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의 로스트 타임 - 지연된 정의, 사라진 시간을 되찾기 위한 36개의 스포트라이트
이규연 지음 / 김영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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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로스트 타임, 이규연 지음, 김영사, 2019


탐사 저널리스트 이규연은 JTBC에서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를 제작, 진행하고 있다. <이규연의 로스트 타임>은 저자가 30여 년간 탐사보도한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부제 지연된 정의, 사라진 시간을 되찾기 위한 36개의 스포트라이트처럼 무지와 무관심, 기만과 폭력으로 사라진 시간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춰주는 책이다.


로스트 타임은 축구 경기의 로스 타임처럼 정상적인 플레이 외의 상황으로 지체된 시간이 생기는 것과 같이 사법과 정치, 경제에도 출몰한다고 하며, 탐사 저널리스트는 이 사라진 시간을 되돌려 주는 직업이라고 이야기 한다.


정상적인 플레이 외에 어떤 이유 때문에 지체된 시간이다.
이런 시간은 사법과 정치, 경제에도 출몰한다.
무지와 무관심, 기만과 폭력으로 누군가의 시간은 사라진다.
그때마다 그 누군가는 가슴을 친다. 그 목소리는 사라진다.
이런 면에서 로스트 타임은 지체된 시간이자 잊힌 시간이다.
그렇지만 누군가에게 반드시 돌려주어야 할 시간이기도 하다.
탐사 저널리스트는 사라진 누군가의 시간을 그에게 되돌려주는 직업이기도 하다.(8~9)


나는 30여 년간의 취재 사례를 들며 로스트 타임을 언급했다.
늘 늦게 만나고 분노하는 사이에 로스트 타임이 생겨났다.
기만과 폭력으로 말미암아 사라진 시간이나 기회다.
따라서 로스트 타임을 회복해주지 않는 사회는 정의로울 수 없다고 누누이 강조했다.
탐사는 긍정적 외부 효과를 위해 로스트 타임을 줄이고,
또한 역설적으로 로스트 타임을 돌려주는 활동이다.
힘들고, 위험하며, 때에 따라 거칠게 보일 수 있다.(430)


<이규연의 로스트 타임>이 스포트라이트를 비춘 사례는 다양한 분야의 사건 사고 36가지 사례를 다루고 있다. 해당 사건이 각종 뉴스를 통해 보도된 내용도 소개하지만 비하인드 뉴스처럼 뉴스에서 다루지 않은 피해자나 유가족의 인터뷰와 현재 근황 등도 실려있어 사건에 대해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뉴스는 우리가 궁금한 것을 알려주는 것 같지만, 사실 뉴스는 자신들이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준다. 어떤 대형사건이 일어났을 때, 뉴스를 하루종일 보고 있어도 사고 경과와 피해규모 등에 대해서 똑 같은 영상과 똑 같은 멘트만 반복해서 듣게 된다. 왜 발생한 것인지, 어떻게 발생한 것인지, 해당 사건이 개인의 과실을 넘어 구조적인 문제는 없는 것인지 등의 궁금한 점들은 해소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물론 사건의 원인이 하루아침에 명명백백히 밝혀질 수는 없다. 시간이 지나 사건사고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과실과 사회시스템의 구조적 문제 등이 드러나게 된다. 그러나 이때는 시청자의 관심, 시민들의 관심이 적다는 이유로 뉴스로 다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시청자의 관심이 없다는 이유로 다루지 않지만, 실상은 뉴스에서 다루지 않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그래서 뉴스의 이런 공백을 매워주는 탐사 보도 프로그램, 탐사 저널리즘이 더욱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규연의 로스트 타임>무지와 무관심, 기만과 폭력으로 가려진 부분을 드러내고자 다방면으로 추적하는 과정을 통해 사건 사고의 실체적 진실에 접근할 수 있어 소중하다.


