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락(樂) 다이어트 습관 - 먹는 습관만 바꿔도 누구나 12kg 뺄 수 있다
박민수 지음 / 전나무숲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얼마전 나는 생애 최초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덴마크 다이어트! 직장생활을 하는지라 1주일만 하고 대신 보식을 잘하기로 마음 먹고 다이어트를 했고, 결과는 약 3kg 감량으로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어느덧 불현듯 스쳐지나가는 생각, 바로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였다. 관리를 제대로 안 하면 다시 예전처럼, 아니 예전보다 더 살이 찔 수도 있다는 말에 두려웠던 나는 날씬한 몸매를 만들어주는 생활습관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이 책 <31일 락다이어트 습관>을 만났다.
 

흔히들 살을 빼려면 식사 조절과 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락다이어트는 그중에서도 식사 조절에 중점을 두고 한 달동안 건강한 식습관을 기르기를 권하고 있었다. '과연 먹는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 살이 빠질까?' 의심하는 독자들도 있으리라. 그런 이들에게 저자 박민수 원장은 본인이 바로 그 방법으로 12kg을 뺐고, 요요현상없이 즐겁게 살고 있음을 증명해 보인다. 이런 락 다이어트의 3대원칙은 바로 한식, 반식, 물 많이였다. 바쁘다는 이유로 늘 빵과 우유로 아침을 떼우고, 라면을 즐겨먹던 내게 일침을 가하는 조언이었다. 책 뒤에는 부록으로 언제나 볼 수 있도록 휴대하기 좋게 만든 <락다이어트 31일 습관변화 카드>가 있는데, 여기에도 "한식, 반식, 물 많이"란 문구가 하나도 빠짐없이 적혀있었다.  


습관변화카드
 

또한 책 중반에 "세반천출"이란 팁도 등장하는데, 이것은 바로 "세끼 반드시, 천천히, 출출할 정도로 먹자"는 말이다. 회사식당에서 동료들과 함께 밥을 먹는지라 이것을 잘 지킬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밥을 평소보다 적게 뜨고 이 책에서 권해준대로 젓가락으로 먹었다. 다른 이들이 빨리 먹고 많이 먹는 동안 나는 비록 천천히 먹어도 양이 적었기 때문에 다행히도 식사 속도를 맞출 수 있었다. 

 
다이어트를 하는 동안 운동을 30분만 해도 살이 빠지려나, 이러다 어지럼증 느끼면 어쩌나라던가 혹시나 하루라도 음식조절에 실패하면 어쩌나 하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그에 대해서 저자는 '운동은 가볍게 30분 정도가 적당하고 어지럼증이야 말로 위가 줄었다는 반가운 소식이며, 실수는 실수일 뿐 내일부터 또 다시하면 된다'며 긍정적인 설명을 하고 있었다. 역시 락(樂)다이어트, 무엇을 하든 긍정적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는 것이 중요함을 새삼 깨닫게 된다.
 

다이어트와 보식이 끝날 무렵 이 책을 만난 것은 정말 행운이다. 이전에 폭식으로 대위(大胃)를 가졌던 내가 소위(小胃&笑胃)를 갖게 되길 꿈꾸며, 이 책과 함께 즐겁게 락(樂)다이어트해보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0-10-10, 인생이 달라지는 선택의 법칙
수지 웰치 지음, 배유정 옮김 / 북하우스 / 200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됩니다. 떡볶이를 먹을까, 순대를 먹을까, 아님 둘 다 먹을까 하는 사소한 문제부터, 이 사람과 결혼해도 괜찮을까라던지 지금 다니는 직장을 그만둬야 하는 것인가 하는 등의 심각한 문제까지 다양한 결정의 순간을 만나게 되지요. 그럴때 보통 어떻게 선택을 하시나요? 그 선택에 확신이 있으신가요? 다른 이들에게 A가 아닌 B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으신가요? '글쎄..'라며 고개를 갸우뚱하는 분이라면 이 책 <텐-텐-텐(10-10-10,인생이 달라지는 선택의 법칙)>을 읽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네요.

 
GE의 전CEO 잭 웰치의 부인 수지 웰치가 쓴 <10-10-10>은 이런 선택과 결정의 순간에 "그 선택을 했을 때 벌어지는 10분 후, 10개월 후, 10년 후의 결과를 고려해서 결정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책에서 나오는 노하우는 이게 전부입니다. 정확히 10분 후, 10개월 후, 10년 후에 국한된게 아니라 단기-중기-장기적 관점에서 결과를 예측하는 것을 <10-10-10>이라고 상징적으로 부르는 것이지요. 
 

