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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와 어? 인문과 과학이 손을 잡다
권희민.주수자 지음 / 문학나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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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어?>, 주수자/권희민 지음, 문학나무, 2020


<!와 어?>는 물리학자 남편과 소설가 부인이 함께 과학과 인문학적 시각으로 바라본 일상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집이다. 40년간 다르게 사고하며 살아온 부부가 함께 책을 쓰면서 서로의 차이를 알게 되고, 서로가 알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고 한다.


과학자의 시선과 소설가의 시선으로 그려낸 일상, 우주, 자연, 인간, 숫자에 대한 이야기는 과학적 사고와 인문학적 사고의 차이를 알 수 있고, 다양한 관점에서 사유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인간의 생존과 경험 범위도 한정되어 있다.
인간이 생존할 수 있는 온도는 32도와 41도 사이에서다.
이 범위 밖으로 나가게 되면, 너무 더워서 못 살고 너무 추워서 못 산다.(155)


체온과 기온을 헷갈린 것이 아닌가 싶다. 32도와 41도가 기온이라면 우리는 여름에만 살 수 있다는 뜻이니, 체온인 듯하다. 하지만 체온이 32도 보다 낮거나 41도 보다 높으면 춥고, 더워서 못하는 게 아니라 비가역적 세포 손상에 의해서 사망하는 것 아닌가 싶다.


헷갈리는 부분이 있어 갸우뚱하기도 했지만 일상과 연결된 과학 이야기는 일상을 보다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도록 해줬다.


* 해당 도서는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제 주관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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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지적대화를 위한 30분 고전 (총50권)
박계원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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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대화를 위한 30분 대화>, 박계원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2020


늦깎이로 독서에 입문해 고전 읽기는 언제나 숙원사업이었다. 매해 신년 계획을 세울 때 운동과 외국어가 빠지지 않듯 고전 읽기에 도전했다. 이해력 부족을 탓하며 완독하지 못한 채 책장에 고이 모셔 놓기 일쑤였다. 빼곡히 책장을 채운 고전을 보면 자책은 커지고, 자존감은 낮아졌다.


<지적대화를 위한 30분 대화>는 동서고금의 고전 50권으로 구성한 전자책 시리즈다. 고전의 핵심 내용을 요약하고, 저자가 작품을 쓰게 된 배경과 시대적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작품이 인류사에 미친 영향까지 다루고 있다. 저자와 시대적 배경 등 작품 주변의 이야기들은 고전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기에 충분하다.


핵심 내용 위주로 축약되어 있어, <지적대화를 위한 30분 대화>를 읽었다고 고전을 깊이 이해했다고 할 수 없지만, 원전을 읽기 전에 전체적인 개념을 잡는데 도움이 된다. 완독하지 못한 고전에 다시금 도전할 용기를 준다.


수포자 탈출을 위해 야심차게 뉴턴의 <프린키피아>에 도전했었다. 무모한 도전임을 깨닫고 나중을 기약하며 책장에 꽂아 놓았었는데, <지적대화를 위한 30분 대화>를 통해 다시금 꺼내 들었다. <프린키피아>에 담긴 모든 법칙과 정리를 완벽히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암흑의 수포자 터널을 빠져나올 한 가닥 빛이 보인다.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제 주관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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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이 쑥쑥 오르는 이직의 기술 - 몸값 제대로 받고, 회사에서 인정받는 프로 이직러의 커리어 수업
김영종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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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이 쑥쑥 오르는 이직의 기술>, 김팀장 지음, 상상출판, 2020


이제 평생 직장은 없다는 말도 식상하다. 회사는 결코 내 인생 전부를 책임져 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회사에 있는 동안에는 마치 전부를 책임져 줄 것이라 착각하며 막연히 기대한다.


입사 초년생 때는 회사에서 얼마나 높이 올라가느냐, 얼마나 오래 다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길이와 높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다음이 중요함을 깨닫는다. 로열패밀리가 아닌 이상 반드시 끝이 있기 때문에 다음을 준비하지 않으면 다음이 결코 행복할 수 없다고 믿는다. 그래서 다음을 위한 준비는 무엇이든 언제나 옳다고 믿는다.