누군가 세상의 진실을 자세히 밝히려고 할 때,
이것을 방해하려는 자들이 들이대는 논리가 음모론이다.(126)


우리 사회나 언론이 아직 선진이라고 할 수 없는 점이 있다.
바로 실패학이 없다는 점이다. 너무 쉽게 잊는다.(
)
현재의 재난 위에 과거와 미래의 재난을 포개놓아야 한다.(132)


가습기 살균제 대참사는 블랙박스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들은 어린아이에게도 안전한 성분만을 사용하여
살균제를 만들었다고 홍보했다.
정부는 청부 연구의 결과를 받아들여 안전성을 인정해주었다.
언론도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했다.
가습기에 균이 번식하면 어린아이의 호흡기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
국민은 가습기를 안정하게 살균해주는 마법의 물질을 신뢰하고 사용했다.
이렇게 살균 과정과 성분의 정체는 블랙박스 안에 놓였다.
수많은 소비자, 수많은 부모가 그 마법의 물질
치명적인 성분이 포함된 사실을 전혀 모른 채 살균제를 썼다.(159)


시국 안정을 위한 계엄령 선포와 동시에 국회의사당과 헌법재판소에는 물론,
청와대와 촛불 집회가 이루어지는 광화문에 군대를 배치하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 문건에는 내란 음모가 숨겨져 있는 것일까, 아니면 경비 차원의 출동 계획일까.(
)
기무사의 업무는 방첩, 군사보안, 군 또는 군 관련 첩보 수집,
안보사범 수사로 규정돼 있다. 계엄 문건의 필요성이 인정되더라도
국방부 산하 합동참모본부 계엄과에서 작성해야 맞다.(252~253)


<이규연의 로스트 타임>은 우리를 경악하게 했던 강력범죄 사건들(화성연쇄살인사건, 지존파 사건, 조두순 사건, 이영학 사건 등)과 과거 군부독재 정권에서부터 국정농단으로 탄핵된 박근혜 정권까지의 굵직굵직한 정치적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여전히 반성하지 않는 12.12 군사반란 주동자들에 의한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독재정권 뿐 아니라 문민의 정부까지 이어진 간첩조작 사건, 최악의 사법 살인 사건으로 기록된 인혁당 사법살인 사건의 무죄 판결과 그에 따른 피해보상 과정에서 불거진 이자 산정방법 변경으로 유가족에게 2차 피해를 발생시킨 사건도 다룬다.


또한 각종 선거에 동원된 정치적 사건들도 다루고 있다. 87년 대선을 앞둔 시점의 KAL기 폭파 사건과 부실한 사고 수습으로 인해 3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고통받고 있는 유가족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으며, 2016년 총선 5일전 발표된 북한 여종업원 집단 탈북사건의 뉴스 뒤에 가려진 사건 기획자에 대한 이야기, 이들이 한국으로 들어오기까지의 과정과, 현재 이들의 송환에 대한 본인들의 복잡한 심경까지 전하고 있다.


과거의 뉴스와 현재의 뉴스가 다루지 않는 가려진 이야기들을 전해주고 있어, 해당 사건, 사고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여전히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지 못한 사건들도 있지만, 조금씩 다가가고 있음을 느끼고, 우리가 잊지 않는다면 언젠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는 믿음도 생긴다.


또한 사건의 가해자를 악인으로 몰아 세우는 것에만 집중하지 않고 피해자들의 이야기에도 주목하고 피해자를 넘어 우리 사회 약자들의 목소리를 전해주는 부분은 특히 감동적이었다.


빈곤층 아이들이 좌절하는 건 꼭 돈 문제 때문만은 아닙니다.
정서적 지지가 약해 바람에 잘 흔들립니다.
지금까지는 경제, 복지 지원에만 주력해왔는데
교육과 정서, 특히 정서적 사다리를 만들어주는 데 좀 더 주목했으면 합니다.(183)


30여 년의 현장 경력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라 저널리스트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될 것 같다. 또한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일어났던 사건들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일독을 권한다.


다만, <이규연의 로스트 타임>에도 분명 한계는 있어 보인다. 우리 사회의 로스트 타임은 강력범죄 등 사회적 사건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정치권력, 경제권력, 언론권력, 사법권력, 종교권력, 사학권력 등 각종 기득권이 벌이는 권력형 사건들에서 오히려 더 많은 로스트 타임이 발생한다.


<이규연의 로스트 타임>은 강력범죄, 정치적 사건에 대해서는 자세히 다루고 있지만, 각종기득권의 결탁에 의한 권력형 사건들, 재벌 등 경제권력에 의한 사건, 주류 언론이 연루된 사건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로스트 타임이 있는 듯하다.


JTBC가 독립 언론도 아니고, 범삼성가로 분류되고 있어 삼성을 다루는 데 있어 조심스럽고, 주류 언론으로써 자기반성이 쉽지는 않겠지만, 탐사 저널리즘의 시각으로는 성역이 없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성역에서 잠든 척하지 않기를 기대한다면 욕심일까?


