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책을 주문하려고 했다. 궁금한 내용이기도 했고 적립금도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그 책을 정말 읽고 싶냐는 질문이 불쑥 올라왔다. 아니다, 라는 답이 들려왔다. 아주 솔직한 마음이었다. 분위기에 휩쓸려 읽어야만 할 것 같아 구매하는 행위, 진심으로 그 책을 원하는지 확실한 답을 미루고 그저 먼저 사면 될 거라 믿는 부끄러운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