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사 2
장강명 지음 / 은행나무 / 2022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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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1권 후기를 남겼고(이전 글), 이건 2권까지 읽고 쓰는 후기. 스포 없음.

1권만 읽고 덮으면 기껏 세트로 산 책들이 아쉬워서... 2권까지 봤다. 다 읽으니 왜 그렇게 장황하고 길게 썼는지 알겠다. 범인에 대한 실마리를 아주 미묘하게 숨기고 싶었던 게 아닐까? 나무를 숨기려면 우리 집 앞 가로수가 아니라 북한산 어드메에 심어두어야 하는 것처럼.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일부러 풀어간 게 의심된다.

2권은 1권보다는 재밌었지만, 작가가 왜 이렇게 길게 썼는지 이해도 되었지만, 여전히 아쉽다. 분량을 많이 줄여 한 권짜리로 나왔으면 역시 장강명~ 자료조사 열심히 한 게 느껴진다~ 신선하다~ 정도로 후기 남겼을 것 같다. 너무 길고 책장이 잘 안 넘어가고, 읽느라 힘들었는데 그 힘듦에 보상이 될 만한 재미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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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l 2022-12-03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추리의 비중을 많이 줄인 사회파 추리소설이니까요. 리얼리즘 장치에 기대서 진행되기에 사실상 추리라는 단어가 빛을 발하는 소설은 아닙니다. 그래서 사회파 추리소설에서 사회비판과 추리 사이 균형을 중요시하는 장르문학을 기대한 독자들이라면 호불호가 크겠지만, 수사물의 형식만을 빌려 독특한 시선에서 바라보는 특유의 장강명 작가의 문체에 유의해서 봐서 전 재밌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