법은 약육강식의 정글을 정리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법이 강자와 권력의 편에 설 때 정글은 더 참혹해진다.
탐사는 법을 존중해야 하지만
법이 얼마나 잔혹할 수 있는지도 함께 봐야 한다.(421)


잠든 사람은 깨울 수 있어도
잠든 척한 사람은 깨울 수 없다.
더 이상 잠든 척할 수 없는 시대가 왔습니다.
검찰이 이제 비로소 잠이 깬 척하면서 눈을 뜨고 있는 상태가 아닐까요.”
-
임은정 부장검사(44)


언론으로 바꿔서 읽어도 유의미한 문장으로 보인다.


언론은 약육강식의 정글을 정리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언론이 강자와 권력의 편에 설 때 정글은 더 참혹해진다.
탐사는 언론을 존중해야 하지만
언론이 얼마나 잔혹할 수 있는지도 함께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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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맞는 일을 하고 싶어 - 남과 다른 내-일을 걷다
김영숙 지음 / 책세상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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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맞는 일을 하고 싶어, 김영숙 지음, 해의시간, 2019


15년 이상 진로, 취업전문가로 활동하며 내게 맞는 일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만나온 저자는 마치 독자가 상담사를 찾아와 실제로 상담을 받는 것처럼 조곤조곤 진로와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개인의 경험과 사고에 의지해 막연히 좋아하는 일이 찾아오길 수동적으로 기다리는 이들에게 사실적인 연구에 기반하여 현실적으로 어떻게 해야 진로탐색을 위해 나를 다방면으로 살펴볼 수 있는지 친절한 안내자를 만난 것 같은 기분으로 책을 읽을 수 있다.


1장에서는 일을 선택하는 다양한 기준을 제시한다. 쉽게 변하지 않는 직업가치관, 취업분야에 따른 전공 사용법, 내 성향에 맞는 일의 성격이나 환경, 좋아하는 것 못 지 않게 중요한 싫어하는 일에 귀 기울이기, 내게 주어진 환경, 직업 세계의 변화 등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하나하나 짚어준다.


2장에서는 나를 확장해서 알아가는 과정, 강점을 찾아 차별화하는 방법, 끊임없이 행동하고 경험하고 질문하기를 반복하며 이를 통해 깊게 자기 이해하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나를 알아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3장에서는 꿈을 버리지 못하고, 잘하는게 없다고 여기며 실패하고 싶지 않은 이들에게 왜 그렇게 느끼는지 어떻게 해야 불안을 덜어 낼 수 있는지 불안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4장에서는 당장의 고민 때문에 상담소 문 앞에서 고민하는 이들에게 고민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상담소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음을 알린다.


 

실제적으로 책은 취업을 앞두고 있는 청년 취업준비생에게 초점을 맞춘 내용이 많다. 하지만 저자의 이야기처럼 사회도 개인도 계속해서 변화 발전하며 한가지 직업을 평생직업으로 삼기 어려운 시기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누구나 나를 반추해 보며 조금 더 내게 맞는 일을 찾아가는 여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책을 읽는 내내 내게 전해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게 맞는 일을 하고 싶어라는 제목이 마음에 와 닿았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맞는 일을 하고 싶어 하지만 많은 사람들 중 대부분이 자신에게 맞는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 나는 그 대부분의 사람들에 해당한다. 그래서 제목부터 마음에 확 와 닿았나 보다.


책을 다 읽고 나면 나에게 맞는 일을 찾는데 도움이 될 거라는 당연한 믿음이 있었는데정작 다 읽고 난 후 첫 느낌은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는 것 같은데하는 안도감이었다. 그리고 안도감은 부족하게 느껴졌던 현재 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데 도움이 되었고 지금 여기가 출발선이 되어도 늦지 않을 수 있다는 확신으로 이어졌다

.

나는 선택의 기로에서 주저하다 시작하지 못하거나 작은 좌절에 쉽게 포기하는 사람이다.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남들에게 나를 솔직히 표현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자신이 초라하고 작게 느껴질 때가 많고 그런 이유로 모든 일의 시작이 어려운 편이다. 하지만 어떤 이는 나와 정 반대의 이유로 혹은 다른 여러가지 이유로 내게 맞는 일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나와 같이 현재의 내가 초라하게 느껴져 시작이 두려운 이들에게는 위로를 건네고 앞으로 전진하기 위한 실제적인 방법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실천적 사례를 제시하는 이 책을 삶이 서툰 모든 이에게 권하고 싶다.


일과 연관성이 있거나 없어도 새로운 환경과 경험에 자신을 노출해 보면서

자신을 새로운 각도로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바뀌지 않는 것은 없어요.

