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읽는 힘, 사기열전 - 2천 년 전 고전에서 배우는 70가지 인생 수업
김태현 지음, 사마천 원작 / 리텍콘텐츠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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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무엇을 남기며 살아가는가.


2천 년 전 고전에서 배우는 70가지 인생 수업 사람을 읽는 힘, 『사기열전』 


사마천의 역사서 『사기(史記)』 속 열전을 통해 인간의 본성과 야망, 성공과 실패, 


신뢰와 배신을 들여다보는 책이다.


제왕과 제후의 역사 너머에서 시대를 움직였던 인물들. 


혼란스러운 시대 속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 서서 최선의 길을 찾으려 


분투했던 그들의 삶을 만날 수 있다. 인물들의 흥망성쇠를 따라가다 보면 사람을 보는 눈이 깊어질 뿐 아니라, 


나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 또한 달라진다.


인문학자 김태현은 이 책을 통해 불안과 혼란이 가득한 현대 사회에서 흔들리지 않는 삶의 중심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특히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던 부분은 「인생과 허무, 인간 존재의 본질과 마주하기」였다.


아무리 치열하게 살아도 모든 것은 언젠가 사라진다. 


한때 세상을 뒤흔들었던 이름조차 시간의 흐름 속에서 희미해진다. 


그렇다면 삶은 결국 허무한 것일까?


모든 것이 영원하지 않기에 지금 이 순간이 소중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정작 일상에서는 수많은 선택과 관계 속에서 삶의 의미를 잊고 살아가는 것 같다. 


그렇게 벌써 또 한 해가 또 저물어간다.


돌아보면 순간순간이 아쉽고 후회로 남는다. 앞으로 나는 어디를 향해 나아가야 할까.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까. 


스스로에게 자꾸만 질문을 던지게 된다. 


어쩌면 삶의 의미는 거창한 업적을 이루거나 영원히 기억될 무언가를 남기는 데 있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주어진 시간 속에서 무엇을 소중히 여기고, 어떤 선택을 하며,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는가.


결국 우리가 남기는 것은 이름만이 아니라, 살아가는 동안 보여준 태도와 누군가에게 건넨 마음인지도 모른다.


삶의 끝에서 무엇을 남길 수 있을지 고민하기보다, 


오늘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게 한 시간이었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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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하는 뇌 - 오늘의 선택을 내일의 자산으로 만드는 생각법
가미오카 마사아키 지음, 류두진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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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경제 신문 한 부를 책상 위에 올려둔다. 

지난 1월부터 구독을 시작했으니 이제 근 8개월째 신문을 읽고 있다. 

물론 바빠서 1면만 대충 훑어보고 지나간 날들이 더 많은 것 같긴 하다. 

내가 경제 신문을 구독하게 된 이유는 단순하다. 

경제를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 같아서.

 

그럼 8개월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

 

여전히 경제는 어렵다. 지금도 경제 뉴스에는 모르는 말들이 넘쳐나고, 

투자라는 개념은 여전히 나에게 먼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투자하는 뇌》의 저자는 무일푼으로 시작해 수많은 도전을 거쳐 주식과 부동산 투자, 

그리고 세 곳의 회사를 경영하게 된 26년 경력의 투자자다. 

책의 서두에서 저자는 ‘투자 뇌’를 익히면 자신처럼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투자는 이렇게 하는 겁니다. 이렇게 해야 부자가 됩니다.

투자와 부를 이야기하는 책과 강의가 넘쳐나는 시대다. 

들어보고 읽어보면 다 맞는 말이다.

 

그래, 저렇게 하면 될 것 같아! 심지어 다 할 수 있을 것처럼 쉬워 보인다.

 하지만 그게 그렇게 쉬웠다면 세상에 부자가 아닌 사람이 없겠지. 

물론 나를 포함해서.

 

기존에 읽었던 자기계발서와 이 책 《투자하는 뇌》는 무엇이 다를까? 

200페이지가 채 되지 않는 짧은 이 책을 읽는다고 정말 미래를 바꾸는 투자 뇌를 익힐 수 있을까? 

그런 의구심을 안은 채 책을 읽기 시작했다.

 

두껍고 어려운 용어들이 가득했던 기존의 자기계발서와는 달랐다. 

