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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하는 뇌 - 오늘의 선택을 내일의 자산으로 만드는 생각법
가미오카 마사아키 지음, 류두진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8월
평점 :

매일 아침 경제 신문 한 부를 책상 위에 올려둔다.
지난 1월부터 구독을 시작했으니 이제 근 8개월째 신문을 읽고 있다.
물론 바빠서 1면만 대충 훑어보고 지나간 날들이 더 많은 것 같긴 하다.
내가 경제 신문을 구독하게 된 이유는 단순하다.
경제를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 같아서.
그럼 8개월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
여전히 경제는 어렵다. 지금도 경제 뉴스에는 모르는 말들이 넘쳐나고,
투자라는 개념은 여전히 나에게 먼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투자하는 뇌》의 저자는 무일푼으로 시작해 수많은 도전을 거쳐 주식과 부동산 투자,
그리고 세 곳의 회사를 경영하게 된 26년 경력의 투자자다.
책의 서두에서 저자는 ‘투자 뇌’를 익히면 자신처럼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투자는 이렇게 하는 겁니다. 이렇게 해야 부자가 됩니다.
투자와 부를 이야기하는 책과 강의가 넘쳐나는 시대다.
들어보고 읽어보면 다 맞는 말이다.
그래, 저렇게 하면 될 것 같아! 심지어 다 할 수 있을 것처럼 쉬워 보인다.
하지만 그게 그렇게 쉬웠다면 세상에 부자가 아닌 사람이 없겠지.
물론 나를 포함해서.
기존에 읽었던 자기계발서와 이 책 《투자하는 뇌》는 무엇이 다를까?
200페이지가 채 되지 않는 짧은 이 책을 읽는다고 정말 미래를 바꾸는 투자 뇌를 익힐 수 있을까?
그런 의구심을 안은 채 책을 읽기 시작했다.
두껍고 어려운 용어들이 가득했던 기존의 자기계발서와는 달랐다.
간결하면서도 명확한 내용 덕분에 책을 읽는다기보다 저자의 강의를 듣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저자는 ‘소비 뇌’와 ‘투자 뇌’를 설명하며 우리가 대부분 소비 뇌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소비를 위해 돈을 벌고, 돈의 흐름보다는 계좌의 잔액만 바라본다.
절세와는 무관한 생활을 하고, 의무감으로 일하며 안정적인 삶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는 것이 소비 뇌다.
그런데 내가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소비 뇌의 예가 하나같이 나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투자 뇌를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투자 뇌를 설치하고 성장시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방법부터,
그것을 실제로 활용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단계까지 차근차근 짚어준다.
투자 뇌를 활성화하고 자신의 두뇌와 경험, 금융 자산을 늘려가는 방법까지 비교적 짧은 책 안에 담아냈다.
책을 덮으며 이제 내가 해야 할 일은 ‘내가 그걸 모를까 봐?’를 외치는 것이 아니라,
알게 된 사실을 직접 실천하고 실행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자기계발서가 그렇듯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않는다면 아무리 좋은 책도,
아무리 좋은 강의도 결국 스쳐 지나가는 소리에 불과하다.
《투자하는 뇌》가 당장 나를 투자자로 만들어주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돈을 바라보는 방식과 지금까지 당연하게 여겼던 생활을
한 번쯤 돌아보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이 책을 읽은 의미는 충분했다.
8개월째 경제 신문을 읽고도 여전히 경제가 어렵다면,
이제는 ‘읽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때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