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은 여름
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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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7


지난번에 말도 안 되는 외국 작품을 읽고 화가 머리꼭대기까지 뻗쳐 이를 복수하기 

위해 고른 우리 문학작품으로 의도하고 고른 것은 아니지만 고른다고 고른 작품이 

여성 작가의 작품 - 나는 이 작가에 대한 어떤 정보도 없는 상태였다 - 이다 보니 여성

특유의 섬세한 필체와 표현력이 나를 치유해 주었으며 문학을 더욱 사랑하게 한 

시간이었다.

나는 작품을 접하며 내용과 주제도 그렇지만 우리의 작가들이 주제 의식을 갖고 작품을

전개해 가는 방식이나 문제를 진단하고 치유하는 일련의 수준이 얼마나 높은지를 한때

문학가로서의 꿈을 가져 보았기에 또 창작의 고통이 얼마나 큰 것인 것을 완전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알고 있기에 - 나도 책을 출간한 사실이 있기에 - 작품을 접하고 난

현재 국내의 모든 작가분들에 대해 경의를 표하고 있는 중이다.


무식한 국뽕이라 그런 것이 아니라 과거의 명성에 기반해 외국인이 썼다고 무턱대고

또 출판사들은 얄팍한 상술에 의존해 뭔가를 이루려 하지 말고 작품이 지닌 의미성을

좀 잘 분석한 후 국내에 소개해야지 무턱대고 출판한다면 그나마 얼마 남지 않은 독서

인구를 출산 절벽수준으로 떨어트릴 가능성이 농후하다 할 것이다.

우리 출판계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우수한 국내 작가분들을 발굴해 우리의 

독서계에 훈풍을 달아주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작품 곳곳에서 마주한 문구 중 가슴에 

와 닿았던 문구와 기가막힌 표현들을 나름 엄선해 질 낮은 작품을 만들어 낸 편집인

들에게 선사하고자 한다.


이 문구를 왜 마음에 와 닿았는지 또 왜 반성해야 하는지를 이 글을 읽는 분들이 해당

작품을 구매해 읽어야 그 진정한 의미를 알기에 나는 그 단초만 제공하려 한다.

 

세부적으로 나의 추전 문구를 읽기 전에 작품 이야기를 간단히 해 본다면


잔잔하게 진행되다 갑자기 후반부에 이르러 반전을 이루는 이야기인 입동과 일상 

주변에서 마주할 수 있는 문제를 가볍지 않게 표현하고 있는 노찬성과 에반’, 주변에서

쉽지는 않지만 찾아보면 마주할 수 있는 남녀 이야기인 건너편과 어느 파리 목숨처럼

살아가지만 생존해 보겠다고 노력하는 어느 강사의 이야기인 쓸모의 풍경’, 다문화 

가정 속 아이의 이야기인 가리는 손과 사랑인지 아니면 일탈인지 모르겠으나 한 때 

사랑했던 인물들 간에 오가는 이야기를 다룬 어디로 가고 싶으신기요는 각 작품이 

주는 매력이 나름 있었다고 생각하는 데 작품 중간에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 침묵의 

미래라는 작품은 내가 소화하기엔 나의 인문학적 소양이 낮아서인지 아니면 사유의 

폭이 좁아서인지는 몰라도 너무 어렵다.

이는 현대 작가들이 지닌 특성으로 인해 쉬운 이야기를 너무 어렵게 이야기하려는 데서

나타난 문제라 생각한다.

, 쉬운 문제를 너무 쉽게 쓰면 작가들이 수준 낮은 작가로 평가할 것이 두려워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다 아는 주제를 너무 어렵게 풀려고 하는 듯한 표현으로 인해 

해당 작품을 다 읽고 난 지금도 헷갈려 해당 부분을 다시 읽으려 마음을 다 잡고 있기는

하지만 쉽게 손이 잘 안 간다. 이래저래 아무래도 나는 무식한가 보다. 좀 쉽게 쓰시지.


아무튼 나의 느낌을 골라서 옮겨보았다.

 

- 알 수 없는 얼굴로 서글픈 비명을 질렀다.(입동, 12P)

- 아내는 물건에서 기능을 뺀 나머지를

  삶에서 생활을 뺀 나머지를 갖고 싶어했다.(입동, 16P)

- 물먹은 풀이 내 몸에서 나오는 고름처럼 아래로 후드득 떨어졌다.(입동, 37P)

- 당시 찬성이 맡은 가장 중요한 일은 잘 크는 것도 노는 것도 아닌, 어른들의 잠을 

  깨우지 않는 거였다,(노찬성과 에반, 43P)

- 담배 연기가 질 나쁜 소문처럼 순식간에 폐 속을 장악해나가는 느낌을 만끽했다.

