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본성에 관하여》
De Rerum Natura
루크레티우스 (Titus Lucretius Carus) : 기원전 90년대 초반에 태어나 기원전 50년대 중반에 죽은 것으로 보인다. 그의 생애에 대해 알려진 것은 전혀 없다. 어떤 여인이 준 사랑의 미약을 먹고 정신 이상이 되어, 제정신이 돌아올 때마다 조금씩 기록한 것이 현재 전하는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라는 주장도 있으나, 믿기 어렵다. 이 작품 외에 다른 저술은 전해지지 않는다.-알라딘 저자소개
시인ㆍ철학자. 생애에 관하여는 확실치 않고 부유한 생활을 했으나 우울성으로 자살했다고 한다. 저서로는 유일 작품 《자연에 관하여 De rerum natura 6 권》라는 철학적 교훈 시가 있다. 이것은 그가 속해 있는 에피쿠로스파의 철학 사상에 기초하여 물리적ㆍ논리적 교의(敎義)를 설명하려 한 것, 베르길리우스 등에 비하면 시로서는 떨어지나, 그 착상의 위대함에 있어서는 그 이상이며, 당시의 시계의 큰 영향을 주었다. 일체의 현상을 인과 관계에 기초하여 논리적으로 생각하려 하는 그의 태도는 주목할 만하다.-철학사전, 중원문화
로마의 시인ㆍ철학자. 생애에 관하여는 확실치 않고 부유한 생활을 했으나 우울성으로 자살했다고 한다. 저서로는 유일 작품 《자연에 관하여 De rerum natura 6 권》라는 철학적 교훈 시가 있다. 이것은 그가 속해 있는 에피쿠로스파의 철학 사상에 기초하여 물리적ㆍ논리적 교의(敎義)를 설명하려 한 것, 베르길리우스 등에 비하면 시로서는 떨어지나, 그 착상의 위대함에 있어서는 그 이상이며, 당시의 시계의 큰 영향을 주었다. 일체의 현상을 인과 관계에 기초하여 논리적으로 생각하려 하는 그의 태도는 주목할 만하다.-인명사전, 민중서관
☞이 책의 번역 대본으로 쓰인 C. Baily 판본은 온라인에서 볼 수 있다: http://archive.org/details/onnatureofthings01lucruoft
차례
옮긴이 서문
제1권
A. 일반적 원칙들
B. 기원들은 견고하고 영원하며 나눌 수 없음
C. 다른 이론들에 대한 논박
D. 세계와 그것의 두 구성 요소는 무한함
제2권
A. 원자의 운동
B. 원자의 형태의 다양함과 그 결과
C. 원자들은 이차적 성질을 지니지 않음
D. 세계의 무한함, 그것들의 생성과 소멸
제3권
A. 영혼의 본성과 구조
B. 영혼의 필멸성에 대한 증명들
C. 죽음에 대한 공포는 어리석은 것이다
제4권
A. 영상(影像)들의 존재와 성질
B. 감각과 사고
C. 심리상태와 연관된 신체의 기능들
D. 사랑의 열정에 대한 비판
제5권
A. 우리의 세계에 대하여
B. 천체에 대하여
C. 땅에 관하여
제6권
A. 대기의 현상들
B. 지상의 현상들
C. 아테나이의 대역병(大疫病)
옮긴이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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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 서문
※‘[ ]’의 숫자는 원전의 행수 표시임.
제1권
[44]왜냐하면 신들의 본성은 자체로
최고의 평화 속에, 우리의 일들로부터 나뉘어 멀리 떠나
불멸의 세월을 즐기는 것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본성은 모든 슬픔을 벗어난, 위험들을 벗어난,
스스로 자신의 풍요함으로써 권능을 지닌, 우리를 전혀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이며,
제물로써 환심을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또 분노와 접촉하지도 않는 것이니까요.[49]
[55]사물들의 기원 (...)
자연은 거기로부터 모든 것을 만들어 내고, 사물들을 자라게 하고 키우며,
또한 같은 것들을 사멸하도록 다시 거기로 헤쳐 보내도다.
이것들은, 우리가 이치를 설명함에 있어서, 재료라고, 사물이 될
생산적인 몸이라 부르고, 사물의 씨앗이라고
지칭해 버릇하던 것이며, 같은 이것들을 첫 번째 알갱이라
칭하기도 했었다. 왜냐하면 첫 번째 것인 이것들로부터 모든 것이 나왔기 때문이다.[62]
A. 일반적 원칙들
*아무것도 무에서 생겨나지 않음
[149]그것의 첫 원리 (...)
즉 그 어떤 것도 신들의 뜻에 의해 무(無)로부터 생겨나진 않았다는 것이다.
(...)
따라서 우리가, 그 어떤 것도 무로부터 생성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나면, 그때는 이 사실로부터 우리가 좇는 것을 더 제대로
보게 될 것이다, 어디서 각 종의 사물들이 생성될 수 있는지도,
어떤 방식으로 각각이 신들이 애쓰지 않고도 만들어지게 되는지도. 왜냐하면 만일, 이것들이 무로부터 만들어졌다면, 모든 것들로부터 모든
종이 생겨날 수 있었을 것이고, 어떤 것도 씨가 필요치 않았을 터이니 말이다.[160]
*아무것도 무로 돌아가지 않음
*사물들은 입자로 이루어져 있음
[322]마지막으로, 무엇이든 날과 자연이 사물들에
조금씩 덧붙이는 것, 절도 있게 자라도록 시키는 것은
애써 살피는 눈들의 그 어떤 날카로움으로도 볼 수가 없다.
더욱이, 무엇이든 세월과 쇠함으로 낡아가는 것들이,
또한 바닷가에 매달려, 침식하는 소금기에 갉아 먹힌 바위들이
매 순간에 무엇을 떨구어 보내는지 그대는 분별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자연은 보이지 않는 알갱이들로 일들을 처리하는 것이다.[328]
*빈 공간이 존재함
*다른 모든 것은 이 두 요소의 성질임
[459]시간도 그 자체로 존재하지 않으며, 바로 사물들로부터
그것의 감각이 유래한다, 세월 속에 무엇이 지나가버렸는지,
어떤 사물이 현재 남아 있는지, 또 어떤 것이 그 다음에 나올 것인지.
