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실격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3
다자이 오사무 지음, 김춘미 옮김 / 민음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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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 실격>은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하는데, 소설의 구성상 요조의 이야기 앞뒤를 차지하는 서문과 후기에서는 제3자의 요조에 대한 평가가 적나라하게 등장한다. 이 수기를 쓴 ‘미치광이’ 라는 표현은 요조는 물론 작가 자신에 대한 자조적인 평가일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다자이 오사무는 요조가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애인과 동반 자살을 시도한다. 어린 나이에 시도한 자살에 실패한 요조를 귀감으로 삼은 것인지 다자이 오사무는 결국 성공한다. 무엇이 더 그들에게 행복할 최후일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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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에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 - 전경린 장편소설 문학동네 한국문학 전집 16
전경린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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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 생각 없이 읽기 시작한 책이 새로운 생각의 계기가 될 때가 있다. <내 생에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은 내가 처음 읽은 전경린의 소설인데 왜 진작 읽지 않았을까 아쉬울 정도로 잘 쓰여진 작품이었다. 여성스러우면서도 읽기에 부담 없는 글은 흔치 않다. 개인적으로 일본의 몇몇 여성 작가들의 글이 사건의 전개 없이 감정만을 증폭하고 있는 것 같아서 싫어했는데, 전경린의 글은 감정을 섬세하고 아름답게 다루면서도 이야기 전개에도 충실했다. 거기에 전하고자 하는 자신의 언어가 확고해 읽는 맛이 기대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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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5-06-26 0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책은 99년에 만나서 참 오래동안 제 기억밑에 숨쉬고있는 책인데..영화 [밀애]로도 각색되서 나왔었어요. 저는 영화는 그당시 여배우의 목소리가 주는 느낌이 이 책 주인공과 안맞는듯해서 안봤는데..볼 생각이예요.감정선이 참 얇게 잘 따라간다는 생각이 들어요. 소설속에서..인물들과 이 밖의 나..는. 여자의 걸음걸이가..인상을 어떻게 주나..이책에서 배웠네요.

레커멘북 2015-08-20 19:38   좋아요 0 | URL
저는 영화는 보지 못했는데 그장소님 댓글을 보니 한번 찾아보고 싶어지네요^^
 
계속해보겠습니다
황정은 지음 / 창비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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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나, 소라는 남편의 죽음 이후로 혼이 나가 버린 애자 씨의 딸들이다. 어린 시절 이웃에 살던 나기는 그들과 남매 정도로 가까운 사이다. 가난은 독특한 소재가 아니지만, 그들을 둘러싼 가난은 물질적인 가난과 정신적인 가난이 뒤섞여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황정은은 팬층이 확실한 작가인 것 같은데, <야만적인 앨리스씨>보다도 이 작품이 좀 더 그녀의 작품을 처음 접하기에 수월하다. 먼지 가득한 버려진 집에 들어가 무릎을 싸매고 앉아 있는 느낌이 드는 작품이다. 그럼에도 마냥 답답한 것은 아니고, 책장을 덮는 느낌에는 이른 새벽 공기 같은 청량함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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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턴트 - 2010년 제6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회사 3부작
임성순 지음 / 은행나무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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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다 보면 스티븐 킹의 <everything's eventual>이나 김영하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가 조금씩 생각나기도 한다. 사람을 죽이는 일을 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보였지만 생각해 보니 그런 소재 자체는 드물지 않은 것 같다. 자극적이지만 보편적인 소재로 이야기를 꾸려나가려면 작가의 치밀함이 중요하다. <컨설턴트>는 그런 부분에서 압도적인 매력을 가졌다. 주인공이 사람을 죽일 계획을 작성하는 그 자체도 흥미로워서 특별한 사건의 전개가 없는 초반부터 재밌게 읽어 나갔다. 뜻을 잘 알지도 못하는 '하드보일드'라는 단어가 떠올라서 리뷰를 쓰는 중 찾아봤더니 ' 현실의 냉혹하고 비정한 일을 감상에 빠지지 않고 간결한 문체로 묘사하는 수법'이라고 한다. 어느 정도 적당한 묘사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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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토드 부크홀츠 지음, 류현 옮김, 한순구 감수 / 김영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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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두껍지만 재미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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