                                                                              (노찬성과 에반, 43P)

- 찬성은 어쩐지 에반이 자기보다 오래 산 동생, 살면서 이미 많은 걸 경험한 동생처럼

  느껴졌다.(노찬성과 에반, 48P)

- 버스 창문 밖으로 8월의 무자비한 초록이 태연하게 일렁이는 게 보였다.

                                                                   (노찬성과 에반, 57P)

- 미지근한 논물 위로 하루살이 때가 둥글게 뭉쳐 비행했다. 마치 허공에 시간의

  물보라가 이는 것 같았다.(노찬성과 에반, 58P)

- 찬성은 친구들 사이에 커뮤니티가 작동하는 원리와 어휘로부터 소외돼 있었다.

                                                                           (노찬성과 에반, 61P)

- 찬성이 선 데가 길이 아닌 살얼음판이라도 되는 양 어디선가 쩍쩍 금 가는 소리가

  들려왔다.(노찬성과 에반, 81P)

- 파이프에서 물이 새듯 미래에서 봄이 새고 있었다.(건너편, 87P)

- 걱정을 가장한 흥미의 형태로, 죄책감을 동반한 즐거움의 방식으로 화제에 올랐을

  터였다.(건너편, 92P)

- 달아보고 안 사면 못 사는 게 아니라 안 사는 것처럼 보이지 않을까.(건너편, 106P)

- 삶에 대한 기대와 긍지를 담아 외친 정우야라는 말은, 그 이상하고 찌르르한 느낌,

  언젠가 만나게 될, 당장은 뭐라 일러야 할지 모르는 상실의 이름을 미리 불러 세우는

  소리였는지 몰랐다.(풍경의 쓸모, 151P)

- 누군가 양동이에 소음을 담아 우리 머리 위에 쏟아붓는 기분이었다.

                                                              (풍경의 쓸모, 153P)

- 타인이 아닌 자신의 도덕성에 상처 입은 얼굴로 놀란 듯 즐거워하고 있었다.(상동)

- 마치 때는 잘 왔던 사람인 양 말했다.(상동)

- 두 눈을 가린 사람이 손끝 감각에 의지해 사물의 이름을 알아맞히듯, 아버지는 

  ‘선물의 형식을 빌려 인생의 중요한 마디마디를 더듬고 기념하려 애썼다.

                                                                     (풍경의 쓸모, 155P)

- 수도와 지방의 이음매는 무성의하게 시침질해 놓은 옷감처럼 거칠었다.

                                                                     (풍경의 쓸모,159P)

- 어른이 별건가 지가 좋아하지 않는 인간하고도 잘 지내는 게 어른이지

                                                                     (풍경의 쓸모, 162P)

- 사람 재는 자가 하나밖에 없는 치들은 답이 없어요.(풍경의 쓸모, 162P)

- '과거가 지나가고 사라지는 게 아니라 차오르고 새어나는 거란 생각이 들었다.

                                                                            (풍경의 쓸모, 173P)

- 익숙한 것과 헤어지는 건 어른들도 잘 못하는 일 중 하나이니까. 긴 시간이 지난 뒤

  자식에게 애정을 베푸는 일 못지않게 거절과 상실의 경험을 주는 것도 중요한 

  의무란 걸 배웠다.(가리는 손, 190P)

- 생각과 판단이 깃든 얼굴로, 오물오물 턱 근육을 움직이면서 생각의 그물 짜기

  감각의 실뜨기를 이어갔다.(가리는 손, 193P)

- 어느 유명한 탈옥 영화 속 주인공이 감방벽을 조금씩 파낸 뒤 그 흙을 주머니에 담아

  몰래 버렸듯, 재이도 자기 일부를 끊임없이 버리며 크고 있구나(가리는 손, 194P)

- 내 효심이 우리의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면 어쩌나 늘 두려웠다. 아이 일이라면 그러지

  않았을거다(가리는 손, 203P)

- 눈앞에서 아름답게 펄럭이는 현재가 좋았던 과거 같고, 다가올 미래 같기도 한데,

  뭐가 됐든 내 것 같진 않았다.(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227P)

- 유리벽에 대가리를 박고 죽는 새처럼 번번이 당신의 부재에 부딪혀 바닥으로 떨어

  졌다(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228P) 

- 나는 시간을 아끼거나 낭비하지 않았다. 도랑 위에 쌀뜨물 버리듯 그냥 흘려보냈다.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234P)

- ‘죽음에 뛰어든 게 아니라, ‘에 뛰어든 게 아니었을까?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26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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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의 스승 장량 더봄 평전 시리즈 2
위리 지음, 김영문 옮김 / 더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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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소개된 중국의 영웅호걸과 그 영웅들 주변에서 활동한 참모장수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마치 우리 역사 속 인물인양 부담감 없이 후세인들이 많이 알고 

