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관 매혈기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 푸른숲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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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밌다'는 소설에 대한 최고의 찬사가 아닐까 한다. 아무리 좋은 소설이라도 재미가 없으면 책표지를 여러 번 폈다 덮으며 하품이나 하게 된다. 그런데 재미를 갖춘 소설에는 감동까지 기대하게 된다. 단순히 읽는 동안 재밌는 것으로는 뭔가 부족하다. 내용을 곱씹어 보고 나중까지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감동은 소설이 갖춰야 할 또 다른 미덕이다. 사실 둘 중 하나에만 해당이 되더라도 소설로서는 얼추 성공한 셈인데, 이번에 읽은 <허삼관 매혈기>는 재밌는데다 감동까지 있다. 재미도 절로 웃음소리가 터져 나오는 유쾌한 재미인데 감동은 순간 가슴을 콱 틀어막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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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류시화 엮음 / 오래된미래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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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집의 제목으로도 활용된 알프레드 디 수지의 시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은 이 시집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준다. 아무래도 내게 익숙한 시이기도 하고, 시 자체가 인생을 더욱 소중하게 만들어 주는 글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기도 한 듯싶다. 이 시 외에도 시집 속 작자 미상의 글이 나의 감수성을 깨워주기도 하였다. 물론 작가가 쓴 시들도 책 속에 담겨있다. 한 작가의 작품으로 이뤄진 시집이 아닌 다양한 작가의 작품으로 이뤄진 시집이라 그런지 보통 때보다 시집 읽는 데 심심한 기분이 덜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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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수업 - 사람 때문에 매일 괴로운 당신을 위한
데이비드 D. 번즈 지음, 차익종 옮김 / 흐름출판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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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계 수업>의 원제는 <Feeling good together>다. 작가가 이 책 이전에 냈던 책 제목이 <Feeling good>인 것 같은데, 이 책도 2008년에 출간된 것이 이제야 번역되어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이다. 별로 끌리지 않는 제목이었지만 요즘 인기 있는 신간이기에 읽어 보았는데 시작부터 엄청난 내용이 있어 놀랐다. 저자는 원활한 대인관계를 위해 무언가를 시작하기 전에 스스로에게 이 질문부터 던지라고 한다. "나는 정말 내가 싫어하는 그 사람과 친해지고 싶은 걸까?" 사실 우리는 좋지 못한 관계를 개선하기보다 차라리 유지하려 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몇 년을 부부싸움으로 고생하는 부부에게 이혼을 할지, 지금 이대로 지낼지, 나를 변화시켜 상대방과의 관계를 개선할지 선택하라고 하면 많은 경우에 상태유지를 고집한다고 한다. "그 사람이 잘못한 것 투성인데 어쩨서 제가 고생해 바뀌어야 하죠?" 라는 거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나는 한 번도 떠올려 본 적 없는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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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캐럴 네버랜드 클래식 16
찰스 디킨스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김난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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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듣기만 해도 좋은 단어 중 하나로는 '크리스마스'가 있고, 하나 더 '캐럴'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크리스마스 캐럴'은 더없이 좋은 단어 중 하나다.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할 뿐 아니라, 기분 좋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 캐럴에는 행복, 사랑, 기쁨 등 온통 긍정적인 가치들이 어우러져 있을 것만 같다. 이번에 읽은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도 그랬다. 이웃 간의 온정, 사랑, 따뜻함이 느껴졌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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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밖으로 달리다 청소년문학 보물창고 16
마거릿 피터슨 해딕스 지음, 최지현 옮김 / 보물창고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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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시간 밖으로 달리다'는 표지가 상당히... 난감하다. 사실 표지를 보고는 그저 그런 외국 소설이겠거니 지레짐작했다. 책장을 펴니 제시니, 시워드니, 스마이드니 하는 외국 이름들이 나왔다. 게다가 이 등장인물들은 1839년을 살고 있단다. 그들이 사는 마을 아이들은 하나 둘 심각해 보이는 전염병에 감염되고 주인공 제시네 엄마는 약초로 환자들을 치료하려 한다. 워매, 이게 언제 적 얘기지? 빨간머리 앤 정도의 이야기가 아니면 재밌게 읽긴 힘들 것 같았다.

 

  그런데 딱 3장까지를 읽고 생각이 바뀌었다. 1,2장은 1800년대의 서양 시골의 느릿느릿한 느낌이었다면 3장부터 내용에 급 반전이 생긴다. 제시를 비롯한 크리프턴에 사는 사람들은 한 부자, 그리고 몇몇 과학자들이 기획한 '클리프턴'이라는 곳에서 1996년을 1839년처럼 살았던 것이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사람을 모집하고, 19세기와 똑같은 삶의 방식으로 사람들을 살아가도록 했던 것이 십여 년 전의 일이라 아직 어린 제시는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그래도 현대의 의료 혜택은 모두 받으며 살아가게 해 주겠다더니 그런 지원은 모두 끊긴 상태에, 사소한 규칙이라도 지키지 않으면 흠씬 두들겨 맞는 등의 페널티가 가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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