아주 간단하지만, 효과는 대단하더군요. 여느 자기계발서들에 나오는 조언들처럼 적용하는데 다른 준비가 필요하거나 굳은 다짐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언제 어디서나 쉽게 머릿속으로(종이에 적어봐도 좋을 것 같군요) 잠시만 생각해보면 되는 것이니 말이지요. 그래도 아직 감이 잘 안오신다구요? 이 책에는 고민 분야별로 다양한 사례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이것을 읽어보면 좀더 이해가 쉬울 거에요:) 
 

이 책을 읽은 후로는 저도 '그저 해온대로, 직감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잠시라도 '10-10-10'을 머릿속에 그려보려 하고 있답니다. 아직 얼마 되지 않았지만 효과는 꽤 있더군요. 무엇보다도 습관처럼 툭툭 내뱉던 말이나 해오던 행동들을 하기 전에 잠시 생각해보고 멈출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답니다. 선택의 기로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추천해주고픈 책이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만병의 원인은 스트레스다 - 현대인의 무서운 병 피로와 스트레스
아보 도오루 지음, 정유선 옮김 / 부광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몇년 전 입사하자마자 2달동안 3번이나 장염에 걸린 적이 있었다. 머리 뒤쪽에 알 수 없는 통증이 찌릿찌릿 나를 괴롭힌 적도 있었다. 다행히(?) 병원에 근무하고 있는지라 바로바로 진료를 받았는데, 그 원인은 모두 같았다. 바로 스.트.레.스. 과도한 긴장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내 몸을 괴롭혔던 것이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회사일과 사람들에도 적응했을 무렵 그런 증상들은 스르르 사라졌다. 그때 처음으로 '아, 스트레스란게 정말 무서운 거구나.'란 생각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많은 이들이 피로와 스트레스로 지친 하루를 보내고 있다. 특히 직장인들은 더 하다. 피할 수 없을 것만 느껴지는 피로, 그리고 스트레스 - 과연 이것들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이 책 <만병의 원인은 스트레스다>에서는 피로의 유형과 그에 대한 예방책을 차근차근 명료하게 설명하고 있었다. 


책에서는 먼저 피로의 유형을 자율신경의 기울기에 따라 나누고 있었다. 너무 바빠서 늘 피로한(교감신경 우위) 유형과 지나치게 편한 탓에 조금만 움직여도 금방 지치는(부교감신경 우위) 유형의 피로로 말이다. 또한 피로의 레벨을 진단하여 각 레벨별로 피로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고 있었다. 

 
특히 좋았던 점은 일상생활에 즉시 적용해볼 만한 피로해소방법들이 소개되었다는 것이다. 나는 그중에서도 눈 돌리기 체조와 손톱 자극 요법을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시도해보았는데, 굉장히 간단하면서도 즉각적인 효과를 느낄 수 있어서 신기했다. 또한 평소에 금방 잠을 이루지 못해 핸드폰으로 게임을 한참 하며 눈을 피곤하게 만든 후에야 간신히 잠들곤 했는데, 이 책에 소개된 대로 잠들기 전에 깊이 복식호흡을 몇 번 했더니 금세 스르르 잠이 들었다. 

 
피로를 차곡차곡 쌓아두는 대신에 피로가 쌓일 때마다 그때 그때 해소시킨다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습관을 조금만 변화시키면 이는 불가능한 일이 아님을 이 책을 통해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아직은 서너 가지 팁만 습관화시키고 있는 걸음마단계지만 차차 다른 비법들도 자꾸 사용해서 나의 건강한 습관으로 만들려고 한다. 피로에 찌든 회사 동료들에게 권하고픈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커버 투 커버 - 책 읽는 여자
로버트 크레이그 지음, 나선숙 옮김 / 문학수첩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여기 스물아홉의 한 영국 아가씨가 있다. 영국 아가씨라고 해서 사랑스럽고 엉뚱한 매력이 넘치는 브리짓 존스 타입을 떠올리면 안된다. 이 책의 주인공 타냐는 지극히 냉소적이고 매정하기 짝이 없는 아가씨니 말이다. 타냐는 남자친구의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를 시험하기 위해 악의적으로 그를 밀쳐내며 못된 짓을 하기도 하고, 오랜 친구에게 이 우정을 지속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결별의 편지를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그녀를 마냥 악녀로 보면 곤란하다. 그녀가 그렇게 사람들을 밀어내며 혼자 있으려는 이유는 바로 그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니까.  

책의 줄거리는 대강 이렇다. 어느날 타냐는 우연히 서점에서 자신의 이름과 같은 저자의 <가짜 종이꽃가루>란 책을 발견하게 된다. 저자의 이름보다 더 놀라운 것은 바로 책 속 내용이 타냐 자신의 인생을 담고 있었다는 것이다. <가짜 종이꽃가루>와의 만남과 함께 타냐의 삶에는 여러 가지 큰 변화가 일어난다.  '과연 타냐는 책 속 자신이 행동하는 대로 행동할까? 책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 마법같은 그 책, <가짜 종이꽃가루>의 정체는 대체 무엇일까? 아니, 존재하는 책이긴 하는 걸까?' 등등의 궁금증들이 책을 읽는 내내 내 머릿속에 가득했다. 