있고, 현실 세계에서 좋은 면이던 나쁜 면이던 그들이 역사 속에서 했다는 말과 행동이

작금의 시기에 시의 적절하게 사용되고, 회자되고 있지만 자세히 역사를 들추어보면 

또 그리 많이 알지도 못하는 게 사실이 아닌가 생각하는 데, 본 작품의 주인공 장량’ 

역시 삼국지의 인물이나 일반적인 여느 중국의 역사적 인물만큼 중요한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인물이 아니라는 게 나의 생각이다.

 

마치 이는 우리 세대라면 잘 아는 차범근선수가 ‘1976년 박스컵이라는 국제 축구경기

에서 말레이시아와의 시합에서 5분간 3골을 극적으로 성공시켜 4-4로 비겼을 때 당시

그를 지도한 축구팀 감독이 누구인지 모르는 것과 동일한 사항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 감독을 생각하고 기억하자는 뜻이 아니라 역사의 명장면 뒤에는 그 행위를 한 주역

만큼 주인공이 그런 행동을 하게 한 조력자들 역시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을

따름이다.

한마디로 그는 중국 대륙의 패권을 (, 항우)’(, 유방)’이 다툴 때 유방의 

책사로 이름을 널리 떨친 인물로 우리가 역사 시간에 배운, ‘사면초가사자 성어를 

만들어 낸 장본인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작품을 접하다보면 그의 출중한 전략과 리더를 보필하는 내용이 어느 정도 사실에 부합

된 내용이라는 역사적 사실에는 동의하나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너무 미화된 측면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여러 곳 보였던 것도 사실이다.

 

작품이 언급하고 있는 역사적 사실은 관련 작품을 구매해 읽는 것이 독서인들의 자세

이기에 여기에 세세히 옮기는 것은 자제하고 주인공이 이룬 참모로서의 빛나는 전략만

정리해 본다면

1. 계책을 세워 진나라의 요충지인 요관을 함락시킨 전략

  * 요관 : 진나라 도성 함양의 남쪽 관문이자 함양을 지키는 최후의 요새

2. 진나라의 엄혹한 법률에 대응하는 약법삼정을 시행토록한 전략

  * 살인자는 처형, 타인 상해죄는 응분의 처벌, 타인 물건 훔친 자도 동일한 처벌

3. 함곡관을 점령한 후 내부자 조무상에 의한 밀고에서 벗어나게 하는 전략 수립

  * 조무상 : 항우에게 처음으로 유방을 밀고한 자

4. 절체절명의 연회(홍문연)에서 유방을 안전하게 벗어나게 하는 전략

5. 스스로 척박한 파촉땅을 분봉 받아 후일을 도모하게 하는 전략

  * 파촉 : ‘()’는 지금의 충칭, ‘()’은 지금의 쓰촨성이다

  * 분봉 : 장수들의 마음을 군주에게 매어둘 수 있는 중요한 시책

6. 3대 기재(奇才)영포팽월그리고 한신을 사로잡은 전략

7. ‘형양오창을 지키기 위해 참모 역이기가 제안한 전략을 뒤집는 이론

  * 형양 : 중원의 요충지로 군량의 집산지인 오창의 지근거리

8. 한신을 붙들기 위한 제나라 왕으로 책봉하라는 장량의 권고

9. 광무산(형양과 성고사이의 요충지)에서의 항우를 상대로 한 게릴라 전투

  * 초나라의 역량이 광무산 전투를 기점으로 급속하게 쇠락한다

10. 유방의 부친과 부인을 겁박한 항우에 맞서는 지혜 제공

11. ‘진평의 반간계 책략을 통한 범증항우의 결별 작전

  * 범증 : 항우의 책사로 아보(亞父, 아버지와 버금간다)로 불리웠다

12. 달변가 후공(候公)’을 활용한 휴전 협정(홍구강화) 체결과 파기

  * 홍구강화 : 홍구를 경계로 서쪽은 한나라가 동쪽은 초나라가 차지한다는 조약

13. 흔들리는 한신팽월의 마음을 사로잡는 분봉 전략 제공

14. ‘해하전투에서 사면초가(四面楚歌)를 이끌어 낸 전략과 패왕별희를 만들어 낸 전략

15. 한신의 병권을 회수한 전략

16. 장안으로 수도를 정하는 결정

17. 분봉할 당시 옹치’, ‘계포정공을 처리한 술책

  * 옹치(원수덩어리), 계포/정공(같은 일을 다른 방식으로 해결한 장수들)

