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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턴트 - 2010년 제6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ㅣ 회사 3부작
임성순 지음 / 은행나무 / 2010년 4월
평점 :
읽다 보면 스티븐 킹의 <everything's eventual>이나 김영하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가 조금씩 생각나기도 한다. 사람을 죽이는 일을 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보였지만 생각해 보니 그런 소재 자체는 드물지 않은 것 같다. 자극적이지만 보편적인 소재로 이야기를 꾸려나가려면 작가의 치밀함이 중요하다. <컨설턴트>는 그런 부분에서 압도적인 매력을 가졌다. 주인공이 사람을 죽일 계획을 작성하는 그 자체도 흥미로워서 특별한 사건의 전개가 없는 초반부터 재밌게 읽어 나갔다. 뜻을 잘 알지도 못하는 '하드보일드'라는 단어가 떠올라서 리뷰를 쓰는 중 찾아봤더니 ' 현실의 냉혹하고 비정한 일을 감상에 빠지지 않고 간결한 문체로 묘사하는 수법'이라고 한다. 어느 정도 적당한 묘사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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