간결하면서도 명확한 내용 덕분에 책을 읽는다기보다 저자의 강의를 듣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저자는 ‘소비 뇌’와 ‘투자 뇌’를 설명하며 우리가 대부분 소비 뇌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소비를 위해 돈을 벌고, 돈의 흐름보다는 계좌의 잔액만 바라본다. 

절세와는 무관한 생활을 하고, 의무감으로 일하며 안정적인 삶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는 것이 소비 뇌다.

 

그런데 내가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소비 뇌의 예가 하나같이 나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투자 뇌를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투자 뇌를 설치하고 성장시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방법부터, 

그것을 실제로 활용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단계까지 차근차근 짚어준다. 

투자 뇌를 활성화하고 자신의 두뇌와 경험, 금융 자산을 늘려가는 방법까지 비교적 짧은 책 안에 담아냈다.

 

책을 덮으며 이제 내가 해야 할 일은 ‘내가 그걸 모를까 봐?’를 외치는 것이 아니라, 

알게 된 사실을 직접 실천하고 실행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자기계발서가 그렇듯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않는다면 아무리 좋은 책도, 

아무리 좋은 강의도 결국 스쳐 지나가는 소리에 불과하다.

 

《투자하는 뇌》가 당장 나를 투자자로 만들어주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돈을 바라보는 방식과 지금까지 당연하게 여겼던 생활을 

한 번쯤 돌아보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이 책을 읽은 의미는 충분했다.

 

8개월째 경제 신문을 읽고도 여전히 경제가 어렵다면, 

이제는 ‘읽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때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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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하고 단단하게, 법정의 말 - 내려놓음의 마음 공부 ㅣ 고요하고 단단하게
권민수 엮음 / 리텍콘텐츠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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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한 달 전부터 신문을 읽고 있습니다. 세상 돌아가는 일을 조금은 알아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구독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신문을 읽는 내내 한숨이 따라붙습니다.

 

세상이 언제는 평화로웠느냐만은, 최근 들려오는 뉴스들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의 연속입니다. 이미 손에 쥔 것에 만족하지 못한 욕심은 또 다른 손을 뻗고, 결국 전쟁이라는 수단까지 동원합니다. 그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의 일상이 무너지고, 삶이 빼앗기고 있습니다.

 

대체 이런 세상을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생각이 많아지던 날,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우리 시대의 큰 스님, 비록 지금은 곁에 계시지 않지만 여전히 깊은 울림을 남기고 계신 법정스님의 말씀을 담은 《단단하고 고요하게, 법정》입니다.

 

종교는 없지만, 어린 시절 어머니께서 스님의 말씀을 자주 들려주셨기에 제게 그 이름은 낯설지 않습니다. 조금 더 어른이 된 뒤에는 스스로 책을 찾아 읽기도 했으니까요.

 

이 책은 스님의 에세이와 법회 말씀을 주제별로 정리해 엮은 책으로, ‘비움’, ‘단순함’, ‘맑은 삶’에 대한 메시지를 짧고 단단한 글로 전합니다. 복잡한 세상 속에서 무엇을 덜어내야 하는지, 무엇을 붙들어야 하는지 조용히 묻는 글들이 이어집니다. 법정스님의 글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도 부담 없이 권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복잡하고 혼탁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지만, 늘 맑고 향기로운 삶을 이야기하시던 스님의 글을 읽으며 잠시나마 고요한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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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지구를 먹어치우는가 - 초가공식품과 식품산업이 만들어낸 게걸스러운 인류의 탄생
헨리 딤블비.제미마 루이스 지음, 김선영 옮김 / 어크로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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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우리는 이제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고, 풍성해진 식탁 앞에서 여유 있는 식사를 즐긴다. 맛있는 음식이 넘쳐나는 지금의 모습은 어느새 너무도 당연한 일상이 되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렇게 편리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된 것은 과연 언제부터일까?


인류는 약 70여 년 전 식량 생산량을 폭발적으로 늘리며, 식량을 구하기 위해 모든 노동력을 쏟아야 했던 단조로운 삶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 결과 인류는 식량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워졌고, 다른 분야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눈부신 발전을 이뤄냈다. 식량 시스템의 발전은 인류에게 풍족한 삶을 선사했고, 분명 엄청난 공헌을 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발전해 온 식량 시스템은 이제 오히려 인류의 삶을 위협하는 시스템이 되어버렸다.


