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밖으로 달리다 청소년문학 보물창고 16
마거릿 피터슨 해딕스 지음, 최지현 옮김 / 보물창고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사실 '시간 밖으로 달리다'는 표지가 상당히... 난감하다. 사실 표지를 보고는 그저 그런 외국 소설이겠거니 지레짐작했다. 책장을 펴니 제시니, 시워드니, 스마이드니 하는 외국 이름들이 나왔다. 게다가 이 등장인물들은 1839년을 살고 있단다. 그들이 사는 마을 아이들은 하나 둘 심각해 보이는 전염병에 감염되고 주인공 제시네 엄마는 약초로 환자들을 치료하려 한다. 워매, 이게 언제 적 얘기지? 빨간머리 앤 정도의 이야기가 아니면 재밌게 읽긴 힘들 것 같았다.

 

  그런데 딱 3장까지를 읽고 생각이 바뀌었다. 1,2장은 1800년대의 서양 시골의 느릿느릿한 느낌이었다면 3장부터 내용에 급 반전이 생긴다. 제시를 비롯한 크리프턴에 사는 사람들은 한 부자, 그리고 몇몇 과학자들이 기획한 '클리프턴'이라는 곳에서 1996년을 1839년처럼 살았던 것이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사람을 모집하고, 19세기와 똑같은 삶의 방식으로 사람들을 살아가도록 했던 것이 십여 년 전의 일이라 아직 어린 제시는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그래도 현대의 의료 혜택은 모두 받으며 살아가게 해 주겠다더니 그런 지원은 모두 끊긴 상태에, 사소한 규칙이라도 지키지 않으면 흠씬 두들겨 맞는 등의 페널티가 가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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