누구도 결코 시간을, 사물의 움직임과 고요한 정지에서 분리된
자체적인 것으로 지각하지 못함이 인정되어야 한다.[463]
B. 기원들은 견고하고 영원하며 나눌 수 없음
*첫 번째 네 가지 증명: 원자의 견고함, 영원함, 단순함
*원자의 견고한 단순성
*원자의 불변성
*원자의 최소 부분들
[615]최소의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각각의 가장 작은
몸체들은 무한한 부분들로 되어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절반의 절반은 항상 또 절반을
가지고 있을 터이고, 어떤 사물도 끝을 한정해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물들의 총합과 최소의 것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전혀 차이 날 게 없으리라. 왜냐하면 아무리 철저하게 전체
총합이 무한하다 해도, 가장 작은 것이
마찬가지로 무한한 부분들로 구성되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622]
☞이에 관해 로이드의 언급 참조: “그들[원자론자들]은 원자가 물리적으로 분할불가능하듯이 수학적으로도 분할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지 여부는 분명하지 않다. 원자는 확실히 물리적으로 분할불가능하지만 원자론자들은 논리적으로나 수학적으로도 분할불가능한 것-즉 부분을 갖지 않는 것-이라고 가정했을까? 우리는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을 확인할 수 없다.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의 몇몇 텍스트(예를 들어 《생성소멸론》315b 28 이하)는 원자론자들이 물리적인 분할가능성의 한계와 수학적 분할가능성의 한계를 전혀 구별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는 것 같다. 아리스토텔레스가 그들을 아주 잘못 해석하고 있지 않는 한, 만일 원자가 형태상 다르다면 그것은 원자가 부분을 가지고 있으며, 따라서 수학적으로 분할가능하다고 생각해야 하는 것을 그들은 깨닫지 못한 것 같다.”(『그리스 과학사상사』 G. E. R. 로이드 지음, 이광래 옮김, 지성의 샘, 1996, pp. 73-74) 로이드의 이 언급과 루크레티우스의 위 발췌문을 보면, 루크레티우스가 ‘무한한 부분’들이라고 하는 것이 수학적이면서도 물리적이라는 것을 추론할 수 있다. 로이드는 대체로 바로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C. 다른 이론들에 대한 논박
*헤라클레이토스의 단일론에 대한 반박
*엠페도클레스의 다원론에 대한 반박
*아낙사고라스의 학설에 대한 논박
*루크레티우스의 사명
D. 세계와 그것의 두 구성 요소는 무한함
*우주와 공간의 무한함
*공간의 무한함
*원자수의 무한함
*잘못된 이론에 대한 논박
[1068]공허한 오류가 어리석은 자들에게 이런 거짓들을 천거하였도다.
이들이 뒤집어진 논리로 된 것을 껴안아 가졌으므로.
왜냐하면, 세계는 무한하게 되어 있어서, 한가운데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설사 한가운데가 있다 해도, 무엇이든 간에
그 사실 때문에 거기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어떤 다른 이유로 해서 거기서 다시 멀리 밀려나기보다.
왜냐하면 우리가 빈곳이라고 부르는 모든 장소 또는 공간은,
한가운데를 통해서건 한가운데 아닌 곳을 통해서건, 운동이 어느 방향으로
진행하든 간에 항상 무게를 지닌 것들에게 양보해야 하기 때문이다.[1076]
(...)
[1081]그러므로 사물들은 그런 방식으로 중심에 대한 욕망에
굴복하여 집합을 이루도록 붙잡혀 있을 수가 없다.[1082]
제2권
A. 원자의 운동
[75]그렇게 해서 사물들의 총체는 항상
새로워지고, 필멸의 존재들은 서로 차례 바꿔 산다.
한 종족은 늘어나고, 다른 종족은 감소한다,
짧은 간격 속에 동물들의 세대는 교대하며,
마치 주자들처럼 생명의 횃불을 전해주고 있다.[79]
*원자는 쉼없이 운동하며, 여러 밀도를 가진 사물들 속에 결합되어 있음
[90]당신이 꿰뚫어 볼수록, 모든 것의 총체에는 가장 깊은 곳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그리고 기본적인 몸체들이
정지해 머물 곳이 없다는 점을 기억하라. 공간에는 경계도 한도도 없기 때문이다.
그것이 사방으로 전 부분으로 펼쳐져 있다는 것은
내가 여러 말로 보여주었으며, 확실한 논증에 의해 입증된 바이다.
이것이 확정되어 있으므로, 확실히 깊은 허공을 두루 다니는
기본적인 몸체들에게는 어떤 휴식도 주어져 있지 않으며,
오히려 쉼 없는 여러 방향의 운동으로 요동되어,
일부는 충돌하여 큰 거리를 되튕겨 나가고,
일부는 또 부딪힌 데서 짧은 간격만큼 이동한다.[99]
*원자 운동의 속도
*무게에서 비롯되는 아래 방향의 운동
*원자들의 비껴남
[217]물체들이 자체의 무게로 인하여 허공을 통하여 곧장 아래로
움직이고 있을 때, 아주 불특정한 시간,
불특정의 장소에서 자기 자리로부터 조금,
단지 움직임이 조금 바뀌었다고 말할 수만 있을 정도로, 비껴났다는 것을.
하지만 만일 그들이 기울어져 가 버릇하지 않았다면, 모든 것은 아래로
마치 빗방울처럼, 깊은 허공을 통하여 떨어질 것이고,
충돌도 생기지 않았을 것이고, 타격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기원들에게는, 그래서 자연은 아무것도 창조하지 못했을 것이다.[219]
*질료와 운동의 영원함
*멈춰 서 있는 사물 속의 움직임
B. 원자의 형태의 다양함과 그 결과
*원자들은 형태가 다양하다
[335]얼마나 많은 종류의 형상으로써 [원자들이] 다양하게 되어 있는지 알라.
이것은 몇몇 것들만 비슷한 형상을 부여받아서가 아니라,
일반적으로 모두가 모두와 같이 않아서이다.
이런 상황은 놀라운 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양이 그토록 많아서
한도도 없고, 내가 이미 가르쳤듯 총합도 없을 정도이므로,
그것들은 당연히 모두가 모두와 곧장 같은 실로써,
유사한 형상으로써 만들어져 있지 않아야 한다.[341]
*원자들의 형태가 달라서 생기는 결과들
[434]접촉, 바로 접촉이, - 아, 신들의 신성한 능력이여! -
신체의 감각이니 말이다. 외부의 사물이
밀고 들어올 때나, 몸 안에서 생긴 것이 해를 끼치거나,
베누스의 생산적인 일을 통해 나가면서 즐거움을 줄 때,
또는 외부 타격으로 해서 몸 자체에서 씨앗들이
요동되고 서로 간에 자극되어 감각을 혼란케 할 때에,
(...)
그러므로 시초들은 형태에 있어서 크게 차이가
있어야 한다, 다양한 감각을 산출할 수 있도록, (...)[443]
*원자의 형태들의 숫자는 한정되어 있음
[512]사물들에게 주어진 특정의
한계가 전체를 양끝에서 잡고 있으므로, 질료 역시
한정된 형상들에 따라 다르게 된다는 것을 인정하여야 한다.