<연봉이 쑥쑥 오르는 이직의 기술>6번이나 이직한 15년 경력의 인사팀장인 저자가 몸값 제대로 받고, 회사에서 인정받는이직의 노하우를 전하는 책이다. 이직은 준비하는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고, 이직의 단계별로 준비해야 할 사항과 마음가짐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하고 있다.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체크 리스트
-
회사의 소속, 직급, 직책 제외하고 한마디로 소개하면, 자신은 어떤 사람인가?
-
자신의 직무와 관련해 최근 가장 이슈되고 있는 주제어를 다섯 가지 이상 이야기한다면?
-
주변에 자신을 추천해줄 수 있는 지인이 몇 명이나 있는가?
-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보다 상위 등급의 회사를 꼽을 수 있는가?
-
최근 회사에서 다른 사람에게 자랑할 만한 성과를 낸 적이 있는가?
또 관련해서 정확한 지표가 있는가?
-
면접에서 자신의 직무상 강점을 무엇이라고 이야기할 것인가?
적어도 세 개 이상의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할 수 있어야 한다.(20~21)


이유 없는 이직은 하지 말자.
목적 : 이직하고 싶은 이유는 무엇인가(
)
가치 : 정말 이직할 만큼 가치 있는 곳인가()
적응과 성공 : 확실히 적응해서 성공할 수 있는 곳인가
(81~82
)


경력기술서는 다음과 같은 순서를 기억하고 작성하는 것이 좋다.
1)
자신이 지원한 직무에서 요구되는 역량이 무엇인지 파악
2)
상대방에게 빠른 시간 내에 전달 가능하도록 단락 구성
3)
차별화된 포인트를 강조(93)


면접관을 압도하는 다섯 가지 기술
- 30
초 안에 5문장으로 말하라.
-
확실한 솔루션을 말하라.
-
감성적인 면을 연결시켜 말하라.
-
논리적으로 말하라.
-
의도에 맞게 말하라.
(119~121
)


당장 이직 생각이 없더라도, 현재의 직장과 직무에서 경력을 쌓고, 몸 값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부록으로 이직의 단계별로 자가 진단할 수 있는 프로 이직러의 셀프 체크 리스트가 실려 있으니,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면 준비가 소홀하지 않게 스스로 체크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제 주관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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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SF #2
정세랑 외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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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SF #2>, 정소연 외 지음, arte, 2020


SF 소설의 매력은 스릴러와 같은 반전이다. 현실을 넘어서는 상상력으로 현실에 갇힌 사고의 틀을 깨부술 때, 현실성 없어 보이는 이야기에서 현실성 짙은 장면이 겹쳐 보일 때 SF 소설의 진수를 느끼곤 한다.


영상 기술의 발달로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상상의 세계도 실감나는 영상으로 구현할 수 있어, SF 하면 영화를 먼저 떠올리게 되고, SF 소설이라고 해도 해외 작품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한국 SF 소설이란 단어의 조합이 어색하게 느껴질 만큼 한국작가의 SF 소설을 자주 접하지 못했다. 그러한 가운데 SF 무크지 <오늘의 SF>는 그런 어색함이 나의 무의식적 편견이었음을 일깨워준다. 한국에도 SF 소설이 있으며, ‘SF, SF에 의한, SF를 위한무크지를 표방하고 있다.


<오늘의 SF #2>에 실린 <수진>은 주인공 미정이 살아가면서 만나는 여섯 명의 수진에 대한 이야기다. ‘수진이란 이름이 희소한 이름이 아니기에 누구나 여러 명의 수진을 알고 있을 것이다. 미정이 알고 있는 네 번째 수진까지는 우리 주변에도 흔히 있는 다른수진이다. 그런데 다섯 번재 수진과 여섯 번째 수진은 조금 특별하다.


SF 소설임을 망각하고, 내가 사는 현실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상상하고 있는 나를 보며 실소하게 되고, 다섯 번째 수진과 여섯 번째 수진이 수백 수천년 뒤에 이루어질 현실이 아니라 머지않은 미래에 현실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첫 번째 수진은 미정의 언니였다.()
두 번째 수진은 초동학교 동기였다.()
세 번째 수진은 첫사랑이었다.()
네 번째 수진은 미정의 하우스메이트였다.()
네 번째 수진은 다섯 번째 수진의 ()
서른일곱 살 생일에, 미정은 여섯 번째 수진을 ()
(61~73
)


인생에 있어 가장 바라던 일이 이루어지는 이야기 <이토록 좋은 날>웰빙웰다잉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한다. 등장인물들이 생전에 이루지 못한 일들을 이루는 이토록 좋은 날을 함께 하며 행복한 미소를 짓다가 이내 눈시울이 붉어진다.


