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 돋을새김 푸른책장 시리즈 5
토머스 모어 지음, 권혁 옮김 / 돋을새김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도 90년도에 읽은 것으로 기억난다. 그때는 삼성판 사상 전집에 속해 있었지. 세로 쓰기로 되어 있었던 것 같다.

그때나 지금이나 드는 의문은 이렇다. 노예를 기반으로 한 유토피아가 자연스러웠던 건 시대적 한계라는 것인데... 아니면 플라톤의 흔적일지도 모른다. 놀라운 것은 돈과 상품에 대한 통찰이다. 노동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하는 부분도 마찬가지. 꽤나 현실적인 행정가였던 모어경이었기에 이런 식의 상상이 가능했을 것이다. 완전히 뜬구름 잡는 세상 얘기라면 이 책이 어떻게 고전의 반열에 올랐겠는가. 맑스 이후에 '유토피아'라는 이름에는 '부적절한 상상'이라는 꼬리표가 늘 따라다니기는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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