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보겠습니다
황정은 지음 / 창비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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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나, 소라는 남편의 죽음 이후로 혼이 나가 버린 애자 씨의 딸들이다. 어린 시절 이웃에 살던 나기는 그들과 남매 정도로 가까운 사이다. 가난은 독특한 소재가 아니지만, 그들을 둘러싼 가난은 물질적인 가난과 정신적인 가난이 뒤섞여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황정은은 팬층이 확실한 작가인 것 같은데, <야만적인 앨리스씨>보다도 이 작품이 좀 더 그녀의 작품을 처음 접하기에 수월하다. 먼지 가득한 버려진 집에 들어가 무릎을 싸매고 앉아 있는 느낌이 드는 작품이다. 그럼에도 마냥 답답한 것은 아니고, 책장을 덮는 느낌에는 이른 새벽 공기 같은 청량함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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