사실 이 책을 읽으려고 했던 건 그저 이 소설이 '책에 관련된 책'이고 내 또래인 책벌레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기 때문이었다. 실존하는 다른 소설에 대한 이야기나 책벌레에 얽힌 에피소드들을 기대했건만 이 책은 내 기대와는 다른 것을 자꾸만 보여줬다. 타냐와 나는 책을 좋아하는 20대 후반의 여자라는 공통점이 있어서 무척이나 기대하고 읽었는데, 공통점은 거기서 끝이었다고나 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여성의 변덕스러운 감정을 절묘하게 서술하거나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전략(?)등을 이용해 독자를 책의 마지막 단락까지 단숨에 끌고가는 매력이 있다.   

무엇보다도 소설이나 영화에 등장하는 이상적인 꿈같은 사랑만 그리고 있는 완벽주의자들이라면 이 책 속 타냐의 이야기를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찬물을 끼얹은 듯 정신을 번쩍 차리게 될 것이니 말이다. 사랑이든 새로운 도전이든 그 어느 분야에서든, 이젠 책 속의 완벽한 간접경험에서 과감히 벗어나 기꺼이 "진짜"를 체험하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 

 

인상깊은 구절


- 나는 그가 권하는 책들을 죄다 읽으며 나의 취향과 성격에 대한 그의 판단이 얼마나 정확한지 알아내고 싶어 했다. 다양한 저자와 장르를 탐독하면서 나의 책 욕심은 커져만 갔다. (18p)

- 이 책은 나의 본능을 확인해 줄 뿐이다. 내가 진실로 바라는 것이 나의 본능이다. (431p)

- "타냐, 나도 당신처럼 책 읽는 즐거움을 알아요. 하지만 '체험'하는 만큼의 기쁨은 아니에요. 진짜 사랑, 진짜 두려움, 진짜 분노, 진짜 기쁨이 아니란 말이에요." (444p)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작은 카페, 시작했습니다 - 일본 최고의 빈티지카페 성공기!
Mana, Takemura 지음, 김희정 옮김 / 아우름(Aurum)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나만의 카페, 정확히 말하자면 나만의 빵집을 갖고 싶다는 꿈을 가진지 벌써 13년이나 되었다. 당시 중학생이었던 나는 겨울이면 햇살이 따뜻하게 들어오는 동네 빵집에서 친구와 함께 편지를 주고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때부터 막연히  '나도 나중에 회사를 은퇴하고 나면 이렇게 햇살이 따뜻하게 비추는 빵집을 차려야지.'라는 꿈을 꿨다. 입사 3년차인 지금, 은퇴하려면 20년이나 남았지만 보다 선명한 꿈을 꾸며 짬짬이 준비하고 싶어서 이 책을 펼쳤다. 

  <작은 카페, 시작했습니다>이 책은 일본에서 인기있는 빈티지카페 열두 곳을 탐방하며 각 카페의 특징과 창업준비과정 등에 대해 자세히 담았다. 독특한 점은 이 책에 나온 카페들이 모두 체인점이 아니라 개인 혼자만의 힘으로 창업한 카페라는 점이었다. 

  각 카페 주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개업과정과 카페 컨셉에 대해 읽을 수 있었으며, 이후 카페 평면도 및 사진 등을 통해 인테리어 포인트를 파악할 수 있어 카페 창업을 꿈꾸는 이들이 어떻게 동선을 짜야 할 지 팁을 얻을 수 있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이어 각 카페의 메뉴를 들여다보며 메뉴를 고안하는 데 있어서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으며, 카페를 오픈하기까지의 과정과 얼마만큼의 자본이 들었는지에 대해서도 상세히 알 수 있었다. 특히나  인상적이었던 것은 카페주인의 하루 스케쥴이었는데, 카페를 폐점하고 나서도 한참을 뒷정리하고 다음날 영업을 준비하며 늦게 잠드는 그들의 일상을 보며 카페를 운영하려면 올빼미형 인간이 되지 않을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이렇게 열두 카페를 탐방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멋진 카페들을 그저 소개하는 데 그치는 여느 책들과는 달랐다. 이어서 커피와 홍차를 맛있게 끓이는 방법이나 매력적인 간판, 홈페이지 만드는 방법 등 카페를 운영할 때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 보물처럼 담겨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카페 창업준비과정을 12개의 레슨으로 나눠(책 속에 12곳의 카페를 소개한 것과 레슨 숫자를 매치시킨 센스에 박수를!) 자세하게 가르쳐주고 있었다. 나만의 카페를 꿈꾸는 이들이라면 이 책에 나오는 레슨을 꼼꼼히 읽고 공부하는 것이 창업 준비를 탄탄히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카페 창업의 A to Z는 물론, 우수사례까지 담긴 이 얇은 책 한 권이 나를 내 꿈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게 해주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