사물이 시간에 따라 변화하듯이 나 또한 변합니다.

기존의 시선으로 가두지 말고

자신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의심해봅시다.(123)


섵선택 이후의 노력이 중요해요.

최선은 만들어가는 거예요. 결정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경험의 연장선으로 보면 과정이기도 해요.

완벽한 선택을 위해 주저하면 귀한 여러분의 구슬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일단 선택하고 움직여봐요.(169)


돌아보면 작은 좌절 앞에 섰을 때 나 또는 누군가를 합리화하기 위해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매번 같은 식으로 생각해 버리면 당장은 편하더라도 늘 제자리에 머물 수 밖에 없다.


변화를 시도하되 꾸준하고 다양하게 경험하여 최선의 선택지를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한다는 작가의 말에 크게 공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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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여섯 시까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선재 지음 / 팩토리나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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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여섯 시까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선재 지음, 팩토리나인, 2019


15년전 회사에 입사하며 세운 목표는 얼마나 높은 자리까지 오를 것인가, 그래서 얼마나 오래 다닐 것인가였다. 그것이 직장생활의 성공의 조건이었다. 그런데 1년 여쯤 지났을 무렵 어느 임원의 이야기를 전해듣고 이러한 성공조건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한 회사에서 30여 년을 재직하며 한 손에 꼽힐 만큼의 지위까지 올랐던 임원으로 그 자리에 오를 만큼 업무 역량도 탁월했고, 후배들로부터 존경을 받던 사람이었다고 한다. 산하 조직 팀장들과 샌드위치를 먹으며 회의를 진행하던 중 전화를 한 통 받게 되고, 전화를 끊은 후 샌드위치를 내려 놓으며 밖에 나가 점심을 먹자고 했다고 한다.


그렇게 근처 생태탕집에서 식사를 하며 후배들에게 전했다는 이야기는 충격 그 자체였다.

인사팀장에게 전화가 왔다. 내일부터 나오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나는 30여 년을 일하면서 오늘 이 순간이 오는 것을 두려워하며 회사생활을 했다. 대기업의 임원이니 돈도 많이 모아 놨을 거라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이 회사가 아니어도 할 일이 많이 있을 거라 생각하겠지만, 당장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오너가 아닌 이상, 로열 패밀리가 아닌 이상 끝은 반드시 온다는 것을 깨달았다. 청춘을갉아 넣어 얻은 영광의 끝이 해피앤딩이 아닐 수 있음을 깨달았다. 그러면서 직장 생활의 성공조건이 바뀌었다.


얼마나 높은 자리에 오를 것인지, 얼마나 오래 다닐 것인지가 아니라 스스로 마지막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그 마지막을 준비하기란 쉽지 않다. 회사는 내가 회사를 떠난 이후에 대해서 관심이 없고, 회사를 떠난 이후를 준비하도록 도와주지도 않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다. 스스로 하지 않으면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다.


회사 규모가 클수록 업무가 분화되어 있어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온전히 떼어 나가도 결코 내 일이 되지 않는다. 시계 초침만 꽂던 사람이 독립해서 시계 전체를 만들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다른 준비가 필요하다.


<딱 여섯 시까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는 그러한 독립을 위한 준비하고 실행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책이다. 직장생활을 본업으로 하면서 사이드 프로젝트로 자신의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소개하고 있다. 자신의 일이 투잡, 부업인 사람도 있고, 취미보다 전문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을 소개하며, 본업과 사이드 프로젝트로 어떻게 삶의 균형을 맞추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회사는 나의 무엇도 책임져주지 않는다.
따라서 회사에서 일을 하며 내가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렇게 치열하게 일하면서 나는 무엇을 얻거나 쌓고 있는지,
이 업무를 통해 기르는 나의 역량은 회사라는 계급장을 뗀 후에도
내게 남아 있을 것인지 등을 계속해서 따져 물어야 한다.(62)


노력은 얼마나가 아니라 어디에, 어떻게의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
내가 얼마나 노력을 했는가,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가에 집착하는 것은
애석하게도 문제를 해결하거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49)


<딱 여섯 시까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에 소개된 9명의 직업은 다양하다.