18. 태자 옹립시 상산사호를 활용하는 계책

  * 장량이 남긴 가장 뛰어난 책략 중 하나가 상산사호


위의 내용은 작품 속에서 열거된 장량이 기획했거나 주도했던 전략과 전술 내용인데,

이를 단순한 재미로만 읽고 넘겨서는 안 되며 그 속에 감추어져 있거나 그 사건이 내포

하고 있는 교훈을 파악해 오늘을 사는 사람들 특히 어느 집단의 참모라는 사람들은 

그런 전략이 갖고 있는 의미와 전개 방식을 한번쯤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특히, 유방이 권력을 평정하고 속세로 돌아가는 과정에서의 장량이 보여준 자세는 

선거를 통해 권력을 잡은 뒤 지도자 주위에서 호가호위하며 말년의 노욕으로 깨끗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 추잡한 정치인들에게 좋은 귀감이 된다 할 것이다.

 

역사적 족적을 남긴 인물들은 그냥 만들어지거나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해

본다작품에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신화적인 요소가 가득하지만 황석노인과의 만남

필두로 언급되고 있는 장량이라는 인물을 있게 만든 창해군(전국시대 4군자인 제나라

맹상군, 조나라 평원군, 초나라 춘신군, 위나라 신릉군과 견줄 수 있는)과의 만남, 항백

(항우의 친척)과의 만남, 소하(재물담당관)/조참(옥리)/번쾌(개백정)와의 만남, 3奇才

(영포/팽월/한신)과의 운명적인 만남 등은 인물이란 타고난 천복도 있어야 하겠지만 

우연히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할 것이다.

또 환경적으로도 진()의 폭정과 전횡, 참모(조고, 이사)의 야욕, 부하들의 실수를 감쌀

줄 모르는 엄격한 법률 등은 또 다른 영웅 탄생의 감초 역할을 했다 할 것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런 역량과 재능을 알아봐 준 리더의 자질이 아닐까 생각한다.


장량이라는 책사가 자신의 웅지를 펼 수 있도록 그 자리를 마련해 준 유방역시 

귀천을 가리지 않고 재능만 있으면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직급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든

만났다는 것은 그가 중원을 평장하게 만든 동력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압권은 유방이 중원을 평정한 후 수도를 정할 때 하급 관리인 누경과의 만남이었는

데, 유방이라는 인물에 대해 여러 작품을 통해 많은 사례를 보아 왔지만 그에 대한 

실제적인 인물됨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한 사례였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사족처럼 한 가지를 덧붙여 본다면

한 고조가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를 작품도 이야기하고 있지만 

유방이 자신은 팽월, 한신, 영포와 같은 인재를 관리할 수 있었던 반면, 항우는 책사인 범증 한 사람의 말도 듣지 않아 패했다

고 이야기하였다는 대목에서 진정한 리더의 자세가 무엇인지를 알게 하고 있다 할 

것이다

- 작품의 해설에서는 그들의 승패 요인을 참을성에 두고 있는데 나의 견해로는 작품을

  통해 그들의 참을성에 관한 이야기는 그리 많아 보이지 않았음을 이야기하고 싶다 -

오늘을 살고 있는 리더와 참모들은 본 작품을 읽고 또 읽어서 자신들의 위치와 직분

에서 어떤 자세를 견지해야 할 것인가를 많이 느꼈으면 했고 주제넘게 오늘의 우리 

정치 분야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그런 시간이었다.


작품 200쪽을 읽어보면 유방이 휘하의 장수들에게 분봉해 주기 위해 조언을 

구하던 중 역이기가 유방에게 들려 준 대화의 내용을 살펴보면

()나라 탕왕은 하()나라 걸왕을 토벌한 이후 걸왕의 후손을 참살하지 않고 

 기()나라에 제후왕으로 봉했습니다. ()나라 무왕도 상나라 주왕을 토벌한 이후

 주왕의 후손을 참살하지 않고 송()나라에 제후왕으로 봉했습니다. 그리하여 걸왕과

 주왕의 후손 및 그 나라 왕공대신들은 여전히 부귀영화를 누리면 반란을 일으킬 

 마음을 먹지 않고 있습니다그러나 진시황은 어땠습니까?

 도덕을 상실했고 도의를 폐기했으며, 제후들의 종묘사직을 침탈했을 뿐 아니라 육국을

 멸망시켜 그 후손들은 발 디딜 땅조차 없게 되었습니다. 이러했기 때문에 진시황이 

 죽자 육국 후손들이 분분히 봉기하여 진나라에 항거하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몇 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진나라의 화려한 궁궐에는 잿더미만 남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받아들여야 할 교훈입니다

오늘도 친일몰이적폐청산의 깃발을 들고 난리치는 인간군상들은 입 다물고 위의

문구가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전월세 사기 문제의 시발점이 어디부터였는지를 느꼈으면

한다.