(...)
그러므로 그것들은 한정된 방식으로 다르게 만들어져 있다.
한쌍의 끝점에 의해 양쪽에서 표시되어 있으므로,
이쪽에서는 불길에 의해, 저쪽에서는 뻣뻣하게 만드는 서리에 의해 포위되어.
*같은 형태를 가진 원자의 숫자는 무한함
*생성과 파괴의 균형
*사물들은 섞인 형태들로 이루어져 있음
[585]시초적인 것의
한 가지 종으로만 이루어진 것은 없으며,
그 어떤 것도 섞이지 않은 씨앗들로 이뤄진 것은 없다는 사실이,
그리고 무엇이든 자신 안에 더 많은 힘과 가능성을
지닌 것이 있으면, 그것은 그만큼 더 많은 시초들의 종류와 다양한 형상들이 자신 안에 있음을 보여준다.[588]
*지모신 숭배 의식
*흙 속에 있는 형상들이 여러 성질을 설명해줌
*모든 방식의 연결이 가능한 것은 아님
[700]하지만 모든 것이 모든 방식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그럴 경우 그대는 도처에서 괴물들을 발견할 테니까,
반은 짐승인 인간의 종이 생겨나는 것을, 때로는
살아 있는 몸에서 높은 나뭇가지가 돋는 것을, (...)
[711]왜냐하면 각자에게 그 자신의 알갱이들이 모든 음식물로부터 나와
지체 속으로 분해되어 들어가고, 그것이 연결되어 적절한
운동들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
[720]왜냐하면 마치 각각의 태어난 사물들이 전체적 성질에 있어서
서로 간에 다르듯이, 각각의 것은 시초들의
서로 다른 형상으로 되어 있어야 하니 말이다.
너무 적은 수가 같은 형상을 부여받아서가 아니라,
일반적으로 모든 것이 모든 것과 같지 않게 되어 있어서다.
나아가 씨앗들이 서로 다르므로, 간격, 행로,
연결, 무게, 타격, 만남, 움직임도
달라야 한다.
C. 원자들은 이차적 성질을 지니지 않음
*색깔에 대하여
[747]<근원적인 몸체들은 언제나 그 어떤 색깔도 없다는 것을>.
왜냐하면 모든 색은 변화하며, <색을 변화시키는>
모든 것은 <그 자신도 변화하므로>.
하지만 기원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무엇인가는 변화하지 않고 남아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834]그대는 모든 몸체가 소리나 냄새를 발한다고는
인정하지 않으므로, 따라서 그대는 모든 것에게
소리와 냄새들을 부여하진 않게 된다.
(...)
그럼에도 이것들을 민감한 정신이 인지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다른 성질들을 앗긴 것들을 알아보는 것 못지않게.
*원자가 지니지 않은 다른 이차적 성질들
*원자들은 감각이 없음
*이차적인 성질과 감각에 대한 요약과 결론
D. 세계의 무한함, 그것들의 생성과 소멸
*증명들
[1059]씨앗들 자체가 저절로 우연히 거듭 마주쳐
여러 방식으로 공연히 헛되이 성과 없이 몰렸다가,
마침내 저것들, 즉 갑자기 만나서
이후로 계속 거대한 것들[세계들]의 시작이 될 것들,
땅의, 바다의, 그리고 하늘의, 또 생명체들의 종의 시작이 될 것들이 모였기에 말이다.
그러므로 다시 또다시 질료들의 그와 같은 다른 모임이
다른 곳에서도 있으리라는 것을 인정하여야 한다,
*신학적 견해에 대한 반박
*세계들의 성장과 쇠락
[1173]하지만 그는 파악하지 못한다, 모든 것이 조금씩 스러진다는 것, 그리고
세월의 오랜 지속에 지쳐 무덤으로 간다는 것을.
제3권
[65]왜냐하면 아주 수치스러운 모멸과 쓰라린 궁핍은
안락하고 안정된 삶으로부터 격절된 듯 보이며,
마치 이미 죽음의 문 앞에서 서성이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거짓된 공포에 몰려 도망쳐버리고자,
또 자기를 멀리멀리 떼어놓고자 원하여,
시민의 피로써 재산을 부풀리고, 탐욕스레
부를 배가한다, 살인에 살인을 덧쌓으면서.
A. 영혼의 본성과 구조
*영혼은 신체의 일부이다
*정신과 영혼의 관계
[136]이제 나는 정신과 영혼이 서로 연결되어
스스로 하나의 본성을 이뤄내지만,
숙고 능력이 말하자면 머리이며 말하자면 전체 몸속에서 지배한다는 것을 이르노라.
한데 그것을 우리는 정신이자 이성이라고 부른다.
이것은 가슴이라는 가운데 영역에 자리 잡고 붙어 있다.
왜냐하면 여기서 전율과 공포가 뛰며, 이 자리 주위에서
행복감이 위로를 준다. 그러므로 여기에 이성과 정신이 있다.
영혼의 나머지 부분은 온몸에 흩뿌려져
복종하고, 정신이 고갯짓과 그것이 기우는 데에 맞춰 움직인다.
정신은 홀로 자체로서 스스로 음미하고, 스스로 기뻐한다,
(...)
[158]우리는 본다. 이로부터 누구든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영혼이 정신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은 정신의 힘에 의해
뒤흔들리면, 곧장 육체를 밀치고 때린다는 것을.
이 동일한 추론이, 정신과 영혼의 본성이
육체적이라는 것을 가르친다.
(...)
[168]또한 그대는 정신이 육체와 더불어 동일하게 고통을 겪고,
우리 몸 속에서 함께 동일한 감각을 갖는 것을 본다.
(...)
[175]그러므로 정신의 본성은 육체적이어야만 한다.
육체적인 무기와 타격에 괴로워하니까.
*정신과 영혼의 구조
[179]우선 나는 그것[영혼]이 매우 섬세하다는 것을, 그리고 극히 미세한
몸체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말하노라.
(...)
[182]즉, 아무것도, 이성이 할 일을 자신 앞에 떠올리고, 또 스스로 행동을
시작하는 것만큼, 그토록 빠르게 이뤄지는 건 볼 수 없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정신은, 눈 앞에 분명히 보이는 것보다 더빨리 스스로를 자극한다.
한데 그렇게 민활한 것은 극히 둥글고
극히 미세한 씨앗들로 이뤄져 있어야 한다.
[214]죽음은 모든 것을 보존한다.
살아 있는 감각과 따뜻한 열기 이외에는.
그러므로 영혼 전체는 매우 작은 씨앗들로 되어 있어야만 한다.
*영혼의 네 가지 요소
*네 요소 간의 관계
[386]영혼의 힘보다는 정신이, 생명을 붙잡아 두는 데
더 중요한 빗장이고, 삶을 위해 더 중심적인 것이다.