더 많은 식량을 생산하기 위해 산림은 파괴되고, 토양은 황폐해지며 수질 오염과 가뭄이 심화되고 있다. 이로 인한 생물 다양성의 붕괴는 화석 연료 산업 다음으로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과연 무엇이 문제일까?


『우리는 어떻게 지구를 먹어치우는가』라는 제목부터 강렬한 이 책은, 현재 우리의 식량 시스템이 안고 있는 문제를 차근차근 설명해 준다. 왜 인류의 식량 시스템이 인류 스스로를 위협하는 시스템이 되었는지, 그리고 인류와 지구가 공존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 전문가의 냉철한 시선으로 보여준다.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지금까지 아무런 생각 없이 먹어왔던 음식들이 어디서, 어떻게 왔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떤 문제들이 발생하는지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다. 책에서 말하듯 식량 시스템의 문제는 단순히 산업적인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이는 나와 내 가족의 건강 문제이자, 내가 살고 있는 나라의 문제이며, 더 나아가 기후위기로 인해 발생할 수많은 재앙과도 연결된 인류 생존의 문제이다. 앞으로는 내가 먹는 음식의 선택이 지구와 인류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한 번 더 생각하며 식탁을 마주해야겠다고 느꼈다.


이 문제를 한번에 해결하는 길은 쉽지 않겠지만, 우리가 누리는 이 편리함이 결국 우리의 삶을 조용히 잠식하고 있다는 사실만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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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에서 인간으로 -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 인구위기 대한민국이 새롭게 나아갈 길
이철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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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점점 더 심각해지는 인구 감소에 대한 뉴스는 이제 새로운 기삿거리조차 되지 못한다.

그렇다면 왜 우리나라는 인구 감소를 넘어 인구 소멸의 위기까지 맞이하게 된 것일까.


한국을 대표하는 인구경제학자 이철희 교수의 『인구에서 인간으로』는 초저출산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루는 책이다. 오랜 시간 인구문제를 연구해 온 저자의 성과가 집약된 이 책은, 인구 감소라는 현상을 단순한 수치가 아닌 인간 삶의 문제로 바라보게 만든다.


연구 결과를 보여주는 다양한 도표가 삽입되어 있지만, 전문 지식이 필요한 전공서가 아니라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쓰인 만큼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는 전 세계가 공통으로 겪고 있는 현상이지만,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그 속도가 매우 가파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한국 사회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의 원인을 짚고, 앞으로 인구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인구 감소의 원인을 단순히 청년층이 결혼하지 않거나 출산을 피하는 문제로만 보지 않는다. 왜 비혼이 늘어나고, 아이를 낳지 않기로 선택하는 부부가 증가하는지 그 사회적·경제적 배경부터 차근차근 분석해 나간다.

특히 지금과 같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추세가 지속될 경우, 25년 뒤인 2050년에 우리가 마주하게 될 현실을 예측하는 부분은 인상 깊었다.


이를 통해 인구 감소 문제가 결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삶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되었다. 25년 뒤 노년으로 접어들 나의 삶 역시 인구 감소 문제와 뗄 수 없는 연관성을 갖는다.


노인 연금과 각종 사회복지 제도는 인구 감소로 인해 재원이 부족해지며, 지금까지 누려왔던 삶의 질이 현저히 낮아질 우려가 있다. 나와는 무관한 문제일 것이라 여겼던 안일한 생각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문제를 어쩔 수 없는 현실로 받아들이고 손을 놓고 있어야 할까.


그렇지 않다. 물론 정책만으로 이미 진행 중인 인구 감소를 단번에 되돌릴 수는 없다. 결혼과 출산은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정치와 정책이 인구문제 해결에 아무 역할도 할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강요할 수는 없지만, 포기하지 않고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일은 가능하다. 높은 물가와 치솟는 주거비, 불안정한 일자리,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개선하고,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책은 나아가야 한다.


태어난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이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치며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사회, 그것이 인구문제를 해결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이번 독서는 인구문제에 큰 관심이 없던 나에게 새로운 시각을 열어 준 시간이었다. 『인구에서 인간으로』라는 제목처럼, 인구문제는 결국 인간이 해결해야 할 문제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는 결코 나와 상관없는 일이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게 만드는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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