특히, 젊은 날 한 때 민주화 운동을 한 것을 갖고 혼자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뛴 것처럼

난리치다 노욕에 물든 정치인이 되어버려 뒷주머니를 차다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뻔뻔

하고도 반성하지 않는 후안무치한 모습을 보이는 인간 말종들은 반성을 해도 엄청해야

할 것이라 생각하는 가운데 갑자기 우리 영화 공공의 적마지막 부분에 뇌물죄로 구속

되어 끌려가며 호송차에 타기 직전 어느 정치인이 혼자말로 되 뇌이는 부분은 바로 

우리의 정치인들 현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게 다가왔다.

촌구석에 새로 개업한다는 책방에만 가면 뭐하나 책은 안 사고, 사도 안 읽으면서 쓸데

없이 폼잡고 사진만 찍고 올 것을.........

 

 

[작품에서 얻는 잡지식]

- ‘자는 꽃의 씨방을 상형한 글자다. 씨방은 성국하면 반드시 크게 팽창한다

  이 때문에 옛사람들은 이 글자로 크다는 뜻을 표시했다.

- 장량이 진시황을 시해하려다 실패 후 숨어든 곳이 하비(下邳, 장쑤성 피저우시)인데

  (클 비)’라는 글자 속에는 비상하는 새라는 뜻과 크다라는 두 가지 뜻이 모두 포함

  되어 있다고 한다. 진나라 말기 봉기한 영웅호걸들 대부분이 하비 인근에서 탄생

  하거나 생활했다고 한다.(유방, 한신, 항우, 진승, 오광 등),

- 두 눈에 각각 눈동자가 두 개인 사람을 중동(重瞳)’이라고 하는데, 흔히 비범한 인물을

  나타낸다. 중국 역사 기록에 의하면 순()임금, ()문공, 항우(項羽)등이 '중동'

  이었다고 한다.

- 진나라의 마지막 황제 자영은 단 46일만 재위했다.

- ‘유방은 본래 무명 인사였다. 그의 본명은 유계(劉季)인데 ,()자는 형제 중 

  막내라는 의미로, 나중에 그가 개국 황제가 되어 고조(高祖)로 존칭되었지만 사마천

  조차도 고조의 본명이 무엇인지 몰랐다고 하며 유방이란 성명은 황제가 된 후에 

  새로 붙인 호칭이다.

- 항우는 스스로 각 지역 장수들을 소집하여 자신의 군사력에 기대 스스로 서초패왕

  이라 일컬었다고 한다.

- ‘패왕별희란 패왕이 우희(虞姬, 항우의 총애를 받던 여인)와 이별한다는 뜻.

- 당시 군대를 거느리고 전투에 나선 대장에게 인수와 병부는 권력의 상징으로 병부

  군사를 움직이고 장수를 파견하기 위한 위임장과 같았다. 황금으로 호랑이를 조각한

  모양이기에 호부(虎符)라고 불렀다. 호부의 등에는 글자가 새겨져 있고 그 중앙을 

  반으로 갈라서, 절반은 군대를 인솔하는 장수가 보관하고

  다른 절반은 정책결정권자가 보관한다.

  군사를 움직이고 장수를 파견할 때는 반쪽을 각각 하나로 합쳐서 모양이 딱 들어

  맞아야 한다

  만약 양쪽 모양을 합쳐서 모양이 들어맞으면 군사 동원에 효력이 발생하는 데

  이것을 부합(符合)이라고 한다.

- 봉니(封泥)란 인장이 찍힌 흙덩이로 주고 죽간 서찰을 밀봉할 때 사용하여 다른 

  사람이 몰래 뜯어보는 것을 방지했다.

 

 

[작품에 잘못 표기된 문구들]

1. 116쪽 세 번째 줄 장량 ---> 유방으로 바뀌어야 한다.

2. 340쪽 아래서 두 번째 줄

   ‘유방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유방의 말을 거절했다

            --->‘유방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장량의 말을 거절했다’‘

3. 341쪽의 위에서 세 번째 줄

   장량이 곰곰이 생각해보니 지금 장량을 설득...........’

            ---> 장량이 곰곰이 생각해보니 지금 유방을 설득........

 

편집자님! 책 좀 신경써서 만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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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 - 누가 노무현을 죽였나
이인규 지음 / 조갑제닷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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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류의 작품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저자가 주장하는 사건의 현장이나 조사에 임하지 않았기에 저자가 주장하는 내용 전체가 확실히

진실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는 것이 첫째 이유이고, 저자의 주장을 담아내는 과정에서 포함

되어야 할 상대의 입장이 전혀 고려되지 않기 때문이다.