외국계 기업 근무 + 직장인 브이로그 유튜브 운영
교육콘텐츠 기업 근무 + 취향로 3운영
국내 기업 시스템 개발팀 근무 + 소설가
금융회사 마케팅팀 근무 + 커뮤니티 해라!클래스운영
대학 겸임교수 + 커뮤니티 낯선 대학운영
IT
기업 마케팅팀 근무 + 독립출판, 커뮤니티 운영
협동조합 근무 + 화가, 캘리그라퍼
초등학교 교사 + 젠더교육연구회 아웃박스운영
작가 겸 칼럼리스트 + 번역가, 강연자


흔히 회사 밖의 활동을 활발히 하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들은 회사를 무척 애정하고 평균 이상의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회사생활만 할 때는 열심히 일하는 것에 비해 알아주는 사람도,
돌아오는 것도 없는 것 같다는 마음이 들어 쉽게 억울하고 서운해졌다.
그런데 회사가 주는 안정성을 기반 삼아 회사 밖에서
내가 해보고 싶었던 일을 조금씩 병행하니, 오히려 회사가 제공하는 가치,
그리고 내가 회사에 다해야 하는 책임이 뚜렷해졌다.(146)


저자는 사이드 프로젝트에 관심이 많은 이유는 회사가 미래를 책임져주지 않고, 직장인의 새로운 여가활동을 인식되고 있으며, 본인 업으로의 독립을 위한 검증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결국 이 모든 것이 생산욕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데 공감이 가고 수긍이 되는 이야기이다.


사이드 프로젝트() 왜 이렇게 딴짓 벌이기에 관심이 많은 걸까?()
첫째, 젊은 세대는 회사가 자신의 10년 후, 20년 후를
책임져줄 수 없음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회사의 권위를 자신의 권위로 착각하지 않고,
회사를 위해 자신의 사적인 생활을 기꺼이 희생해야 한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
둘째, 사이드 프로젝트는 사는 낙이 필요한 직장인의 새로운 여가활동이다.()
셋째, 사이드 프로젝트는 언젠가 내 사업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많은 이들의 가설 검증 수단이다.(
)
이 모든 걸 아우르는 것은 생산의 욕구()
온전하게 나의 것으로 여길 수 있는 일을 손에 쥐고자 하는 욕구다.()
모두 각자만의 생산욕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은 사람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발현된다.(175~178)


회사에서 우리는 대개 생산적으로일할 것을 요구받는다.
하지만 생산적으로 일을 하는 것나의 것을 생산하는 일은 다르다.(178)


저자는 새로운 일,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에 큰 부담을 갖지 말자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작게라도 시작해보라고 이야기한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것이다. 그러한 시도들을 통해서 일을 바라보는 관점을 회사에서 나의 커리어로 바꿔보자고 제안하고 있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그 일로부터 어떤 성과를 얻을 때까지
꾸준히 달리기 위해 가장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아마 무엇을 포기할지 정하는 일일 것이다.(92)


생각해보면, 딴짓만큼 세상에서 밑져야 본전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영역도 없는 것 같다.
해봤는데 별로라면 그만두면 그만이다.
해봤는데 결과물과 상관없이 그 과정 자체로
내게 즐거움과 활력을 준다면 좋은 일이다.(196)


내 안의 잠재력을 끌어내려면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하고,
새로운 시도는 언제나 두렵다.
안정감을 주는 곳에 머물면 두려움을 느낄 필요는 없지만
내 안의 잠재력을 꺼내 쓸 수도 없다.
하지만 내가 가진 잠재력을 개발하지 않고
계속 안전한 곳에 머무는 일이야말로
궁극적으로는 안정성을 해치고
두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만드는 길일 것이다.’(206)


이 책의 메시지는 아주 소소하고 간결하다.
어떤 것도 예측할 수 없는 시대에,
계속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마련하고
나의 자리를 다지기 위해서는
회사 중심으로 커리어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90)


<딱 여섯 시까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를 통해 어쩌면 그동안 잊고 있었던 나의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위한 준비를 다시금 일깨울 수 있었다. 어떤 거창한 것보다는 가볍게라도 시도할 수 있는 일들을 시도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시도를 멈추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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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미래보고서 2020 - 누가 5G 패권 전쟁의 승자가 될 것인가
현경민 외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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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미래보고서 2020, 커넥팅랩 지음, 비즈니스북스, 2019


<모바일 미래보고서 2020>은 커넥팅랩에서 2013년부터 <모바일 트렌드> 시리즈로 출간해오다가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넘나들며 좀 더 가까운 미래의 모습을 담고자 서적명을 <모바일 미래보고서 2020>으로 변경했다고 한다.