왜냐하면 이성과 정신 없이는 그 어떤 영혼의 부분도
아주 짧은 시간의 부분 동안도 지체들에 두루 걸쳐 머물 수가 없고,
오히려 동반자로서 쉽게 그것을 따라가 버리고, 공기 중으로 떠나가
차가운 사지를 죽음의 싸늘함 속에 남기기 때문이다.
반면에 이성과 정신이 그에게 머물러 있는 존재는 삶 속에 계속 머문다.
아무리 둘레의 사지가 잘리어 동체가 손상되어도,
둘레의 영혼이 앗겨 몸으로부터 떨어져 나간 상태에서도
그는 살아 있고, 삶을 주는 천상의 숨결을 받아들인다.
☞‘심신문제’: http://en.wikipedia.org/wiki/Mind%E2%80%93body_problem
B. 영혼의 필멸성에 대한 증명들
*영혼이 죽지 않는다는 견해에 대한 반박들
*영혼이 출생 전부터 있었다는 견해에 대한 반박들
*일반적 논증들
C. 죽음에 대한 공포는 어리석은 것이다
*죽음은 감각의 정지다
[830]그러므로 죽음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아니고 우리와 전혀 관련이 없다,
정신의 본성이 필멸적인 것으로 드러나 있는 한.
(...)
[838]우리가 존재하지 않게 될 때, 서로 하나로 합쳐져
우리의 존재를 이루고 있는바 육체와 영혼의 분리가 일어날 때,
그때는 분명코, 이미 존재하지 않을 우리에게, 전혀 아무 일도
일어날 수 없을 것이며, 그 무엇도 감각을 일으킬 수 없으리라
(...)
[866]죽음 속에는 우리가 두려워할 게 전혀 없다는 것을,
그리고 존재하지 않는 사람은 결코 비참하게 될 수 없다는 것을,
또 일단 불멸의 죽음이 필멸의 생명을 데려가버리면,
그가 언젠가 태어났었든, 아무 때도 태어나지 않았었든, 이제는 전혀 차이가 없다는 것을.
*살아남는 것이 있다는 가정에서 오는 착각들
*생명을 연장하고자 하는 욕구에 대하여 1
[964]왜냐하면 낡은 사물은 새로움에 밀려 물러서고
어떤 것은 다른 것들로부터 새로 만들어지는 게 필연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떤 것도 심연이나 어두운 타르타라로 넘겨지지 않는다.
이후의 세대가 자라나기 위해서는 재료들이 있어야만 하니 말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도 삶을 마치면 그대를 뒤따른다.
그래서 그대 못지않게 이런 세대들도 이전에 스러졌고, 또 앞으로도 스러질 것이다.
이와 같이 하나가 다른 것으로부터 생겨나기를 그치지 않으며,
삶은 누구에게도 완전히 소유되지 않고, 모든 이에게 그저 대여될 뿐이다.
*죽은 뒤의 징벌에 대하여
[982]현실에서 신들에 대한 공허한 두려움이 필멸의 인간들을
더 짓누르고, 그들은 각 사람에게 운수가 가져다 떨어뜨릴 것을 더 두려워한다.
(...)
[1020]그러면서 괴로움의 어떤 한계가 있을 수 있는지,
또 징벌의 어떤 끝마침이 있을지도 알지 못한다,
그리고 같은 이 고통이 죽은 후에는 오히려 더 중해지지 않을까 두려워한다.
마침내 이승에서도 어리석은 자들의 삶은 아케론과 같은 것이 된다.
*생명을 연장하고자 하는 욕구에 대하여 2
*불행의 원인
[1073]그것[원인]을 제대로 본다면, 각 사람은 모든 일을 제쳐두고
우선 사물들의 본성을 알고자 노력할 것이다.
왜냐하면 문제가 되는 것은 한 시간이 아니라, 영원한 시간의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필멸의 인간들이, 그것이 무엇이든, 자기들이 죽은 후에
남은 모든 세월 동안 그 상태에 처하리라고 예상해야 마땅한 것이다.
*결론
제4권
A. 영상(影像)들의 존재와 성질
*영상들의 존재
[42]그러므로 나는 말하노라, 사물들의 영상과 섬세한 형상은
사물들로부터, 그것들의 몸체 표면에서 발산된다고.
(...)
[51]그것들은 마치 막이나 껍질 같다고 표현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 상은, -우리는 이 상이 어떤 몸으로부터 쏟아져 나와 떠돈다고
얘기하는데-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그 몸과 유사한 모습과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영상들의 조직은 섬세하다
*영상들은 공기중에서 저절로 형성되기도 한다
*영상들은 매우 빠르게 형성된다
*영상들은 빠르게 움직인다
B. 감각과 사고
*시각, 그리고 그와 연관된 현상들
*거울과 연관된 문제들
*시각의 특성들
*정신의 잘못된 추론들
[379]하지만 여기서 우리는 눈이 조금이라도 속는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
[384]이런 문제는 결국 정신의 추론이 분별하여야 하며,
눈들이 사물의 본성을 알아낼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정신의 이 악덕을 눈들에게 꾸며 붙이려 하지 말라.
(...)
[463]그 모두가, 말하자면 감각에 대한 신뢰를 깨뜨려보려는 것들이다.
하지만 쓸데 없는 짓들이다. 이들 대부분은 우리 자신이 덧붙이는
의견들 때문에 잘못되는 것이니 말이다.
감각에 의해 관찰되지 않은 것을 관찰된 것으로 여김으로써.
왜냐하면 명백한 것들, 정신이 즉석에서 스스로 덧붙이는바
불확실한 것들로부터 분간해내는 일보다 더 어려운 것은 없기 때문이다.
*감각은 틀릴 수 없음
[471]따라서 나는 이 사람에 맞서서 소송 다투기를 피하리라,
스스로 자기 머리를 거꾸로 발 둘 곳에 놓는 사람과는.
*청각의 문제
*미각의 문제
*후각의 문제
[686]그러므로 무엇이든 코를 자극하는 이 냄새 자체가
어떤 것은 다른 것보다 더 멀리 퍼질 수 있게 되어 있다.
하지만 그들 중 어떤 것도 소리만큼, 목소리만큼
멀리 이동하지 않는다.
*사고의 문제
[724]사물의 많은 영상들이
도처에서 사방으로 여러 방식으로 떠돌아다닌다는 것을.
이들은 섬세하여, 그들이 서로 마주치게 되면, 거미줄이나 금박처럼
바람 속에서 자기들끼리 쉽게 결합하는 것들이다.
(...)
[730]이들은 몸의 조직의 성긴 부분으로 뚫고 들어가, 안에서
정신의 섬세한 본성을 자극하고 감각을 일깨우니 말이다.