<0에서 9까지>SF 소설임을 자각하고 있음에도 루틴 지옥에 빠졌던 현실이 오버랩 되면서 씁쓸한 미소를 짓게 했다. AI를 뛰어넘는 예측 불가능성을 지닌 주인공을 통해 인간이 기계에 예속되지 않을 것이란 믿음을 가졌다가 ‘01 중에서 아무렇게나 하나를 골라서 계속 입력해야 하는 주인공을 보며 씁쓸함과 함께 허리 꺾어 웃을 수밖에 없었다.


‘SF, SF에 의한, SF를 위한’ <오늘의 SF> 이 계속되길 바라며, 3권에 어떤 이야기가 실릴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제 주관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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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결 - 당당하게 말하지만 상처 주지 않는
이주리 지음 / 밀리언서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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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결>, 이주리 지음, 밀리언서재, 2020


우리 속담에 말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고 했다. 한 냥 빚은 커녕 말실수로 빚만 늘어나기도 한다. ‘발 없는 말을 무시하고 이야기하다, ‘천리까지 소문나며 곤란에 처하기도 한다.


내가 하는 남 뒷담화가 결국은 나의 열등감에서 비롯되는 것임을 자각하면서 가급적 뒷담화하지 않으려 한다. 할말이 있다면 가급적 앞에서 하고, 앞에서 하지 않을 혹은 못할 이야기라면 뒤에서도 꺼내지 않으려고 한다. 물론 쉽지는 않다. 하루 아침에 바뀌지도 않는다. 다만 열등감이 옅어질수록 뒷담화의 빈도는 줄어든다.


<말의 결>스피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이주리 대표가 말 때문에 사람들에게 오해를 받고 명예가 실추된 사람들에게 상대에게 호감과 신뢰를 얻는 말하기 방법을 전하는 책이다. 다양한 상황에서 벌어진 말 실수 사례와 함께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말하고 싶은 것은 3가지다.
첫째, 말실수만 줄여도 획기적인 이미지 개선이 가능하다.
둘째, 말하는 방식을 바꾸면 소통의 오해를 줄일 수 있다.
셋째, 끼어들기, 말 돌리기, 꼬투리 잡기 등과 같은
나쁜 말습관을 바꾸면 인간관계가 훨씬 부드러워진다.(228)


말을 많이 할수록 상대방에게 상처주는 실수를 많이 할 확률이 높다. 단순히 말을 많이 한다고 실수를 많이 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건이나 사실에 대한 이야기에는 상처 받을 확률이 낮다. 사건이나 사실에 내가 가진 무의식적 편견이나 가치 판단이 더해주면 상처주는 말이 되기 쉽다.


<말의 결>에서는 상대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때 아차 싶은 말하기 실수를 하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유치원에 등원하는 아이의 옷을 잘못 입힌 남편이 꼭 엄마 없는 티를 낸다는 이야기를 무심결에 엄마를 일찍 여윈 친구에게 이야기하거나 층간 소음에 민감한 아이 없는 윗층 사람들이 아이가 없어 이해심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오랜 기간 아이가 없어 마음 고생하는 선배에게 이야기하는 사례로 들고 있다.


상대에 대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말 실수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인데, 여기에 한 가지 더 추가하고 싶다. 상처주는 말들은 보통 내가 가진 무의식적 편견이나 가치 판단이 더해진 말들이다. 어떤 사건이나 사실을 나열하는 것으로는 상처 받을 확률이 낮다.


유치원에 등원하는 아이에게 옷을 잘못 입힌 남편이라는 사실에 엄마 없는 티를 낸다는 무의식적 편견 내지 가치판단이 개입함으로써 이를 듣고 있는 엄마가 일찍 돌아가신 친구에게 상처를 준 건 아닐까? 옷을 잘 잘못 입힌 사실만 이야기하면 누구도 상처 받을 일이 없다.


또한 층간 소음에 민감한 아이 없는 윗층 사람이라는 사실에 아이가 없어 이해심이 부족하다는 무의식적 편견 내지 가치판단이 개입함으로써 이를 듣고 있는 아이가 없어 마음 고생하는 선배에게 상처를 주게 된 것이라 생각한다.


가치 판단이 적을수록 상처주는 확률이 줄어들 것이고, 가치 판단을 해야 한다면 이 시점에서 상대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커뮤니케이션, 대인관계, 소통, 말하기를 주제로한 자기개발서를 읽지 않았다면 <말의 결>을 통해 다양한 사례를 통해 자신의 문제를 진단하고 변화를 위한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기존에 이미 이와 관련된 자기개발서를 읽었다면 내용이 비슷비슷하여 다소 지루할 수 있을 것 같다.


* 해당 도서는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제 주관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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