2019년에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5G가 상용화됨으로써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LTE와 비교해 초고속(20배 빠른 속도), 초저지연(지연시간 10분의 1 단축), 초연결(10배 많은 디바이스 연결)을 특징으로하는 기존 한계를 초월한 기술과 서비스가 등장할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모바일 미래보고서 2020>의 키워드는 라고 한다.


커넥팅랩이 선정한 <모바일 미래보고서 2020>의 키워드는 .()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5G를 통해 기존의 한계를 초월한 기술과 서비스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2020년을 대표하는 주요 키워드로 선정되었다.(14)


<모바일 미래보고서 2020>5G를 기반으로 하는 변화를 설명하고자 초고속, 초연결, 초경험, 초공유, 초감각, 초지능이라는 6개 핵심 키워드로 2020년에 도래될 세상을 보여주고 있다.


2020년에 각광받을 9개 분야를 6가지 핵심 키워드로 조망하였다. 9개 분야는 스마트폰, 5G 네트워크, 스마트폰 유통, 미디어, 게임, 히어러블, 공유경제 2.0, AI, 로봇이다.


2019년 현재 기업들이 주력하고 있는 기술개발 분야나 신제품 동향을 통해 2020년에 트렌드를 이끌 기술과 서비스에 대해서 조망해주고 있다. 6가지 핵심 키워드(초지수)를 중심으로 방사형 차트로 시각화함으로써 각각의 기술과 서비스의 발전 단계들을 비교해볼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은 모든 기기의 연결고리가 될 정도로 필수적인 요소로 기능하고 발전할 것이라고 한다. 스마트폰은 현재 풀스크린 경쟁 중이며, 이러한 추세는 2020년에도 지속됨으로써 카메라 렌즈 자체가 디스플레이 하단에 탑재되어 평상시에는 전면 풀스크린으로 이용하고 사진촬영 시에만 렌즈 부분이 투명해지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기술이 도입되고, 스마트폰 전체에 구멍이 없는 홀리스스마트폰, 게이머들을 겨냥한 게이밍폰과 폴더블폰 등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2020년은 5G 스마트폰의 진정한 경쟁이 시작되는 해가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3G 시대에 처음 등장한 스마트폰은 LTE 시대에 들어서면서 그 잠재력이 폭발해
ICT
업계뿐 아니라 모든 산업에 걸쳐 큰 영향을 주었다.
그 결과로 살아가고 일을 하는 모든 방식을 변화시킨 스마트혁명을 촉발했다.
그리고 이제 5G 시대를 맞아 스마트폰 시장이 어떻게 변화되고
살아가는 방식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에 새로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스마트폰은 여전히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이용하는 데 가장 많이 쓰이는 단말기이며,
앞으로 더 많이 등장할 IoT 단말기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핵심적인 허브 단말기로서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62~63)


5G 네트워크와 관련해서는 5G를 둘러싼 세계 이동통신 장비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은 기업을 넘어 미중 무역 전쟁처럼 국가간 무역전쟁으로 비화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국내 이동통신 3개의 서로 다른 네트워크 사업 전략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5G 상용화에 따라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도 진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G는 넓은 영역을 이동하면서도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자율주행 자동차, 비디오 촬영 드론 등에 적합하다.
하지만 고정된 위치에서 데이터를 전송하거나 전송 데이터양이 적은 스마트팩토리나
스마트홈에 활용되는 디바이스, 웨어러블 기기, 비콘과 같은 기기들은
모두 와이파이, 블루투스와 같은 기타 무선통신 방식들을 활용하는 것이
제작 비용 및 스펙 측면에서 효율적이다.(108~109)


스마트폰 유통에 있어서는 KB국민은행이 알뜰폰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금융과 통신의 융합이 본격화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주요 금융사들의 통신 사업 참여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또한 국회에서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단말기 완전 자급제등 유통 구조도 변화될 것이라 한다.


<모바일 미래보고서 2020>‘5G 시대에 가장 혁신적인 사업자는 미디어 분야에서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으며, 2019년에 본격적인 글로벌 OTT 업체들의 전쟁이 시작되고, 2020년은 경쟁의 결과가 가시화 될 것이라고 한다.