 밖에 또 내가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이런 말을 하면 저자로부터 명예훼손죄로 고소당할 우려가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직히

이야기한다면 저자의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다.

나는 개인적으로 감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신혼 초 요리에 자신이 없던 집사람이 시도때도

없이 매끼니마다 감자채 볶음을 많이 해 줘서 그런지 감자라면 신물이 난다.

그럼 감자와 저자가 무슨 상관 관계가 있냐고 묻는데, 저자가 현직에 있을 당시 매스콤에 저자가

비춰지면 나는 아무 이유 없이 저자를 삶은 감자로 불렀다.

왜냐하면 그냥 그런 생각이 들어서인데 어떤 악감정이 있어서가 아니다.

(저자의 얼굴을 자세히 보면 통통한 얼굴이 감자를 닮았다는 나의 의견에 대부분의 독자들은 크게

 동감할 것이라 확신한다)


서설은 폐하고, 진짜 추천하지 않은 이유로는 이런 부류의 작품들은 저자들이 재직 시

지득한 정보를 활용해 자신을 미화, 영웅화한다는 점이 마음에 안 들어서이고 어떤 작품이든

결과론적으로 나는 잘했다는 식으로 결론을 맺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 나는 그런 측면에서 위인전도 좋아하지 않는다, 말도 안 되는 영웅 이야기가 대다수라 -

위와 같은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선뜻 해당 작품을 고른 이유는

이런 저런 우리 정치사에 숨겨져 있을 이야기에 대해 알고 싶은 욕구 때문이었다.

 

크게 두 가지 사건에 초점을 맞추어 작품이 이뤄지고 있는데 하나는 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대기업들의 돈지랄과 고인이 되신 대통령에 대한 수사 과정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저자의 주장이 옳고 그른 것에 대한 세세한 이야기는 차치하고 - 저자가 수사를 담당했기에

전체적으로 저자의 주장이 맞는다는 전제하에 - 사안별 진위 여부는 읽는 사람과 이와 연관된 

사람만이 정확히 알 뿐, 저자의 내용을 읽고 옳으니, 그르니 비분강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특히 현재의 야당에서 그런 것 같은데...저자의 주장이 틀리면 이를 반박하는 저자의 유사한 

작품을 만들어 내면 그만인 것이다.

우리는 언론의 자유가 있는 나라이지 않는가, 반면에 이를 접하는 독자들은 작품에서 읽고 느낀

사항을 기반으로 자신의 뜻을 투표로 답을 하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작품을 읽는 내내 짜증이 증가되었는데 그 이유는

현실에서는 어떤 연유가 있어 그러하겠지만 검찰 수사가 재벌들에게 너무 관대하게 진행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선거 자금과 관련된 대기업 수사와 관련된 내용을 읽다보면

제대로 이야기하지 않으면 이런 거 저런 거 다 조사하겠다

는 엄포를 놓았다는 이야기가 자주 언급되고 있는데 문제가 있으면 전부 조사를 해서 명명백백

가려야지 검찰 조사에 협조 했다는 이유만으로 조사를 느슨하게 혹은 혐의점을 빼고 하겠다는 

표현이 자주 나타나고 있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저자도 이야기했지만 검찰은 법에 입각해 정확히 수사를 하면 되는 것이고 판단은 판사가 하는 것이지 검사가 판사의 역할까지 하면서 돈 있고, 힘 있는 대기업이라고 해서 작은 허물이라고 

판단하여 덮고 가려는 듯한 인상을 주는 대목은 그리 좋은 내용이 아니었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해야 하지 않은가?

그리고 후반부에 자신의 고향에서 책방을 내신다는 문 모씨에 대한 이야기가 한가득 나오는데....

그 사람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었던 것으로 보이는데....꿈 깨시고 기대할 것을 기대했으면 한다.

 

작품을 총정리하는 의미로 여겨지는 문구(479)가 눈에 들어와 여기에 옮긴다.