[802]그것들[영상들]은 섬세해서, 보려고 애를 쓰는 것들 이외에는, 정신이
정확하게 분간할 수 없다. 그래서 정신이 그것을 향해
스스로 준비하고 있던 것들 이외에는, 있는 것들이 모두 사라진다.
나아가 정신 자체가 스스로 준비하고, 있게 될 것을 기대한다.
(...)
[807]또한 그대는 알지 못하는가, 눈들이 섬세한 것들을
관찰하기 시작할 때, 스스로 긴장하고 준비하는 것을,
(...)
[812]만일 그대가 정신을 집중하지 않으면, 마치 그 시간 동안 내내
그 대상이 물러가 멀리 떨어져 있는 것 같으리라는 점을.
그러니 무엇이 놀라운가, 정신이 자신이 몰두해 있는
사물들 이외의 다른 것들을 잃어버린다 해도?
더욱이 우리는 작은 표지들로부터 아주 큰 것을 추측하며,
스스로 기만의 속임수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C. 심리상태와 연관된 신체의 기능들
*목적론에 대한 반박
[825]눈의 밝은 빛이 만들어진 게, 우리가 앞을 볼 수 있게 하려는 목적에서라고는
그대가 생각하지 말기를, (...)
[832]사람들이 내세우는 이런 종류의 다른 주장들은
모두가 뒤집힌 추론으로 인해 앞뒤가 바뀌어 있다.
왜냐하면 우리가 사용할 수 있도록 몸에 생겨난 것은
아무것도 없고, 생겨난 그것이 용도를 창출하기 때문이다.
눈이 빛이 생겨나기 전에는 본다는 것이 없었으며,
혀가 생겨난 사건이 연설을 멀리 앞질렀으며,
소리가 들리게 되는 것보다 훨씬 전제
귀가 생겨났고, 내 생각으로는 결국 모든 지체가,
그것의 활용보다 먼저 있었다.
[881]나는 말하노라, 우선 우리 정신에 걸어가는 것의 영상이
생겨나, 전에 우리가 말했던 대로 정신을 때린다는 것을.
그러면 욕구가 발생한다. 누구도 정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미리 보기 전에는 아무 행위도 시작하지 않으니 말이다.
그리고 정신이 미리 보는, 저 사건의 상이 있게 된다.
그래서 정신이, 걸어가기를 원하도록 자신을
자극하면, 그것은 즉시 사지와 지체들을 통해
온몸에 흩어져 있는 정신의 힘을 때린다. (...)
[890]그 다음엔 이것이 나아가 몸을 때린다. 그러면 조금씩
전체 덩치가 앞으로 밀쳐지고 움직여진다.
*잠의 문제
*평소 생활과 꿈의 관계
*사랑의 물리적 근원
D. 사랑의 열정에 대한 비판
*사랑에는 만족이 있을 수 없다
*사랑의 해악
[1135]어쩌다 가책받은 정신 자체가, 스스로 나태하게 세월을 보내고 있다고,
삶이 방탕 속에 스러지고 있다고 후회하는 경우에나,
아니면 그녀가 말을 던져 모호함 속에 남겨놓았고,
그것이 갈망하는 가슴 깊이 박혀 불처럼 살아 오름으로 해서,
아니면 그녀가 눈길을 너무 자주 던지고 다른 이를 바라보는 듯
생각될 때, 그리고 그 얼굴에서 웃음의 흔적을 보았을 때에.
*사랑이 일으키는 환각
*남녀 모두에게 공통된 쾌락이 있다
*자식의 모습과 성이 결정되는 방식
*불임의 원인들
*태도와 습관이 효과
제5권
*에피쿠로스에 대한 찬양
*이제까지의 논의의 요약, 앞으로 나올 논의들의 개요
A. 우리의 세계에 대하여
*세계에는 시작과 끝이 있다
*신학적 세계관에 대한 논박
[132]그러므로 정신이 본성은 육체 없이 혼자는 생겨날 수 없으며,
힘줄과 혈액으로부터 멀리 떨어져서는 존재할 수 없다.
*세계에는 시작이 있었으며, 앞으로 끝도 있을 것이다
[393]서로 간에 대제국을 두고 전쟁을 판가름 지으려 투쟁한다.
그 사이 한 번은 불이 우위에 섰었고,
또 한 번은, 소문에 따르면, 습기가 경작지들은 다스렸었다.
*세계의 형성
[419]확실히 사물의 기원들 각각이 현명한 정신에 의해
계획을 따라 자신들을 그 질서 속에 놓은 것도 아니고,
각각이 어떤 운동을 할 것인지 진정으로 협의한 것도 아니며,
오히려 사물들이 수많은 기원들이 수많은 방식으로,
무한한 시간으로부터 이제까지, 타격들에 동요되고
자신이 무게에 시동되어 옮겨지고,
온갖 방식으로 만나고, 무엇이건 자신들 사이에 만나서
낳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시도해 버릇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긴 세월을 통해 널리 퍼져서
모든 종류의 만남과 운동을 시험하고서,
마침내 갑작스런 충돌로써, 자주 큰 사물들,
즉 땅, 바다 그리고 하늘과 생명체들의 종족의
시초가 되는 저것들이 만나게 되는 상황이 되었다.
B. 천체에 대하여
*천체들의 움직임
*땅의 위치
*천체들의 크기
*태양의 빛과 열
*천체의 궤도
*밤과 낮의 원인
*새벽의 원인들
*밤과 낮의 길이가 변화하는 이유
*달과 빛과 그 모양
*일식과 월식의 원인들
C. 땅에 관하여
*식물과 동물의 발생
*땅이 지닌 생산성의 한계
*자연의 창조실험
[404]그리고 그때 땅은 또한 괴물들도 만들기를
시도했었다, 놀라운 얼굴과 사지를 지닌 것들,
남녀추니, 둘 사이에 있으나 어느 쪽도 아닌 것, 양쪽으로부터 동떨어진 것,
*생존능력 있는 것만이 살아남음
*신화적 존재들
[920]지금도 풀들의 종류과 과실들과
행복한 나무들이 땅으로부터 넘쳐나지만,
그럼에도 서로 간에 뒤얽혀서는 생겨날 수 없고,
오히려 각 사물은 자신의 방식에 따라 나아가고, 모든 것이
자연의 정해진 규율에 따라 경계를 지키니 말이다.
*원시인간의 생활
*원시인간의 죽음
*초기의 공동체들
[1011]그후, 그들이 집과 가족과 불을 마련하고,
남자와 결합된 여자가 한 <집으로> 물러나고, <혼인의 법이>
알려지고, 자신들로부터 자손이 태어나는 것을 본 뒤에,
그때에 인간 종족은 처음 약해지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불은, 이제 차가워진 몸이 하늘의 지붕 밑에서
추위를 견디지 못하도록 그렇게 돌보았고,
베누스는 그들의 힘을 줄여, 자식들이 부모의
오연하던 의지를 애교로써 쉽게 꺾었기 때문이다.