5G 시대 가장 혁신적인 사업자는
미디어 분야에서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소비자가 원하는 미디어 콘텐츠에
5G
기반의 새로운 기술을 잘 버무려 제공하는 것,
5G
를 주도하기 위한 기업들의 필수 요소다.(144)


2019년에 본격적인 글로벌 OTT 업체들의 전쟁이 시작되고,
2020
년은 경쟁의 결과가 어느 정도 나타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위기를 맞을 수 있는 곳은 기존의 강자 넷플릭스다.(
)
OTT
서비스의 경쟁력은 역시 콘텐츠의 질과 양이다.
하지만 이 부분은 단숨에 경쟁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은 분야이기도 하다.
특히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이룬 우리나라의 경우,
5G
기반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글로벌 OTT와의 경쟁을
대비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 될 것이다.
5G
상용화에 기반해 AR, VR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167~169)


게임 분야에서는 구글이 글로벌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에서 공개한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스타디아로 전쟁의 포문을 열었다고 하며, 클라우드 게임에 대한 설명과 향후 어떻게 적용될지 소개하고 있다. 또한 게임이 블록체인 기술과 만나 요금 결제 방식, 중고 거래 방식이 변화될 것이라고 한다.


클라우드 게임을 통해 일반 이용자는 다운로드에 대한 부담이나
기기의 제약 없이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또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에서는 한 게임의 아이템을 처분해
다른 게임의 아이템을 마련하는 일이 가능하므로,
이전 게임에 들인 매몰 비용이나 새로운 게임 아이템 구매에 대한 비용 부담 없이
여러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211~212)


또한 2020년에는 진정한 히어러블로 발돋움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한다. ‘고음질의 소리를 전달하는 디바이스에서 귀에 부착하는 디바이스로 개념이 바뀌면서 무선이어폰에서 히어러블로의 진화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다고 한다.


2020년은 진정한 히어러블롤 발돋움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스마트폰에서 나는 소리뿐만 아니라 더 몰입감 있는 사운드를 들려주고,
외부의 소리도 선택적으로 들을 수 있는 초감각 시대가 열릴 것이다.(216)


2020년은 보청기에서 이어폰으로, 이어폰에서 보청기로
귀를 둘러싼 산업과 플레이어들 간의 합종연횡이 이루어지면서
진정한 히어러블로 발돋움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251)


또한 2020년에는 공유할 수밖에 없는 사회가 도래될 것이며, 공유경제가 초래하는 긱 경제와 독과점에 대한 시장폐해를 전망하고 있다. 우버 등 공유경제 1세대는 시장의 포식자가 되었으며, 공유경제 2세대는 영역과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를 이용한 이동과 여행을 위한 숙박은
이미 충분한 수요가 있는 분야로 1세대 공유경제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진입하기에 용이한 분야였다.
비록 비즈니스 모델이 그렇게 대단하지 않더라도
규모의 경제와 네트워크를 통한 선점 효과만으로도 충분히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공유경제 2세대가 시작되면서
공유 자산의 대상이 유형에서 무형으로 확장되고,
시장의 수요 기반이 마이크로한 영역까지 세분화되면서
다양한 공유경제 비즈니스 모델이 본격적으로 출현하기 시작했다.(278)


AI는 특정 영역이 아닌 모든 산업군에 영향을 미쳐 미래 비즈니스 모델의 가치 사슬 전반이 변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I가 영상을 만들어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보조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면과 함께 딥페이크 영상에 대한 우려도 전하고 있다.


20177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등장하는 가짜 영상이
사람들에게 충격을 가져다주었다.
해당 영상은 20177월 미국 워싱턴 대학교 연구진이 오바마 대통령이 연설한
열네 시간 분량의 영상을 인공지능에 학습시켜 만들어낸 영상으로,
오바마 대통령이 실제 연설에서 하지 않은 말들을 하도록 만들었다.(
)
딥페이크 영상이 위험한 이유는 사회 전반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선과 총선처럼 정당 대립 구도가 과열되는 시기나
국가 간 분쟁으로 외교적 해결이 필요한 예민한 시기에(
)
사회 갈등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316~317)


<모바일 미래보고서 2020>이 다루는 마지막 분야는 로봇 분야로, 로봇이 어떻게 일상을 바꾸고 우리의 일자리를 바꿀지 전망하고 있다. 키오스크의 도입을 비롯해 서빙 로봇, 커피 제조 로봇이 빠르게 적용되고 있으며, 빨래 개기, 요리하기 등 난이도 있는 집안일도 로봇이 대신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또한 재난현장에 로봇들이 추입되어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웨어러블 로봇 슈트 등의 상용화로 인간의 신체 일부 기능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대신하는 로봇이 아니라
인간과 상호작용하며 교류할 수 있는 로봇,
인간과 협력하는 로봇들이 점차 늘어날 것이다.
인간과 로봇이 공존할 수 있는 시대,
1
1로봇 시대를 위한 첫걸음이 2020년에 시작된다.(342)