지금의 시기는 

대한민국의 법치주의가 위기에 처했다. 극단적 지지 세력에 휘둘린 정치인들과 본분을

 잊고 법과 절차, 상식을 무시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그렇기에 앞으로는 평범한 소시민이라 할지라도  

진실과 탈진실이 투쟁하고 지성과 반 지성이 충돌하고 있다. 밝고 자유로운 세상을 위해

 거짓에 침묵하지 않고 진실을 말하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절실히 요구된다

는 자세로 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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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끝자락에 서서
양장 지음, 윤지영 옮김 / 슈몽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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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읽는 초기에는 앞 쪽에 읽었던 원청이라는 작품과도 같은 실망감 속에 

외국 소설이 다 그렇지’ 

하면서 일종의 작품에 대한 폄하 아닌 폄하를 하였는데, 작품을 넘기면 넘길수록 다가 오는 

느낌은 이제껏 여러 작품에서 느끼지 못했던 삶의 속살을 어루만져 주는 듯한 느낌과 함께 내가 

믿고 따르는 종교적 관점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을 갖게 하는 나름 의미 있는 시간이

아니었던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 보니 개신교 신자인 본인의 눈에 들어온 한 가지 표현법 중 아쉬운 점이 눈에 띄었는데,

그것은 하나님을 시종 일관 하느님으로 표기한 부분이었는데 열혈신도여서 그런 것이 아니라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그 차이를 찾아 보았다. 


[야후 국어사전]


+ 하느님

1. 종교적인 숭배 대상, 또는 신앙의 대상. 인간을 초월한 능력을 지니어 인류에게 화나

  복을 내린다고 믿음. 상제(上帝). 상천(上天). 천공(天公). 천제(天帝). 하늘

2. 가톨릭에서 신봉하는 유일신. 성부(聖父).


+ 하나님

개신교에서, ‘하느님을 이르는 말.


이라고 한다. 받아들이기 나름이 아닌가 생각한다.

 

어찌되었든 이런 작품을 읽고 어떤 느낌이나 작품으로부터 받은 소회를 기록하라고 하면 작품 

분량만큼의 내용 - 아니 어쩌면 더 많을수도 있다 - 이 나올 수 있기에 작품에서 언급된 내용 중

그럭저럭 내 가슴에 와 닿은 문구 몇 개를 올려 보았다.

 

- 삶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데 죽음이 무엇인지 알겠느냐?(공자)

- 호인으로 태어나서 악인이 될 재주가 없다면 그냥 손해 보면서 살자, 하면서 사는 거다.

- 사람이 괴롭고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되면 저절로 하나님을 찾게 되고, 하늘을 향해 

  기도하거나 하소연하며 묻게 된다. 하지만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들어주던가?

   내 물음에 답해 주던가? 하나님이 내 기도와 물음에 답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으로 

  하나님이 없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가?

   예수가 십자가의 죽음을 앞두고, 감람산에서 이 고난을 면해 달라 기도했을 때 

  하나님이 예수의 기도를 들어주었던가? 그 기도를 들어주지 않았다고 해서 예수가 

  자신의 신앙을 버렸던가?

   (나는 작품은 '하느님'으로 표기하였지만 개신교인이기에 의도적으로 '하나님'으로 변경해 적었다)

- ‘도깨비 담장에 부딪혔다고 당황해서 이리저리 길을 찾아서 헤매면 안 됩니다.

   그놈은 자기를 무서워하지 않고 거들떠보지도 않는 사람 앞에서는 어쩔수 없으니 물러난다

- 신념은 마음 속에 존재하는 맹목적이다

  신념은 눈에 보이지 않으니 그저 깨닫는 것일 수밖에 없다.

- 대자연의 법칙이라고 하는 신념은 지식의 축적에서 시작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가 깨닫는 것.

- 질서정연하게 이루어진 대자연의 법칙이 결코 우연히 만들어질 수 없음을 믿는다.

  그렇다면 법칙을 만들고 지배하는 그 무엇이 있다는 말인가?

- 물질의 돌발적인 움직임에서 일정한 법칙이 생겨났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이 말을 수긍하기에는 과학의 법칙들이 얼마나 세밀하고 확실하며, 얼마나 조금의 

  빈틈도 없고, 얼마나 보편적으로 일치하는가!

   만약 물질이 스스로 이렇게도 세밀하고 정교한 법칙에 따라 움직인다면 물질이 아니라 영성을

  가지고 있는 정신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영성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각각 하고 싶은 대로 움직일 수는 없다.

  대자연에는 일치하는 하나의 법칙에 따라 움직일 수는 없다. 대자연에는 틀림없이 신명을

 가진 주재자가 있으며 물질은 그의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다.

 그래야만 대자연의 신명에 대한 믿음이 축적된 지식으로부터 생겨난 신념이라고 말할

 수 있고, 이 신념이 합리적인 반증을 거쳐, 번복할 수 없이 옳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는

 믿음이 된다.

  나는 대자연이 신명을 가지고 있다는 믿음, 혹은 신명이 대자연을 만들었다는 믿음이 충분히 

  이성적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믿음을 미신이라 할 수 있겠는가?

  대자연이 가지고 있는 신명, 혹은 신명이 만들어낸 대자연에 대한 호칭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바로 하늘이다.