또 그때에 이웃들은 서로 간에 해를 끼치기도 침해를 당하기도
원치 않아서 우정을 맺기 시작했고,
아이들과 여성의 세대들을 돌보도록 맡겼다,
*언어의 기원
[1087]그러므로 다양한 감정들이 동물들을, 그들이 비록
말은 못한다 해도, 다양한 소리를 발하도록 몰아간다면,
그때 필멸의 인간이 서로 다른 상황들을 이런저런 소리로써
표시할 수 있었으리라는 것이 얼마나 더 당연할 것인가!
*불의 발견과 이용
*왕이 생겨나고 부가 발견됨
*도시국가의 성립, 법에 대한 두려움
*종교의 기원
[1083]더욱이 그들은, 하늘의 이치와 일 년의 다양한 시간들이
정해진 질서에 따라 돌아가는 것을 보지만,
어떤 원인에 의해 그것이 이뤄지는지 인지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모든 일들을 신들에게 넘기고, 저들의 고갯짓에 의해 모든 것이
방향을 바꾼다고 생각하는 걸 도피처로 여겼다.
*금속의 사용
*동물의 사용
*직조의 기술
*과수원 가꾸기
*음악의 발달, 물질적 발전과 도덕적 타락
[1430]그러니 인간의 종족은 공연히 헛되이 항상
애쓰고, 공허한 걱정 속에 세월을 낭비하는 것이다.
놀랄 일도 아니다, 그들은 소유의 한계가 무엇인지 깨닫지
못했고, 참된 쾌락이 어디까지 자랄 수 있는지 전혀 모르니까.
그리고 이것이 조금씩 조금씩 삶을 높은 곳으로 데려갔고,
바닥에서부터 전쟁의 거대한 흐름으로 충동해갔다.
*다른 지식과 기술의 발전
[440]이와 같이 세월은 각각의 것들을 조금씩 한가운데로
끌어내고, 이치는 그것을 빛의 해안으로 올려 보낸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나에 이어 다른 것이 점차 명확해지는 것을 정신으로써
보았기 때문이다, 예술로써 꼭대기 정상에 당도할 때까지.
제6권
*에피쿠로스에 대한 찬양
A. 대기의 현상들
*천둥
*번개
*벼락
*용오름과 회오리바람
*비
*그 밖의 대기현상들
B. 지상의 현상들
*지진
*바다의 크기는 일정함
*화산
*나일강의 홍수
*아베르누스 호수
*기이한 샘들
*자석
*풍토병과 전염병
C. 아테나이의 대역병(大疫病)
*질병의 근원과 증상
옮긴이 해제
※여기서부터 ‘[ ]’ 안의 숫자는 페이지 수임.
1. 루크레티우스의 생애
2.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의 내용
[527~540: 강대진(옮긴이)의 상세 소제목들-원출처는 M. F. Smith의 번역 소제목이며 이것을 약간 변형했다고 역자가 밝히고 있다.]
제1권
서문
베누스를 향한 기원(1~43)
신들의 참된 본성(44~49)
멤미우스에게 요청함, 시의 주제(50~61)
에피쿠로스가 종교에 대해 승리함(62~79)
종교가 오히려 죄악을 낳음: 이피아낫사의 경우(80~101)
☞이피아낫사: 『신화집』, 아폴로도로스 지음, 강대진 옮김, 민음사, 2005, p. 94.
“아크리시오스에게는 라케다이몬의 딸 에우뤼디케로부터 다나에가 태어나고, 프로이토스에게는 스테네보이아로부터 뤼십페와 이피노에, 그리고 이피아낫사가 태어난다. 그런데 그녀들은 장서하였을 때 미치게 되었다. 헤시오도스에 따르면 디오뉘소스의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아서이고, 아쿠실라오스가 말한 바에 따르면, 헤라의 목상을 헐뜯었기 때문이다. 그녀들은 미쳐서 온 아르고스를 방황했다. 나중에는 아르카디아와 펠로폰네소스를 두루 다니며 온갖 곱지 못한 모습으로 황야를 내달렸다. 그런데 아뮈타온과 아바스의 딸인 에이도메네 사이에 난 아들이면서 예언자이고, 약물과 정화 치료법을 처음 발견한 자인 멜람푸스가 그 처져들을 치료하겠다고 약속하였다. 만일 나라의 3분의 1을 준다면 그러겠다는 것이었다. 프로이토스가 그렇게 큰 보수로는 치료를 맡기지 않으려 하자, 처녀들은 더욱더 광기가 심해졌고, 이들에 더하여 나머지 여자들까지 그렇게 되었다. 그녀들은 집을 버리고 자기 아이들을 죽이고 황야를 헤맸다.”