<모바일 미래보고서 2020>은 글로벌 기업들의 기술변화 트렌드를 바탕으로 2020년 이후 어떻게 변화될지 전망하고 있다. <모바일 미래보고서 2020>을 통해 세상은 내가 이해하고,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변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또한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의 단편들이 모이고 모이면 거대한 흐름이 되고, 이러한 흐름을 완벽히 이해하지는 못하더라도 변화의 흐름을 읽는 것만으로도 미래는 두려운 것이 아님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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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년만 미치도록 읽어라 - 독서는 자기계발이다
이주현 지음 / 미다스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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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미치도록 읽어라, 이주현 지음, 미다스북스, 2019


<1년간 미치도록 읽어라>는 저자가 독서를 시작한 이유와 과정에 대해 소개하고 독서를 통해 저자의 삶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자기계발에 있어 독서만한 것이 없다고 이야기하며, 매일 2권의 책을 들고 다니고, 취미로 읽은 200권을 통해서 독서의 힘을 깨달았다고 한다. 꾸준한 독서를 통해 대인관계 트라우마도 극복하고, 매사에 긍정적인 마인드도 가질 수 있었다고 한다.


독서의 긍정적인 목적은 성장이다.
책을 읽는 동안 당신은 생각할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다.
독서를 하며 더 많은 생각과 질문들을 접하고 스스로 생각해보자.
더 많은 종류의 생각과 질문들에 답할수록 스스로가 성장함을 느낄 것이다.(37)


책을 읽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보다 앞선 위치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책에 담긴 지혜를 읽으며 남들이 경험해서 도달해야 하는 지점에서
이미 시작하기 때문이다.(177)


저자는 자기계발을 위한 독서를 시작한 후 800권을 읽으며 깨달은 독서 노하우를 전하며, 독서를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 자기계발을 위해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독서를 통한 자기계발을 권하고 있다.


저자가 소개하는 자기계발을 위한 8가지 독서법은 다음과 같다.


1. 메모로 책을 씹어 먹어라
그저 눈으로 읽기만 하는 독서는 내 것이 되지 않는다.
책은 메모를 하며 읽을 때 비로소 내 것이 된다.(205)


2. 3색 볼펜을 준비하라
검정색은 주로 작가의 생각이나 관점을 적을 때 사용한다.(
)
검정색은 작가 모드일 때 사용한다()
깨달음이 있을 때 파란색을 사용한다.() 파랑색은 독자 모드이다.()
빨강색은() 정말 중요한 것이 있을 때, ()
가슴이 뜨겁고 실천이 필요할 때에 빨간색 볼펜을 꺼내는 것이다.(209~210)


3. 매일 한 줄이라도 읽어라
모든 습관은 관성이다.
관성이 있기에 한 번 형성된 습관은 큰 노력 없이 유지되는 것이다.(
)
매일 한 줄씩이라도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215)


4. 책 읽고 싶은 환경을 찾아라
독서 관성을 만들기 위해서 책 읽고 싶은 환경을 찾아라. 혹은 만들어라.
당신이 책 읽기 좋아지는 환경을 찾는 순간
당신의 독서 관성이 만들어지는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다.(223쪽)


5. 필요한 부분만 골라 읽어라
작가의 모든 생각과 이야기가 당신에게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다.
당신이 흥미가 가고 당신에게 필요할 것 같은 꼭지만 찾아서 읽어가면 된다.(227~228)


6. 같은 주제의 책을 5권 이상 읽어라
같은 주제에 관한 책을 5권 이상 읽는 것은 그 주제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는 방법이다.
한 권의 책만으로 그 주제에 대한 답을 내리는 어리석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기를 바란다.
가능하면 5권 이상의 다른 책들을 읽어보며 서로 비교하고 조합하여 나만의 방법,
나만의 생각을 정립해가기를 바란다.(237)


7. 깨달음을 하루 한가지씩 실행하라.
적어놓기만 한 아이디어는 곧 빛을 잃는다.
하지만 아이디어가 실천으로 이루어질 때, 그 아이디어는 더욱 밝은 빛을 낼 것이다.(243)


8. 생각과 깨달음을 적으며 읽어라.
책은 꿈을 찾는 것부터 이루는 것까지 모든 과정을 같이할 수 있는
최고의 멘토이자 동반자이다.
하지만 책은 그저 읽기만 해서는 멘토가 되어줄 수 없다.
책을 읽고 성장하려면 반드시 생각과 깨달음을 책에 적으며 읽어라.(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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