 로열패밀리가 아닌 이상 언젠간 반드시 끝이 온다. 그 끝을 남이 선택하면 불행한 것이니, 스스로 선택하겠다는 이야기다. 그 끝 자발적 끝인 퇴사에 대한 이야기에 끌렸다.


잦은 이직으로 조직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의 자기합리화일 것이라는 선입견은 깨졌다. ‘어느 부서에나 있다는 돌아이(?)’에 대한 이야기는 완곡한 표현이 없다. 그야말로 돌직구다. 그 돌직구를 맞는 돌아이는 꽤 아플 것 같다.


저자가 만난 ’(돌아이)는 이렇다. ‘수평조직을 외치지만 정작 아랫사람의 의견은 받아들이지 못하고, 마치 월급은 자기가 주는 양 떠들고, 직업세계는 독자생존이라며 방치하고, 로열티 강해 보이나 회사의 수익모델보다는 자신의 수익모델에만 관심있고, 어떤 어려움에도 버티고 살아 남았다고 자랑하고, 퇴사한 사람을 험담을 한다. 꼭 있다.


너는 언뜻 회사에 대한 로열티가 강해 보인다.
아니다. 너는 너를 끌어줄 사람에게만 충성한다.
너는 너의 실리에 충성한다.
너는 회사의 수익모델을 걱정하지 않는다.
개인의 수익모델에만 관심을 두고 있다.(34)


비전은 2025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 있어야 한다.
오늘 임직원들 마음속에 살아 숨쉬고 있어야 한다.
나는 정말 회사의 비전이 조직을 관통하는 회사를 보고 싶다.
그런 회사로 가고 싶다.(47)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직장 내 지위가 본인의 인격도 아니요, 권력도 아니다.
그냥 회사에서 임시로 부여한 권한일 뿐이다.
마치 본인이 뭐나 되는 냥 설치는 꼴을 언제까지 봐야 할까.
그렇게 행동하는 본인을 자녀들이 어떻게 바라볼까, 섬뜩하지 않나?
스스로 고치지 않으면 후배들이, 너희들 자녀들이
딱 너 같은 사람 밑에서 또 일하게 되는 것이잖니?(135)


그리고 이후에는 면접에서 겪은 에피소드를 모아 저자가 누구인지 이야기하고, 직장생활을 통해 얻은 경험과 PR 업무에 대한 저자의 경험과 생각을 이야기한다. 업무를 대하는 자세와 저자의 직업관을 엿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내가 업무를 대하는 자세와 직업관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된다.


잡일을 나서서 하면 중요한 일을 맡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잡일을 했고, 할 줄 알기 때문에 중요한 일을 잘할 가능성도 높아지는 이치다.
직업관을 세울 때 잡일은 내가 하고 싶은 그 우아한 일을 위한
세금이라는 생각을 해내서 다행이다.(141)


회사를 걱정하는 수많은 아랫사람들은
그 진심을 윗사람들에게 훼손당한다.
그럴 때보면 위사람들은 자기 앞 가름 하느라 정신없다.
오히려 회사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걱정하는 사람은
여기 아랫동네 실무자들인 것만 같다.(157)


성숙한 어른이라면 제도적으로 갖춰져 있지 못하더라도
수시로 본인에 대해 물어봐야 한다.
일상적으로 물어봐도 좋고, 따로 시간을 내도 좋고,
회식 자리에서 물어봐도 좋다.
나와 일하는 게 어떠한지물어보는 것은
더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한 좋은 습관이다.(164)


직장인 이직의 기본은 갈 회사 마련하고 퇴사하는 것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열심히 일한 당신은 좀 쉬어도 된다.
누구는 직장이 없으면 이직할 회사와의 협상력이 떨어진다고 한다.
사실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내가 현재 직장이 없다고 돈 좀 덜 줘도 된다고 생각하는 회사라면,
가지 말라.
나를 충분히 인정해주지 않는 회사와는 밀당을 할 것이 아니다.
입사하지 않는 것이 옳다.(236)


회사의 로열패밀리가 아닌 이상 언젠가 반드시 끝이 온다. 타의에 의해서 맞이한 그 끝에서 행복해하며, 즐겁게 떠난 사람은 아직 단 한 명도 보지 못했다. 허탈감과 배신감, 패배의식의 말들만 들려왔다. 직급이 높을수록 더욱 크게 들렸다.

반드시 끝이 온다. 그 끝을 준비하는 자만이 웃으며, 행복하게 떠날 수 있을 것이다. <호기로운 퇴사생활>은 그 준비를 위한 용기를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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