미신적 믿음과 싸울 필요성에 대하여(102~135)
시인의 과업과 어려움(136~145)
원자론의 기본 원리
아무것도 무에서 생겨나지 않음(146~214)
아무것도 무로 돌아가지 않음(215~264)
사물들은 보이지 않는 물체들로 이루어져 있음(265~328)
빈곳이 있음(329~417)
원자와 공간만이 궁극적인 것임(418~448)
다른 모든 것은 원자와 공간의 성질이거나 사건임(449~482)
원자가 존재함: 논증의 도입(483~502)
원자들은 견고하고 영원하며 단순함(503~550)
원자는 나눠지지 않음(551~583)
원자는 변화를 겪을 수 없음(584~598)
원자에는 부분이 있으며, 이것이 연장의 최소단위임(599~634)
다른 이론들에 대한 반박
일원론: 불이 궁극적 존재라는 헤라클레이토스의 이론(635~704)
제한적 일원론: 이원론과 4원론(엠페도클레스)(705~829)
극단적 다원론: 아낙사고라스(830~920)
시인의 사명
자신이 영감을 얻은 원천, 시를 쓰는 목적(921~950)
우주의 무한함
공간과 물질과 우주의 무한함(951~1051)
우주에 중심이 있다는 이론에 대한 반박(1052~1113)
덧붙이는 발
멤미우스와 독자들을 격려함(1114~1117)
제2권
서문
계몽되지 못한 자와 비교할 때 에피쿠로스학파의 상대적 행복(1~61)
원자의 운동
들어가는 말(62~79)
모든 원자는 항상 운동함(80~141)
원자의 속도는 엄청남(142~166)
곁 이야기: 신들이 세계를 창조하고 다스린다는 믿음에 대한 반박(167~183)
모든 것은 원래 아래로 움직임(184~215)
어쩌다 비껴가는 운동이 생겨 충돌과 자유의지가 있음(216~293)
물질과 운동은 언제나 있음(294~307)
사물들 속의 운동이 감지되지 않는 이유: 우리 감각으로 느끼기에는 너무나 작은 운동임(308~332)
원자의 모양
원자들은 매우 다양한 모습을 띠고 있음(333~380)
모양이 다르면 영향도 다름: 감각에 미치는 영향(381~477)
원자 모양의 수는 한정되어 있음(478~521)
각각의 모양을 갖는 원자 수는 무한함(522~568)
보충설명: 생성과 소멸의 힘은 균형이 잡혀 있음(569~580)
한 가지 종류의 원자만으로 구성된 사물은 없음(581~599)
곁 이야기: 대지모신 숭배(600~660)
원자들의 모양 차이에서 사물들 사이의 차이가 생김(661~699)
원자들은 아무 방식으로나 결합할 수 없음(700~729)
원자들은 이차적인 성질을 갖지 않음
원자에는 색깔이 없음(730~841)
원자에는 열, 소리, 맛, 냄새가 없음(842~864)
원자들은 감각이 없음(865~990)
요약과 결론(991~1022)
세계들의 수는 무한함
들어가는 말(1023~1047)
증명들(1048~1089)
곁 이야기: 자연은 신들의 징벌을 벗어나 있음(1090~1104)
세계는 성장하고 쇠하여 소멸함(1105~1174)
제3권
서문
에피쿠로스에 대한 찬양(1~30)
3권의 주제 소개: 죽음의 공포를 없애는 것이 중요함(31~93)
정신(사고와 감정의 자리)과 영혼(감각의 자리)의 본성
정신과 영혼은 육체의 일부임(94~135)
정신(가슴에 자리 잡음)과 영혼(온몸에 퍼져 있음)은 하나로 묶여 있으나, 정신이 주도적임(136~160)
정신과 영혼은 물질적인 것임(161~176)
정신과 영혼은 네 요소(숨결, 열, 공기, 이름 없는 요소)로 이루어져 있음(231~257)
네 요소가 결합하는 방식들, 결합 방식의 차이가 사람과 동물들의 기질 차이를 설명해줌(258~322)
영혼과 욕체는 서로 연결되어 상호 의존함(323~349)
육체 자체가 감각을 가짐: 감각기관은 입구일 뿐이라는 이론에 대한 반박(350~369)
영혼과 육체의 원자가 교대로 정렬되어 있다는 데모크리토스 이론을 반박함(370~395)
생명에는 정신이 영혼보다 더 중요함(396~416)
정신과 영혼이 생성, 소멸한다는 사실에 대한 증명들
들어가는 말: 영혼의 필멸성이 증명되면 이것은 정신에도 적용됨(417~424)
영혼은 육체를 떠나면 공기 중에 흩어져야 함(425~444)
육체가 태어나고 자라서 쇠하므로, 정신도 육체와 함께 죽어야 함(445~458)
정신적 질병과 고통은 정신의 필멸성을 보여줌(459~462)
정신이 육체의 질병의 영향을 받으며, 약으로 치료된다는 사실도 그것의 필멸성을 보여줌(463~525)
사람이 죽어갈 때, 영혼이 점차적으로 떠나간다는 사실은 그것이 분할 가능하며 필멸임을 보여줌(526~647)
정신은 육체의 일부이며, 육체 없이는 존재할 수 없음(548~557)
정신과 육체는 연결되어서만 존립할 수 있음(558~579)
영혼이 해체와 죽음을 겪는다는 것에 대한 다른 증명들(580~614)
정신은 육체 속 특정한 자리에 있음(615~623)
영혼은 육체를 떠나서는 감각을 가질 수도 존재할 수도 없음(624~633)
영혼은 분할 가능하고 따라서 필멸적임(634~669)
영혼이 불멸한다면, 우리는 전생의 기억을 갖고 있어야 함(670~678)
정신과 영혼은 인간이 태어날 때 들어와서, 죽을 때 나가는 것이 아님(679~712)
영혼의 일부는 죽은 후에도 육체 속에 남아 있으므로, 분할 가능하며 필멸적임(713~740)
종들의 특성이 영속적인 것을 보면 정신과 영혼은 다른 존재로 옮겨가는 것도 아니며, 불멸적인 것도 아님(741~775)
불멸하는 영혼들이 필멸의 육체를 놓고 다툰다는 것은 우스운 논리임(776~783)
정신과 영혼은 육체 밖에서 존재할 수 없으며, 필멸의 육체아 불멸의 영혼은 결합할 수 없음(784~805)
죽음에 대한 공포는 비논리적임
죽음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아님(830~869)
사후의 육체가 당할 일에 대한 두려움은 이치에 맞지 않음(870~893)
죽은 자에 대한 애도의 말들은 정당하지 않음(894~911)
죽은 후에는 어떤 욕구도 없음(912~930)
죽음에 대해 불평하는 자를 향한 자연의 꾸지람(931~977)
저승과 징벌은 우리의 삶 속에 존재함(978~1023)
이전의 위대한 인물들도 죽었으므로, 죽기를 억울해 하는 것은 옳지 않음(1024~1052)
불안과 권태는 사물의 본성을 알면 쫓아낼 수 있음(1053~1075)
죽음은 피할 수 없고 영원하므로, 삶에 집착해봐야 소용없음(1076~1094)
제4권
서문
시인의 사명(1~25)
4권의 주제(26~53)
사물에서 나온 얇은 영상의 존재와 속성
영상들의 존재에 대한 증명들(54~109)
영상들은 섬세한 성질을 지녔음(110~125)
영상들은 힘도 없고 감각도 일으키지 않음(127~128)
어떤 영상들은 공기 중에 저절로 형성됨(129~142)
영상들은 매우 빠르게 형성됨(143~175)
영상들은 놀랍게 빠른 속도로 이동함(176~216)
감각과 사고
영상들은 시(視)지각을 일으킴(217~238)
영상으로 인해 우리는 거리를 판단할 수 있음(239~268)
거울에서 일어나는 현상(269~323)
시각의 여러 문제들(324~378)
착시 현상들(379~468)
지식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에 대한 논박: 감각은 틀릴 수 없음(469~521)