  보통 하느님혹은 하나님이라고도 부르고 좀 더 고상하게 조물주’, ‘천제‘, ’상제라고도

  부른다. 부르는 방식은 달라도 그것들이 가리키는 실체는 같다.

- 하늘이 내린 본성을 성()이라 하고, 그 본성을 따르는 것을 도()라 한다.

- 세상이 귀신이 없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왜냐하면 없다라는 것은 증명하고자

  하는 것도 없기 때문이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단언할 수 없다.

- 옛말이나 속담은 인류 수천 년 지혜의 결정체이다(세르반테스)

  자고로 허투루 만들어진 속담은 없다.(한비자)

- 인간은 배우지 않고도 할 수 있다. 그것을 양능(良能)이라고 한다. 또한 인간은 생각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그것을 양지(良知)라고 한다.

- 인간의 본성 중에서도 근본이 되는 것이 바로 양심이다.

  공자는 양심에 대해 꼭 붙들면 보존할 수 있으나 놓으면 없어지는 것이라 했다.

- ‘영혼은 육체에 붙어 하나를 이루며 육체와 함께 느끼고, 욕망하고, 즐기고제멋대로 행동한다.

- 사람들은 자신이 지혜롭지 않은 것에 대해서 자신도 모르게 너그러워진다.

-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근심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아주지 못하는 것은 근심하라(공자)

- ‘운명은 어쩔 수 없다는 말은 경험으로부터 나온다.

  살아온 날들을 되돌아보면 많은 일들이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겪은 일이 정말 내 운명에 이미 정해져 있어서 그렇게 된 것인지, 아니면 내 성격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인지, 내가 원해서 그렇게 된 것인지 다시 생각해 볼만하다.

- 운명을 받아들일 수 없을 때 인간은 하나님이 세상을 다스리는 이치를 의심하게 된다.

- ‘최고의 선에 도달하는 것은 스스로 완전해지고 지극한 선의 경지에 도달하는 것을 의미

- 인간의 고귀함은 바로 자신에게 있다.

- 쇠가 불에 의해 달궈지고 단단해지듯, 인간도 걱정과 근심을 하면서 지혜로워지고 고통을

  겪은 후 미덕이 생겨난다.

  끊임없이 시달려야 좋은 사람이 된다

  ‘사람은 세상 속에서 갈고 딱으며, 칼은 숫돌 위에서 갈고 닦는다

  ‘백 번 다듬어야 모양을 갖추고, 천 번 다듬어야 쓸모가 있다

  ‘가장 힘든 고통을 겪지 않으면 가장 훌륭한 사람이 되기 힘들다

  모든 같은 의미를 가진 문구들이다.

- 나를 이해하려면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인식해야 하는데 이것이 격물치지(格物致知)

- 인간의 몸은 쇠망치로 두들기거나 불로 달굴 수 없다 하지만 영성의 양심은 단련하면 할수록 

  더욱 강해진다.

- ‘수신(修身)’, 자신을 갈고 닦는 것은 인간으로서 마땅히 해야 하는 근본이다.

  세상의 만물은 만물의 영장인 인간을 위해서 생겨났다고 할 만하다. 하지만 인간은

  선과 악이 뒤섞여 있으므로 단련을 통해 순수해져야 비로소 가치가 생긴다. ‘’

  이 괴로운 세상은 쇳덩이를 담금질하는 공장, 운동선수를 단련하는 운동장,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실처럼 인간을 단련시키는 장소이다이것이 바로 인생이 고달픈 이유이다.

- 쌓은 공덕만큼 인생은 가치가 있다.

  그리고 공덕은 육체에 쌓는 것이 아니라 영혼에 쌓는 것이니 영혼이 불멸하는 것을

  믿어야만 영혼에 쌓은 공덕이 가치를 가진다영혼의 불멸을 믿게 해 주는 것은 바로

  신앙이다그래서 신앙이 있어야 인생이 비로소 가치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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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청 - 잃어버린 도시
위화 지음, 문현선 옮김 / 푸른숲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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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를 당해도 단단히 당했다.

아무리 소설이라고는 하지만.....읽는 내내 고구마 100개는 먹은 것 같다.

짜증나는 독서의 시간이었다. 출판사를 상대로 고소를 할 수도 없고 그냥 안목 낮은 

스스로를 질책할 뿐이다.

작품을 갖고 이러쿵 저러쿵 긴 이야기를 해 봐야 시간만 낭비다

이런 작품은 킬링 타임용으로도 아깝다.

굳이 이번 독서를 통해 얻은 소득을 굳이 들라고 한다면

우리 국내 작가들의 우수성이다

다시 한 번 국내의 모든 작가들님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바이며 

더욱 국내 작가를 사랑하기로 마음 먹은 귀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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