소리, 맛, 냄새에 대한 논증 도입부(522~523)
청각은 귀를 때리는 소리 입자에 의해 발생함(523~548)
목소리와 메아리에 대한 설명(549~594)
보는 것을 막는 방해물들을 소리가 뚫고 지나가는 이유(594~614)
맛의 원인(615~632)
같은 음식이 동물마다 다른 영향을 끼치는 이유(633~672)
냄새의 원인(673~686)
냄새가 소리나 영상만큼 멀리 가지 못하는 이유(687~705)
동물마다 다른 형태와 색깔을 싫어함(706~721)
존재하지 않는 것들이 마음 속에 그려지는 이유(722~748)
꿈 속에 나타나는 영상들이 움직이는 이유(749~776)
마음속 영상과 관련된 몇 가지 문제들(777~822)
여러 가지 생명의 기능들: 영양, 섭취, 운동, 수면, 꿈, 짝짓기
감각기관과 사지가 현재의 쓰임에 맞도록 설계되었다는 믿음에 대한 반박(823~857)
생명체들은 잃어버린 질료를 보충하기 위해 음식을 섭취하고, 내불의 불을 끄기 위해 물을 마심(858~876)
육체가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한 설명(877~906)
수면에 대한 설명(907~961)
꿈에 대한 설명(962~1036)몽정(1030~1036)
남성의 성욕의 원인(1037~1057)
성적인 사랑은 혼란을 일으키며, 만족을 모르고, 헛됨(1058~1120)
성애는 건강과 부, 명성을 헤치고 사람을 불행하게 함(1121~1140)
성공적이지 못한 사랑의 질병: 좋아하는 여자의 단점을 보지 못함(1141~1191)
성적인 쾌감은 남녀에게 공통임(1192~1208)
유전에 대하여(1209~1232)
불임의 원인과 처방(1233~1277)
평범한 여자가 사랑을 얻는 법(1278~1287)
제5권
서문
에피쿠로스에 대한 찬양(1~54)
앞에 나온 내용의 요약과 5권 주제 소개(55~90)
우리 세계의 성질과 그 구성방식
이 세계는 조만간에 파괴됨(91~109)
땅과 천체들은 신적 존재가 아님(110~145)
신들은 이 세계에 머물러 있지 않음(146~155)
신들은 인간을 위해 이 세계를 창조하지 않았음(156~234)
세계의 4대 원소(흙, 물, 공기, 불)는 필멸적임(235~323)
세계에는 시작이 있으며, 이 세계는 아직 젊은 상태임: 역사 기억은 그리 멀리 거슬러 올라가지 않으며, 기술과 학문은 아직 발전 중에 있음(324~350)
이 세계는 불멸적 속성을 갖지 못했음(351~379)
요소들 간의 다툼이 어느 한 요소의 승리로 끝날 때, 그것이 세계의 종말임(380~415)
세계 각 부분이 형성된 과정(416~508)
천문현상들
천체들의 움직임(509~533)
땅이 세계 한가운데 머물러 있는 이유(534~563)
해, 달, 별들의 크기(564~591)
작은 태양이 큰 빛과 열을 줄 수 있는 이유(592~613)
천체들의 궤도(614~649)
밤과 새벽이 오는 이유(650~679)
밤과 낮의 길이가 변하는 이유(680~704)
달의 모습이 변하는 이유(705~750)
일식과 월식의 원인들(751~770)
생명체의 발생에 대하여
들어가는 말(772~782)
어머니 대지가 동식물을 낳음(783~836)
처음에 땅은 불완전한 생명체들도 낳았음(837~854)
생존능력 있는 것들만 살아남음(855~924)
서로 다른 종이 복합된 것은 존재할 수 없음(878~924)
원시인의 생활(925~1010)
문명의 발전
문명의 시작(1011~1027)
언어의 기원(1028~1090)
불의 기원과 그것의 사용(1091~1104)
군주정의 발생, 부의 발견과 나쁜 결과들(1105~1135)
왕들의 몰락, 행정관 선출, 법 제정(1136~1160)
신에 대한 믿음의 원인들(1161~1193)
신들의 본성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비참한 상태들(1194~1240)
금속의 발견과 사용(1241~1280)
철의 사용(1281~1296)
전쟁에 말과 코끼리를 사용함(1297~1307)
황소, 멧돼지, 사자를 전쟁에 이용하려는 시도와 그 결과(1308~1349)
직조술의 발달(1350~1360)
음악의 기원, 소박한 것에 대한 싫증, 불필요한 소유를 향한 어리석은 욕망(1379~1435)
계절의 순환에 대한 지식91436~1439)
기술의 발달(1440~1457)
제6권
서문
에피쿠로스에 대한 찬양(1~42)
6권의 주제 소개(43~95)
대기의 현상들
천둥과 그 원인들(96~159)
번개와 그 원인들(160~218)
벼락의 성질(219~238)
벼락의 형성과정(239~322)
벼락의 속도와 위력(323~356)
벼락의 주로 봄, 가을에 떨어지는 이유(357~378)
벼락을 신들이 던진다는 믿음에 대한 논박(379~422)
용오름과 회오리바람(423~450)
비와 무지개(495~526)
다른 대기현상들(527~534)
지상의 현상들
지진의 원인들(535~607)
바다의 영역이 일정한 이유(608~638)
아이트나 산의 분출(639~702)
나일 강이 여름에 범람하는 이유(712~737)
그 위로 지나가는 새를 죽게 하는 아베르누스 호수 같은 장소들(738~839)
우물물의 온도변화에 대한 설명(840~847)
낮에는 차고 밤에는 따듯한 암모 성역의 샘(848~878)
쏘시개에 불을 붙이는 도도나의 샘(879~905)
자석(906~1089)
풍토병과 전염병(1090~1137)
아테나이의 대역병(1138~1286)
3. 루크레티우스가 사용한 자료의 문제
4. 집필순서에 대한 논의들
5. 작품의 시작부분
[565]요약하자면, 루크레티우스는 호메로스 전통과 헤시오도스 전통을 모두 받아들이는 한편, 에피쿠로스의 철학을 엠페도클레스의 틀에 얹어 작품을 썼고, 그 영향을 가장 강하게 받은 이가 베르길리우스라는 것이다.
[566]이런 추측[미완성이라는 추측]을 하는 것은 에피쿠로스의 가르침의 요약 중 요약이라고 할 수 있는 ‘네 가지 치유책(tetrapharmakon)’이라는 것에서 다른 것들은 다 언급되었는데, 마지막 하나가 언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핵심적인 가르침(Kyriai Doxai)’의 첫 네 항목을 요약한 그 치유책이란 이렇다. “신은 두려움을 주지 않으며, 죽음은 걱정을 주지 않는다. 좋은 것은 얻을 수 있고, 나쁜 것은 견딜 수 있다.” 그러니까 마지막 ‘나쁜 것’의 사례로 아테나이의 전염병이 나왔다는 것이다.
☞‘테트라파르마코스’에 대한 위키 설명: http://en.wikipedia.org/wiki/Tetrapharmakos
그리고, 이건 이 격언이 적힌 최초의 파피루스조각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2/0409/pimg_774620193751071.png)
6. 작품의 끝맺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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